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숙생에게도 드디어 여자친구가 생겼다.............




며칠 전에 있었던 축제.

주희선배와 은경양의 화려한 모습을 새삼스럽게 느끼며...

(꽤나 주희양과 은경양 인기가 좋았다-_-;)

그렇게 첫날 축제를 보냈다.



단 축제 첫날 친구들과 마셨던 술이 너무 과음이라서 문제였지만;;



그날 술을 마시고 잠을 자고 다음날 일어나 보니

얼굴은 팅팅; 부어 있었고 나는 조심스래 수건으로 얼굴을 감싸며-_-;

화장실로 향하였다...



은경양과 미자누나는 밥을 먹으며 수다의 혈전-_-을 벌이고 있었는데..

열심히 씻고 내 방에 들어와 학교 갈 채비를 하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들려오는 그녀들의 수다가 내 귀를 자극했다....



미자 "내가~ 우리 신문사 식구들하고 오늘 노예팅 할거니깐..

은경아 너가 협조해주는 거 있지? ^0^/"


은경 "케케 내가 도와줄께~~ 어제 이후로 내 가치가 올라-_-갔으니깐

나때 정말 많은 금액의 돈이 부여될꺼야 호호.."


미자 "응 그래그래~ 너는 그 남자랑 잠깐 놀아주면 되지 머..쿄쿄쿄"




그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니 이해가 하나도 안갔다.

노예팅? 많은 금액의 돈?

도대체 무슨이야기를 하는 걸까..-_-;


나는 그녀들의 수다에 더 귀를 기울이기 위해서 비록 속이 아팠지만

식탁에 앉았다.



숙생 "무슨이야기 하세요? 되게 좋으신거 같던데..."

미자 "아~ 오늘말야 아르바이트좀 할려고 ~"

숙생 "아르바이트요? -_-a"

은경 "응 ^-^ 노예팅이라고 그런거 있자나, 한 사람을 사람들이

경매를 통해서 차지하게 하는 그런거..."


숙생 "-_-a;;;"

미자 "이,이해 안가니?-_-; 그니깐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은경이가

노예로 나설꺼야~ 그러면 남자들이 은경이를 두고선

경매를 하는거지~ 천원에서 시작해서! 돈을 더 많이 올리는

남자에게 은경이를 넘기는거야~!!"


숙생 "아-_-; 그런거에요? 그럼 은경이는 그 남자랑 어떻게 되는건데요?"

은경 "데이트 하는거지 뭐-_- 근데 잠깐 만나고 안만나야지..케케.."

숙생 "그러면 그 돈은 누구한데 넘어가는건데?"

미자 "누구긴-_- 노예의 주인인 나한데 고스란히 넘어오는거지...^0^"

숙생 "<잔인한 여자들-_-;> 아 그렇군요-_-;"



그녀들은 계획까지 하며 공돈-_-을 벌기 위한 치밀한 작전을 하고 있었다.

그니깐 남자들 등쳐-_-먹는거다-_-;

한사람의 인기를 이런식으로 팔아 먹다니-_-;;


나는 계속되는 강의를 듣기 위해서 오전 10시쯤 학교로 나섰고

수업을 마치고 태영이와 그 떨거지들-_-과 함께

축제문화를 즐겼다.


어제보다는 학생들이 재미있는 축제를 보내고 있었다.

동전던지기도 하고 알까기 대회도 하고-_- 그리고 가장 흔한

물풍선 던지기 까지-_-;;


나와 태영이는 딴건 안하고 알까기-_-경연대회에 참여했으나

처참히 첫게임에서 무너지고 말았다-_-;;


태영 "에효~ 그나저나 왜케 축제가 썰렁하나...."

숙생 "다 연세데-_-때문에 그래-_-; 죄다 글루 갔으니..."

태영 "야 숙생아~ 근데 저기 봐바 사람들 무지 몰려 있다~

한번 가보자!~!! ^0^/"


유난히도 사람들이 없는 축제였지만...

저쪽 잔디밭 옆에는 꽤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는데..

호기심으로 태영이와 함께 달려가니.........


허걱........... 은경양이 옆에 있었고...

그 옆에서 미자누나가 엄청난 수다;; 를 떨고 있었다!~~






미자누나 "자~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냐~~ 정말 아름다운 미인을

차지하기 위한 좋은 기회!!! 자자자~~ 남성분들 모이세요 모여!!

천원부터 시작함다~! 천원!! 자~~ 경매 들어갑니다~~!!"





그..그렇다-_- 오늘 아침에 남자 등쳐먹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고 있는

것이였다-_-; 확실히 미자누나의 말빨과 목소리를 학교를 진동시키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_-

방금 시작한거 같은데 수많은 사람이 모였으니.......-_-;;


처음에 시작은 신문사 수습기자-_-였다.

그니깐 내 밑으로 들어온 두명의 수습기자 여자애-_-

그들의 표정은 마치 강제-_-로 당하고 있다는 표정이였다-_-;



남자1 "2천원~~~!!"



그 남자는 첫 스타트를 기본 천원에서 두배로 불렀다-_-


"오~~~~~~~"


그 남자가 누굴까 사람들 순간 눈이 쏠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옆옆에 있던 어떤 남자는 과감하게 금액을 불렀다-_-


남자2 "5천원~~!!!!"


사람들 탄성이 나오기 시작했다-_-




미자누나 "자자자~~ 5천원!! 너무 약해 약해!! 더 부르실 분 있습니까?"



