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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낚인 쉼터
"너네 둘이서 뭐해? -_-;;"
미자누나가 은경이 방에 들어오자마자 한 소리가 바로 이거였다-_-;
물론 은경이와 내가 아무짓-_-도 안한건 사실이지만..
미자누나는 약간 성격이 이상한 듯 보였다-_-;
보통 이런광경을 보면...
"어머어머~ ^0^ 너네 둘이 뭐했어? 캬르르르 변태들이얌 ^0^/"
하고 웃으면서 넘길수 있는 법 아닌가-_-;
근데 미자누나는 저번에도 그랬고 <엄청난 오해편 참조>
나와 은경이가 같은 방에서 드러누어 있는 모습을 보자마자
매우 상기된 얼굴의 표정을 나에게 선사했다-_-;;
나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미자누나의 과거는 이러하다....
[과거 남자친구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미자누나
어느날 남자친구가 준 자취방 열쇠를 들고 남자친구 집에
찾아 갔으나 남자친구와 어떤 외갖여자는 옷을 다 벗*-_-*고
서로 부둥키며 껴안고 있었다...
그 이후로 남녀가 부둥켜 있거나 같은 방에만 있으면
그 과거가 떠올라 순간 감정이 울컥거리는 노이로제에 시달린다..]
...........위의 과거로 인해-_-;
이러한 일들에 단단히 예민해 진게 아닐까-_-;
어쨌건 나는 해명을 하기 위해서 말을 꺼내려는 순간.
은경 "언니~~ T-T 나 아퍼~~~"
미자 "헉.."
헉?-_-; 왜 헉이야-_-;
미자누나 생각 '언니! 하숙생이 너무 아프게*-_-* 했어..ㅠㅠ'
호,혹시 이런 생각한거 아냐?-_-;;
미자 "왜..왜그러는데?"
은경 "나 독감인가봐..ㅠㅠ"
나는 그녀들의 대화를 짤르며 말에 끼어 들었다.
숙생 "저,저기.. 은경이가 몸살걸려서요..간호해주다가 그만...^^;"
그리고 나는 이불을 걷고-_-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왔다.
잠시 나도 당황을 하여 냉장고 안에서 시원한 주스를 한잔 마셨다.
이마에는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_-;;
은경이와 이런저런 대화를 하던 미자누나..
그리고 방에 나와 쇼파에 앉아 있는 나에게 말을 걸었다..
미자 "숙생아..."
숙생 "네....-_-"
미자 "너도 어제 감기걸린거 같다고 하지 않았니?"
어제? 잠깐 어제일을 떠올려 보았다.
...........................................
미자 "야~ 피자라면 사족을 못쓰는 녀석이 왜 안먹어?"
숙생 "모,모르겠어요 속이 이상하고 몸이 찌뿌둥한게 감기인가 봐요.."
미자 "저런 조심하지~ 오뉴월에 왠 감기냥?"
...........................................
그래서 미자누나도 알고 있었군-_-a
그러나 미자누나의 표정은 매우 심각했다.
뭔가 말을 터트릴 것만 같은 표정.
항상 밝은 얼굴로 사람을 상대하는 미자누나기에 난 왠지 불안하기
그지 없었다-_-;
미자 "숙생아..솔직히 말해..."
숙생 "네? 네-_-;"
미자 "너네 둘이 사.귀.니.?"
숙생 "헉.............-_-"
미자누나는 결국 기대를 저 버리지 않았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 라는 속담이 있는데
아닌 한 낮에 봉창 두두리는 소리였다-_-;;
숙생 "사귄다뇨.. -_-; 무슨소리에요..누나.."
미자 "솔직히 말해. 너네 둘이 사귀지? 아무한데도 말 안할께."
숙생 "<아무한데도 말 안해봤자 주희양하고 효진누나 밖에 더 되나요?-_-;>
아, 안사겨요..-_- 무슨소리세여-_-;"
미자 "......아니니? 흠......"
숙생 "<말도 안된다는 듯이 웃으며> 하하하^^;; 당연하죠 만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그런소릴 하세요~ 아유 무서워-_-;"
미자 ".....아니구나..."
나는 정말로 궁금했다.
뭐가 궁금했냐고? 어떻게 해서 내가 은경이와 사귈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되었을까-_-; 단지 같은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는 이유로?
