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나가겠습니까..ㅎㅎㅎ 가끔씩 이틀 또는 사흘 걸러 하루에 꼭 두세시간 짬을 내어 나갔다 오곤 합니다. 앞서 올라온 조행기에 규생이가 뽕 맞은거 매이로 해가 혼자서 바다로 헤매는걸 보니 실은 저도 이해가 갑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한때 전갈이가 뽈에 꼽혀 밤을 헤맷던 것과도 같은 이치겠지요 . 지금 갓 시작 되려는 시즌에 그래도 얼굴을 비추는 고기들을 가만 놔둘리 있겠습니까? 쿡쿡 거리는 그 특유의 몸부림은 신비로운 여체를 탐미하는 그 무엇과도 같아서 말입니다. 그래서 저도 사흘 걸러 가까이를 밤이슬 맞으러 갑니다, 감시 몸매 볼끼라꼬.... 조금만 멀리 가면 고기야 보기 쉬울지라도 가게를 놔두고 한낮의 더위를 피해 야영할라 치면 그 이틀이 자영업자들에게는 맘 조림이 따릅니다. 항상 작은 긴장 속에 살고 있다고 봐야죠.. 또 가까운 우리 동낚인들의 놀이터에서 감시 얼굴을 대한다는것은 또다른 즐거움이자 우리가 노력하여 지키려는 바다에 대한 경이로움의 확인이기도 합니다. 불과 몇년 되지도 않았습니다. 마산만에 감성돔이 회유하기 시작한것도 , 그래서 더더욱 이곳이 애착이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는 진해로 갔습니다. 근작에 감시가 진해에서 얼굴을 잘 보여주지 않는듯 하고 벌써 세 번을 달랑 한마리 징크스 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듯 하여 한산권을 나갔다 냉수대와 청물로 인해 참패를 당하는 바람에 굶주린듯 다시금 얼굴을 대하러 전에 갔었던 곳을 이틀전 들어 갔다 왔습니다. 결과는 또 달랑 한마리.. ㅜㅜ 이것도 세시간을 넘겨 오기로 기다린 끝에 볼수 있었던 제겐 귀한 한마리 입니다. 한산도에서 그토록 보고 싶었던.. 한가지 중요한 변화를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요며칠 불과 보름전의 상황과는 전혀 다른 양상의 입질을 감시가 보이고 있는듯 합니다. 물론 씨알은 갓 25가 될까 말까한 사이즈가 주종이나, 기존에 몸을 기대며 회유하던 여나 물골을 벗어나 이늠들이 종종 중 상층에 떠서 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했습니다. 왠만큼 감시는 바닥층을 벗어나지 않으나 세번정도 나갔다 왔던 전의 상황에 비추어 첫번째 날, 주변에서 메가리 찌낚을 수심 2M권에 맞추고 하던 분에게 한마리, 이틀 걸러 두번째날, 오른쪽 여밭 수심이 4M가 안되며 잦은 밑걸림으로 인해, 차라리 메가리로 전환하여 흘림낚시를 할꺼라 채 3M가 안되게 채비를 맞춰 흘림낚시를 하시던 분에게 감시가 덥썩 물고 늘어졌다는 겁니다. 사흘 걸러 세번째날, 이번엔 흘림낚시 조력이 조금은 일천해 보이시던 분이 불과 한시간여를 흘림을 하시다 지쳐 장대로 전환 자리를 옮겨 청개비에 고추찌 수심 2M권에서 다시 감시가 두마리나 물고 늘어졌다는 겁니다. 위에 감시들 급수는 대략 22에서 26정도 되는것들 이였으며 분명한것은 많은 개체수는 아닌듯 하나 이늠들이 부상을 하여 미끼를 문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판단끝에 저부력 전유동 채비로 전환, 제가 잡은 저위에 고기도 채비가 3미터쯤 내려 갔을때 올라 온 고기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야간 찌낚시에 메가리가 예전처럼 극성을 부리지 않기도 하거니와. 그래서 차라리 지금 가까운 갯바위나 방파제 여밭을 공략할때는 전유동채비로 탐색하며 미끼를 서서히 내려 보는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점 유념 하시어 동낚인 모두에게, 올 가을 추석 제수고기 장만에 도움이 되시길 빌며, 이젠 제법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도 불고 완연한 가을색을 띠어가고 있는 지금 저도 조만간 살아나는 물때에 동출을 약속하셨던 분들과 한번 제대로 출조하여 마릿수 조과 와 제숫고기 장만을 위해 바다로 나갔다 올렵니다..^^* (띄어 쓰기해도, 수정을 해도 우찌 글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어젯밤부터 접속 에러와 함께 계속 이상하더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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