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선장"에게 꼬여서 또 헤매다 왔습니다.

칠천도까지 나갔다 왔지만 메가리는 아직 작더군요.

구산면으로 퇴각하려는데 시동이 안걸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애를 먹었습니다.

여하튼 "나쁜 선장"에게 꼬여서 가게되면 고생하는 것은 정해진 수순입니다.  ^^;;

겨우겨우 시동을 걸어 구산면으로 퇴각한 후 모처에서 살감생이가 잡힌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해질녘에 들렀다가 방파제 바로 앞에 있는 상판 위에서 감생이 대신 22~3cm 정도 되는 고등어 한 마리 걸어 방파제에서 수많은 분들이 보고 계시는 앞에서 잠깐 쇼를 했습니다.

어찌나 힘이 좋은지......  ^^;;

그런 놈 열 마리만 잡으면 몇일 반찬 거리는 될 법 했습니다만 더 이상 얼굴을 비치지는 않더군요.

다시 구산면 모처로 옮겨 그럭저럭 구워서 밥반찬하기에 민망하지 않은 씨알의 갈치(절대 풀치 아닙니다.) 몇 마리 잡고 철수했습니다.

고등어도 구우면 맛이 날만한 싸이즈(한 마리이지만)에 갈치는 2.5마디는 될 법한 애들이 있는 것을 보니 이제 본격적으로 전마선을 타도 괜찮을 시기인듯 합니다.

생선은 장만해서 김치 냉장고에 넣어 두어 사진이 없음을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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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