미자누나가 제촉하는 그 말에 어떤남자는 7천원을 불렀다-_-

그 남자의 표정을 보니-_- 여자에 목마른 하이에나 같은 표정이였다-_-;;

그렇게 돈을 부르다가 급기야는 처음에 2천원 불렀던 그 남자1 이

2만원으로 그 수습기자 여자애 팔;;렸다-_-;


그리곤 두 사람 서로 어디론가 사라졌다-_-;


한순간이였다-_- 두 남녀가 서로 만나는 과정은......-_-


첫 순서가 끝나자 미자누나는 옆에서 기다리고 있던 은경이를

책상위로-_-올리더니-_-;;



미자 "자자자자 이번에는 히트 상품!!!! 히트 상품!!! 얼굴봐봐

졸라 이뻐~~!! 어의 거기 남자~~ 침흘리지 마~~!!! ^0^/

어제 무대위에 축제 보신분은 아실꺼야~~!! 노래 캡방 잘불러!!

자~~!! 2천원 부터~~ 경매 시작이야~~!!"



마치-_- 명동에서 물건을 팔기위해 박수치며 소리지르는

그 사람들과 목소리 톤-_- 목소리 억양-_-이 너무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_-;

미자누나 장사하면 잘 먹고 살겠어 ( -_)



역시나 은경양이였던지....

엄청난 금액이 부여 되었다-_-

남자들;; 자존심이고 뭐고-_-;; 돈을 불렀다-_-



남자 1 "만원~~~!!!!!"

남자 2 "2만원!!!!!!!!!"

남자 3 "2만 5천원~~~~~~!!"



나는 3만원 선에서 끝날 줄 알았다-_-;

하지만 아니였다-_-;;;

금액은 계속계속 늘어났으며-_- 마치 남자들은 은경양을 벼루워 왔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자연스럽게 금액을 부르는 것이였다-_-

주위 여자들은 부러운 눈으로 은경이를 쳐다보았고-_-

남자들은 엄청난 금액에 서로 탄성을 자아냈다.

금액을 부르는 남자들은 마치 돈 많이 부르는게 자존심 싸움;; 이라도

되는지......끈임이 없었는데......



결국은 은경이....... 얼마에 팔렸는지 아는가????



6만원-_-

말이 6만원이지 노가다 한탕;; 뛰었을때 가격이다-_-



그 남자는 꽤나 키가 큰 남자였으며-_-

옷도 메이커로 꾸미고 있던게 돈이 넘쳐나는 놈 같았다-_-


흑 ( T^T) 은경양이 이렇게 쉽게 팔려가다니....돈이 뭔지...


남자는 현찰 박치기로 6만원을 지불하였고...

주위 사람들은


"우와 노예팅 할만하다~ 돈 졸라 많이 벌겠는데?? -_-;;"


라는 식으로 노예팅에 대해서 자기도 언제 해볼 것처럼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_-;;


대단하군.........



미자 "자 ~ 지금부터 아무나 붙잡고 하겠어~ 여기서 옆구리 시린남자

혹은 여자 있으면 지금 손들어~~!! 내가 만들어 줄께~~

거기 잘생긴 오빠~~ 여자친구 있어~~ 내가 만들어 줄께~~"


남자 "하하; 있어요-_-;;"


미자 "아쉬워 아쉬워~~!!! 자 여자든 남자든 손들어~~ 내가 만들어 줄께~"



나는 미자누나의 대단한 말빨에 감탄을 느끼며

다음 타자는 누굴까 매우 궁금해 하고 있었다....





그때.......

순간-_-;;;;;;;

미자누나와 내가 눈이 마주쳤다-_-;;; 헉 씨댕; 왠지 불길했다-_-;;;


미자 "오!~!! 졸라 머찐 오빠^0^ 발견!!!!!!"


이라는 말을 던지더니-_- 내 쪽으로 튀어오는 것이였따-_-;;

허걱... 나는 순간 한발자국 물러섰고;; 집중되는 시선에 의해

당황을 하고 있었다-_-;;;



숙생 "허걱;;; 야 나 어쩌냐-_-;;;;"


태영 "케케케~ 너 찍혔다 케케 저 선배 신문사 선배 아냐?

너 여자친구 없자나~~! 한번 만들어 봐 케케케!!"



......라며 뒤로 도망가려 했던 나의 옷자락을

은근슬적 태영이가 잡고 있었다-_-;;

결국 미자누나에게 잡;; 하고 말았고-_- 도살장에 끌려가는

돼지마냥 질질질;; 책상위로 올려-_-졌다.....

우허허허흑..T_T



미자 "우와~~ 열나 멋져~~ 노랑머리의 멋진 남자~~ 이 남자

내가 아는 남자인데 여자친구 없어~~!! 자 여성분들!!

기회줄테니 이 남자 남자친구로 만들어봐!!!

자~~!! 경매 시작~~~ 3천원 부터~~!!!"



책상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약 30여명은 되는 것 같은

사람들-_-; 모든 시선이 나에게 집중이 되어 있었다-_-;;;



미자 "없어? 이 남자 데려갈 남자 없어?~~!!! 그럼 내가 할꼬야~~

내가 할꼬야~~ 나 5천원!!!!!!! "



헉스-_- 얼마나 날 데려갈 여자가 없으면 미자누나가 하겠냥-_-;

그렇다. 내가 올라와서 경매가 시작된지 약 30초간은

여자애들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_-;;


점점 비참해 지기 시작했다......-_-;;;


저 쪽에서 태영이가 우리과 친구들 여자애들에게 어쩌구 대화를

하는 것 같은 것이 보였다-_-

분명 그러겠지......




태영 "야-_- 하숙생이 불쌍하다-_- 너네가 돈 불러줘라...-_-"



라고 말이다....T_T


하지만 미자누나의 돈 5천원이 깨진건...

그녀가 만원을 부르면서 였다.........


여자1 "여기 만원~~~~~~~~!!"



나는 그녀를 쳐다보았다...

이런.......... 꽤나 귀여운 여자애였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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