오전에 몸좀 추스리고, 여유자작하게 1시에 덴마를 탔습니다.
구복에서 새섬 부근 양식장으로 언젠간님과 동행하여 출발~
폭탄밑밥 몇덩어리 넣고 채비를 하여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수심재고 몇번의 캐스팅...
깔짝거리는 입질이 연이어 들어오는데, 올라오는 녀석들은 15센티 내외의 강냉이들...
물도 잘 안가고, 오늘따라 원줄이 왜이리 말썽인지...
한 20여미터 날려먹고, 조류가 바뀌어 반대편으로 공략시작...
약 4시반쯤...
깔짝 하며 구멍찌가 들어갔다가 뿅~~하고 떠오르는 입질...
전갱이겠거니 했는데, 갑자기 쑥~ 빨려들어갑니다...
ㅎㅎㅎ
드디어 2007년도 감성돔을 잡아냅니다...
올려보니 25센티...
다시 심기일전하고 찌를 응시하지만, 한동안 정적만이...
시간이 30분쯤 흘러 다시 찌가 스물스물 잠기더니 쑥~~~
제법 힘을 쓰는폼이 30센티는 되겠다 했는데, 올려보니 빵좋은 27센티 감성돔...
한마리는 덴마위에서 회를 떠서먹고, 한마리는 언젠간님의 쿨러에 넣어드렸습니다.

오늘 구복에서 낚시해본결과 크릴로는 잡어를 이겨내기 힘들며, 민물새우를 사용해야 감성돔 얼굴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9~10물임에도 불구하고 조류의 소통은 아주 미비하였으며, 되도록 잔존부력을 없애고 예민하게 낚시를 해야했습니다.

금일의 채비
- 1호낚시대,2500번릴,3호원줄,1.25목줄,08호 구멍찌, -08호 수중찌, 4호 감성돔바늘(잡어회피용??)
수심
- 9~10미터 내외

5시반에 철수하여 장구, 욱곡 방파제를 둘러보았지만, 볼락은 확인할 수 없었고, 애꿎은 루어용 합사줄만 20미터 날려먹고 왔습니다...

오늘 왜이리 원줄이 말썽인지 원...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