아니다 말도 안되는 일이다.
은경이는 엄연히 침대에서 자고 있었고 나는 침대에서 약 3m나 떨어진
곳에 위치한 책상아래-_-서 아주 비참하게 벼개 없이 이불하나에
의존을 하며 새우잠을 자고 있지 않았던가..-_- 그것도 추워서 벌벌떨며..
숙생 "저기. 누나..^^; 근데 왜 내가 은경이와 사귈걸로 생각했어요?-_-"
미자 "흠.. 너네 둘이 안사귀니깐 말하는건데..."
숙생 "네-_-;"
미자 "나는 너네가 둘이 같이 삐리리<-(사전심의;) 해서
서로 감기 걸린 줄 알았어.......(-//-)"
바보......
그래 미자누나는 바보다.......-_-
미자누나 말대로라면...
유행성 독감으로 임시 휴교에 들어간 학교 학생들은
집단 삐리리*-_-*를 했다는 말이 되며-_-;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사람들은 ...
혼전순결을 위해서 서약서를 쓴 사람들이나 다름 없는 것이다-_-;
"하...하...하...."
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다.....-_-
내가 그렇게 웃으니 미자누나도 민망 했는지 곧장 자기 방으로
도망-_-갔다. 바보........-_-;
....................................................................
약 1시간 뒤.
미자누나는 약속이 있다며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기 전.
미자 "오늘 하숙집 아줌마가 저녁 못하니깐 우리끼리 알아서
밥먹으라고 3만원 주고 갔어. 나는 저녁 밖에서 먹을 테니깐
알아서 사먹구 꼭 돈 남겨놔-_-"
결국 자기 꺼는 챙기고 말겠다는 아줌마 정신.
그렇다 미자누나는 미래의 아줌마 였다-_-;
하루 종일 뒹굴 뒹굴.
은경이 뒷치거리 하구, 나 할꺼 하니깐 시간은 어느덧 저녁시간이
다가왔고 배는 슬슬 고파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감기몸살로 인해서 죽을 지경이라 하더라도..
금강산도 식후경인가 보다.....-_-
하숙생 "은경아 몸은 괜찮아 졌어?"
은경 "훔...그냥 그래..."
하숙생 "흠 너 저녁 먹을 힘은 있지?" <-나도 참 웃긴놈이군-_-;
은경 "응 있어" <-있다고 한 너는 더 웃겨-_-;
그렇게 해서 나는 3만원을 가지고 뭘 먹을까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환자 이므로 감기 걸렸을때 먹으면 좋을 만한 음식을
생각해 내려 했으나 콩나물 국은 라면밖에 못끓이는 내게 있어
너무 부담;스러운 음식임이 틀림 없었다-_-;
하숙생 '그냥 짬봉이나 시켜 먹자..-_-'
너무 날 단순하게 생각하지 말아 달라-_-
얼큰한거 먹으면 몸살감기에 좋지 않은가-_-;
나는 학교에서 매일 시켜먹는 중국집에서 짬뽕 두그릇을 시켜
티비를 보며 기다리고 있으니 짬봉은 10분-_-만에 오고 말았다.
투철한 프로 정신이다-_-;
하숙생 "은경아 밥먹어~~ 나와 임마~"
은경 "아 몰라. 오빠가 가지고 들어와~"
하숙생 "<씨다바리도 한계가 있지-_-> 야 임마~ 음식이 너무 무거워-0-;
그냥 나와 임마 밥먹을 힘 있으면 걸어 나오겠다-_-"
은경 "우씨....." <-성격한번 이상하군-_-;
은경이는 얼굴이 팅팅-_-분 상태로
원초적인 모습을 보이며 몸을 질질끌고 나왔다-_-;
얘네들하고 하숙생활 2달만 해 봐라-_- 익숙해 진다-_-;
하숙생 "짜라란~ 짬뽕이다~!!"
나는 거실까지 나와준 은경이의 수고에 오바를 보여주었다-_-
상당히 비참했었다-_-;;
은경 "헉. 뭐야 짬뽕이야?"
숙생 "응...-_-; 왜 싫어?"
은경 "아씨 나 짬뽕 싫어하는데-_- 뭐 시킬건지 나한데 말하지
왜 안말했어.....!!"
