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서 자취하고 있는 친구와 그의 애인...(쉰나면입니다.)
그들과 원전좌대에 입성하려 했지만, 사정이 여의치않아 늘 그렇듯 혼자 쓩~날랐습니다.
바람이 심상치 않다 했는데, 역시나 좌대 앉자마자 바람이 불어닥칩니다.
감당이 안될정도의 바람과 엄청난 조류로인해 타인의 채비가 엉키길 여러번...
첫수는 제가 올려냅니다...
멋쩍은듯 미소한방 날려드리고 폼 잡으려는 순간...
뿌직~~~
얼마전 구매한 선상대가 똥강~ 해버린 겁니다..ㅜ.ㅜ
나름 애정을 가지고 있는 녀석인데...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낚시에 몰두하지만, 몰두가 안됩니다...
또랑물에 바람까지...다행히 바람음 11시경에 죽었지만, 거친 물살이 문제였습니다.
낚시도 안되고, 몸도 피곤해서 방에서 잠시 등을 붙혔지만, 어르신의 코골이 신공으로인해 잠을 이루지못하고 다시 낚시에 열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간간히 한수한수 보태서 15수로 마감을 했습니다.
입질이 예민해서 와이어를 포기하고 3호줄을 사용했는데, 입질빈도는 확실히 나았지만, 얼굴을 본 녀석이 한마리도 없습니다..
무조건 팅~팅...것두 다올라와서 팅~팅...ㅜ.ㅜ
씨알은 3마디로 시작해서 끝날즘엔 2마디반 2마디가 나와서 실망스러운 사이즈였습니다.
주변분들 조과를 살펴보니 황....혹은 5마리 미만이었습니다.
빈작의 요인으로는...
훤하게 비취는 둥근달, 강물수준의 조류, 바람, 그리고 정말 정말 예민한 입질...
잡은게 15수...입질받고 못잡은게 15수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이나저나 최악의 조건에서 이정도 잡은것으로 만족해야겠네요~
너무 피곤해서 전 이만...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