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에서 어느크기의 좁쌀봉돌을 몇개, 그리고 어느 위치에 달아야하는가 라는 고민을 하시는

조사님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노련한 고참꾼이라면, 특히 그 포인트의 제반 여건에 익숙한 단골꾼이라면 "경험"에 의해

손 쉽게 해결 할 수도 있겠지만 처음 내리는 포인트나 경험이 있다손 치더라도  일기의 변화로 갯바위

여건이 변화했을 경우에 상황이 다르겠죠.

갯바위 여건이란, 조류,파도,포말,포인트거리,대상어의 활성도에 따른 입질 수심대,대상어 종류 등이

있겠죠.

이러한 자연적인 여건외도 인위적인 여건 즉 낚시인이 결정하는 사항도 추가 되는데

1. 채비 흘림법(고정채비,유동채비,전유동채비 등)

2. 밑밥의 종류(성분)와 반죽정도 및 밑밥 투여방식등 여러가지 여건과 조건들을 종합해 목줄에 다는

    좁쌀봉돌의 크기와 갯수와 부착위치를 결정하게 됩니다.

너무 복잡하다고 생각하실수 있겠습니다만, 요점을 말하면

좁쌀봉돌은 가능한 적게 달되 최소한 미끼를 입질 수심층까지 가라앉힐수 있는 정도는 달아야 하여

또 2B,3B냐 구멍찌 사이즈를 결정하는것도 그 포인트에 필요한 봉돌의 크기와 갯수에 따라 정해져야겠죠.

자신이 공략하려는 갯바위 포인트의 여건을 대충 예측할 수 있는 경우엔 구멍찌의 부력이나 모양등

어느 수준까지는 짐작할수있겠으나 이보다는 현장 여건을 잘 파악해 그시간 장소에 요구되는 봉돌의 갯수와

크기를 먼저 선택하고 그 무게에 맞는 구멍찌를 고르는게 원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멍찌를 먼저 선택하고 그 찌에 맞도록 봉돌을 다는 방법은 밀물,썰물 시시때때로 변하는 조류의 방향과

세기등에 즉각 대체하지 못해 조과가 뒤 떨어진다고 볼 수있겠죠.

 

그리고 채비는 갯바위에서 묶는 습관을 길러야 된다고 봅니다.

공약할 포인트가 확정되고 물때 조류등을 잘 알고 있을 경우 미리 채비를 샛딩해도 괜찮겠지만

확신이 서지 않고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선 현장에서 채비를 결정하는 습관을 익히시는게 좋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해서 남보다 빨리 채비를 담그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있겠지만, 외지분이나 초보자는

현장 적응력을 키우고 조류의 흐름을 익히기 위해서라도 현장에서 채비를 하는게 바람직 하다고 봅니다.

심지어 조력이 깊은 분들은 밑밥도 현장 상황에 따라 집어제 양과 그릴분쇄크기, 반죽정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으므로 더더욱 현장 경험을 살리시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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志合者 不以山海爲遠,  道乖者 不以咫尺爲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