숙생 "............"
무지 서운했다-_-
몸생각해주고 얼큰한거 시킬랬더니 결국 돌아오는건 잔소리 뿐이다니..
"아 씨발 쳐 먹던 말던 맘대로 해!!!!!"
...라고 한마디 해주고 싶었다-_-;
하숙생 "야~ 그럼 보신탕을 시키냐-_-; 그냥 먹어~ 억지로~
약먹을려면 어쩔수 없어~!-_-;;"
은경 "우씨....."
투덜투덜 거리며 짬뽕을 드디어 먹기 시작하는 은경이-_-;
그러나 은경이가 짬뽕을 먹는건 단 두 젖가락이였다-_-;
은경 "욱; 아씨..... 못먹겠어 토할꺼 같아....."
숙생 "-_-;;;;;;"
그리고선 참으로 민망하게 티비 앞의 쇼파에 앉았다.
그리곤 티비에서 하는 쇼프로를 보더라......-_-
나는 잠시 벙 졌다-_-
도저히 상상도 못한 시나리오 였다-_-;
은경이가 먹다 남긴 짬뽕 그릇.
결국 내가 다 비워냈다-_-
혹시 짬뽕 곱배기 먹어본 적 있으신가-_-;
나는 진짜 짬뽕 곱배기 먹어 보았다-_-
입에 들어왔냐고?
먹다가 토하는 줄 알았다-_- 음식을 남기지 말라고 어릴때 부터 받아온 교육.
부모님이 원망스러웠다-_-;
................................................................
모처럼 여유롭게 은경이와 쇼프로를 보며
오붓한 주말을 보내고 있던 그때.
은경이에게 전화가 온건
오후 10시쯤으로 기억한다.
은경 "여보세요? 네 맞는데요. 네... 네??????
네-_-;;;;;;; 네-_-;; 알았어요-_-;;
어디라구요? -_-? 신촌이요?-_-; 네 알았어요-_-;;"
<뚝>
숙생 "훔, 은경이 왜그러냐?"
은경 "오빠-_- 일이 생겼어......"
숙생 "뭐? 무슨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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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누나가 은경이 방에 들어오자마자 한 소리가 바로 이거였다-_-;
물론 은경이와 내가 아무짓-_-도 안한건 사실이지만..
미자누나는 약간 성격이 이상한 듯 보였다-_-;
보통 이런광경을 보면...
"어머어머~ ^0^ 너네 둘이 뭐했어? 캬르르르 변태들이얌 ^0^/"
하고 웃으면서 넘길수 있는 법 아닌가-_-;
근데 미자누나는 저번에도 그랬고 <엄청난 오해편 참조>
나와 은경이가 같은 방에서 드러누어 있는 모습을 보자마자
매우 상기된 얼굴의 표정을 나에게 선사했다-_-;;
나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미자누나의 과거는 이러하다....
[과거 남자친구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미자누나
어느날 남자친구가 준 자취방 열쇠를 들고 남자친구 집에
찾아 갔으나 남자친구와 어떤 외갖여자는 옷을 다 벗*-_-*고
서로 부둥키며 껴안고 있었다...
그 이후로 남녀가 부둥켜 있거나 같은 방에만 있으면
그 과거가 떠올라 순간 감정이 울컥거리는 노이로제에 시달린다..]
...........위의 과거로 인해-_-;
이러한 일들에 단단히 예민해 진게 아닐까-_-;
어쨌건 나는 해명을 하기 위해서 말을 꺼내려는 순간.
은경 "언니~~ T-T 나 아퍼~~~"
미자 "헉.."
헉?-_-; 왜 헉이야-_-;
미자누나 생각 '언니! 하숙생이 너무 아프게*-_-* 했어..ㅠㅠ'
호,혹시 이런 생각한거 아냐?-_-;;
미자 "왜..왜그러는데?"
은경 "나 독감인가봐..ㅠㅠ"
나는 그녀들의 대화를 짤르며 말에 끼어 들었다.
숙생 "저,저기.. 은경이가 몸살걸려서요..간호해주다가 그만...^^;"
그리고 나는 이불을 걷고-_-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왔다.
