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출 후(참고로 땡출이라 하는 전문 용어는 퇴근 종이 땡 하면 학교를 出 한다 하여 땡출이라 함) 오늘은 저녁도 안 먹고 어제 뽈라구 확인한 곳으로 달음질쳐 갔습니다.
5분 거리거든요.
다리를 건너는데 차가 휘청... 이거이... 뭐가......
바닷물을 보니 광란 상태입디다.
차에서 내려보니 무슨 놈의 바람이 이리 부는지......
낚싯대 꺼내 담그려 해 보았지만 낚싯대 가누기조차 힘들더군요.
할 수 없이 포기하고 왔습니다.
오자마자 지난 주 사 둔 촌두부 데워 막걸리에 묵은 김치 꺼내어 교무실로 들고 가서 교무샘캉 간단하게 한 잔 하고 올라왔습니다.
이번 주에 교육장이 초도 순시를 한다나 뭐라나.
당연히 환경 정리를 해야겠지요.
교장 선생님은 지난 주부터 1인 1화분 가꾸기를 강조하고 계십니다.
"학생 각자가 화분 하나씩을 마련해서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 학생 스스로 책임지고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면 합니다. 생명을 존중하고 자신의 것을 아끼는 교육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함이니 선생님들의 협조를 바랍니다. 되도록이면 고구마나 양파 같은 것은 지양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말이야 그럴 듯 하지만 과연 교육적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내용입니다.
그러나, 관리자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음을 또 인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학기 초에 환경 심사가 있고 교실이 때깔이 나기 위해서는 화사한 봄꽃으로 장식을 하는 것이 좋겠지요.
하지만, 며칠 있다 시들어 버릴 꽃보다 교육적인 것은 화분에 씨앗을 심고 책임지고 관리하게 하여 그것이 자라가는 과정을 지켜보도록 하는 것일 것입니다.
고쳐져야 할 많은 것 들 중의 한 가지입니다.
오늘 초등학교 교사와 관련한 두 가지의 기사가 올라 왔습니다.
한 가지는 양심적 병역 의무 거부에 관한 것이고 한 가지는 촌지에 관한 것입니다.
전자는 젊은 남교사(28세)와 관련된 것이며 후자는 어느 정도 나이 든 여교사(46세)에 관한 것입니다.
전자와도 관련 없고 후자와도 관련 없는 입장이지만 그렇다고 제 삼자의 입장이라고 할 수도 없는 터라 참 착잡합니다.
종교적 양심이 종교인에게는 중요하지만 .....참으로 강원도 철원에서 제대로 뺑이친
사람의 입장으로 도저히 이해 할수가 없군요 ....니미럴 그럼 군대는 누가 가고 나라는
누가 지키란 말인가 .... 그라고 교대출신 초등교원은 RNTC로 6주만 군입대하고 나면
교내 군사훈련으로 대체됩니다 이것는 병역특례의 박찬호 (4주간 입대훈련) 하고
거의 맞먹는 일반인에게는 특혜이고요 그리고 제대계급도 병장이 아닌 하사입니다
( 개굴아빠님에게는 죄송해요 참고로 해사출신이십니다 )
이런 특혜?를 주는데 집총훈련을 안받겠다고 하니 호강에 받쳐서 요강에 떵 쌌는격이지요
우째튼 제정신이 아닌사람들은 남한산성인 육군교도소로 보내야합니다 육참총장의 명령
불복종으로.....
그나저나 행님~ 어떻게 갱상도 쇠주라도 한박스? 택배로 보내드릴까요 아니면 북면 내곡리
막걸리나 화천리 주조 북맨탁주라도 한말? 보내드려야 할텐데 ......돈이 없어 안타깝네요
말나온김에게 유배지에서 고생하시는 개굴아빠를 위해 막걸리 한?모금운동이라도
할까 봐요 ~~ㅋㅋ
이것 받으면 공직자 뇌물수수로 의원면직되거나 아니면 위리안치? 되는거 아닌지요 ㅎㅎ
그만 술좀 더이소..가만히 보이 맨날 술타령 아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