잠시 나도 당황을 하여 냉장고 안에서 시원한 주스를 한잔 마셨다.
이마에는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_-;;
은경이와 이런저런 대화를 하던 미자누나..
그리고 방에 나와 쇼파에 앉아 있는 나에게 말을 걸었다..
미자 "숙생아..."
숙생 "네....-_-"
미자 "너도 어제 감기걸린거 같다고 하지 않았니?"
어제? 잠깐 어제일을 떠올려 보았다.
...........................................
미자 "야~ 피자라면 사족을 못쓰는 녀석이 왜 안먹어?"
숙생 "모,모르겠어요 속이 이상하고 몸이 찌뿌둥한게 감기인가 봐요.."
미자 "저런 조심하지~ 오뉴월에 왠 감기냥?"
...........................................
그래서 미자누나도 알고 있었군-_-a
그러나 미자누나의 표정은 매우 심각했다.
뭔가 말을 터트릴 것만 같은 표정.
항상 밝은 얼굴로 사람을 상대하는 미자누나기에 난 왠지 불안하기
그지 없었다-_-;
미자 "숙생아..솔직히 말해..."
숙생 "네? 네-_-;"
미자 "너네 둘이 사.귀.니.?"
숙생 "헉.............-_-"
미자누나는 결국 기대를 저 버리지 않았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 라는 속담이 있는데
아닌 한 낮에 봉창 두두리는 소리였다-_-;;
숙생 "사귄다뇨.. -_-; 무슨소리에요..누나.."
미자 "솔직히 말해. 너네 둘이 사귀지? 아무한데도 말 안할께."
숙생 "<아무한데도 말 안해봤자 주희양하고 효진누나 밖에 더 되나요?-_-;>
아, 안사겨요..-_- 무슨소리세여-_-;"
미자 "......아니니? 흠......"
숙생 "<말도 안된다는 듯이 웃으며> 하하하^^;; 당연하죠 만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그런소릴 하세요~ 아유 무서워-_-;"
미자 ".....아니구나..."
나는 정말로 궁금했다.
뭐가 궁금했냐고? 어떻게 해서 내가 은경이와 사귈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되었을까-_-; 단지 같은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는 이유로?
아니다 말도 안되는 일이다.
은경이는 엄연히 침대에서 자고 있었고 나는 침대에서 약 3m나 떨어진
곳에 위치한 책상아래-_-서 아주 비참하게 벼개 없이 이불하나에
의존을 하며 새우잠을 자고 있지 않았던가..-_- 그것도 추워서 벌벌떨며..
숙생 "저기. 누나..^^; 근데 왜 내가 은경이와 사귈걸로 생각했어요?-_-"
미자 "흠.. 너네 둘이 안사귀니깐 말하는건데..."
숙생 "네-_-;"
미자 "나는 너네가 둘이 같이 삐리리<-(사전심의;) 해서
서로 감기 걸린 줄 알았어.......(-//-)"
바보......
그래 미자누나는 바보다.......-_-
미자누나 말대로라면...
유행성 독감으로 임시 휴교에 들어간 학교 학생들은
집단 삐리리*-_-*를 했다는 말이 되며-_-;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사람들은 ...
혼전순결을 위해서 서약서를 쓴 사람들이나 다름 없는 것이다-_-;
"하...하...하...."
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다.....-_-
내가 그렇게 웃으니 미자누나도 민망 했는지 곧장 자기 방으로
도망-_-갔다. 바보........-_-;
....................................................................
약 1시간 뒤.
미자누나는 약속이 있다며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기 전.
미자 "오늘 하숙집 아줌마가 저녁 못하니깐 우리끼리 알아서
밥먹으라고 3만원 주고 갔어. 나는 저녁 밖에서 먹을 테니깐
알아서 사먹구 꼭 돈 남겨놔-_-"
결국 자기 꺼는 챙기고 말겠다는 아줌마 정신.
그렇다 미자누나는 미래의 아줌마 였다-_-;
하루 종일 뒹굴 뒹굴.
은경이 뒷치거리 하구, 나 할꺼 하니깐 시간은 어느덧 저녁시간이
다가왔고 배는 슬슬 고파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감기몸살로 인해서 죽을 지경이라 하더라도..
금강산도 식후경인가 보다.....-_-
하숙생 "은경아 몸은 괜찮아 졌어?"
은경 "훔...그냥 그래..."
하숙생 "흠 너 저녁 먹을 힘은 있지?" <-나도 참 웃긴놈이군-_-;
은경 "응 있어" <-있다고 한 너는 더 웃겨-_-;
그렇게 해서 나는 3만원을 가지고 뭘 먹을까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환자 이므로 감기 걸렸을때 먹으면 좋을 만한 음식을
생각해 내려 했으나 콩나물 국은 라면밖에 못끓이는 내게 있어
너무 부담;스러운 음식임이 틀림 없었다-_-;
하숙생 '그냥 짬봉이나 시켜 먹자..-_-'
너무 날 단순하게 생각하지 말아 달라-_-
얼큰한거 먹으면 몸살감기에 좋지 않은가-_-;
나는 학교에서 매일 시켜먹는 중국집에서 짬뽕 두그릇을 시켜
티비를 보며 기다리고 있으니 짬봉은 10분-_-만에 오고 말았다.
투철한 프로 정신이다-_-;
하숙생 "은경아 밥먹어~~ 나와 임마~"
은경 "아 몰라. 오빠가 가지고 들어와~"
하숙생 "<씨다바리도 한계가 있지-_-> 야 임마~ 음식이 너무 무거워-0-;
그냥 나와 임마 밥먹을 힘 있으면 걸어 나오겠다-_-"
은경 "우씨....." <-성격한번 이상하군-_-;
은경이는 얼굴이 팅팅-_-분 상태로
원초적인 모습을 보이며 몸을 질질끌고 나왔다-_-;
얘네들하고 하숙생활 2달만 해 봐라-_- 익숙해 진다-_-;
하숙생 "짜라란~ 짬뽕이다~!!"
나는 거실까지 나와준 은경이의 수고에 오바를 보여주었다-_-
상당히 비참했었다-_-;;
은경 "헉. 뭐야 짬뽕이야?"
숙생 "응...-_-; 왜 싫어?"
은경 "아씨 나 짬뽕 싫어하는데-_- 뭐 시킬건지 나한데 말하지
왜 안말했어.....!!"
숙생 "............"
무지 서운했다-_-
몸생각해주고 얼큰한거 시킬랬더니 결국 돌아오는건 잔소리 뿐이다니..
"아 씨발 쳐 먹던 말던 맘대로 해!!!!!"
...라고 한마디 해주고 싶었다-_-;
하숙생 "야~ 그럼 보신탕을 시키냐-_-; 그냥 먹어~ 억지로~
약먹을려면 어쩔수 없어~!-_-;;"
은경 "우씨....."
투덜투덜 거리며 짬뽕을 드디어 먹기 시작하는 은경이-_-;
그러나 은경이가 짬뽕을 먹는건 단 두 젖가락이였다-_-;
은경 "욱; 아씨..... 못먹겠어 토할꺼 같아....."
숙생 "-_-;;;;;;"
그리고선 참으로 민망하게 티비 앞의 쇼파에 앉았다.
그리곤 티비에서 하는 쇼프로를 보더라......-_-
나는 잠시 벙 졌다-_-
도저히 상상도 못한 시나리오 였다-_-;
은경이가 먹다 남긴 짬뽕 그릇.
결국 내가 다 비워냈다-_-
혹시 짬뽕 곱배기 먹어본 적 있으신가-_-;
나는 진짜 짬뽕 곱배기 먹어 보았다-_-
입에 들어왔냐고?
먹다가 토하는 줄 알았다-_- 음식을 남기지 말라고 어릴때 부터 받아온 교육.
부모님이 원망스러웠다-_-;
................................................................
모처럼 여유롭게 은경이와 쇼프로를 보며
오붓한 주말을 보내고 있던 그때.
은경이에게 전화가 온건
오후 10시쯤으로 기억한다.
은경 "여보세요? 네 맞는데요. 네... 네??????
네-_-;;;;;;; 네-_-;; 알았어요-_-;;
어디라구요? -_-? 신촌이요?-_-; 네 알았어요-_-;;"
<뚝>
숙생 "훔, 은경이 왜그러냐?"
은경 "오빠-_- 일이 생겼어......"
숙생 "뭐? 무슨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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