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나는 친구네 집에 놀러 갔었더랬다.

그 녀석은 누나와 여동생이 한명씩-_-이나 있는 무척이나

부러운; 녀석이였는데....

나 <하숙생> 이 누구인가?

생판 이름도 듣도 못한 여성분 4명-_-과 같이 동거-_-a를 하고 있는

그런 귀하신 몸-_-아닌가-_-;


친구녀석의 누나와 여동생이 집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부담없이

그놈의 집을 방문한 나로써는 전혀 당황스러움과 쑥스러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태영 " 우헤우헤~ 야 너네집 가면 여동생하고 누나가 있는거야? 우헤헤

내가 가장 아끼는 옷 입구 가야쥐 케헤헤헤~!"

숙생 " -_- "

태영 " 야 하숙생아~ 넌 안떨리냐? 나 떨리는데... 무흣 ^m^ "



그렇다. 난 안떨렸다-_-



그날 그놈의 집을 방문하게 된 목적은 레포트-_-때문.

나와 태영이는 지하철을 2번이나 갈아타며 일산신도시-_-에 도착했다.

그놈의 아파트에 도착하여 초인종을 누르는 동안 태영이는

옷을 추려 입고 머리에 침을 발라 다듬기-_-시작했는데...

내가 초반에 하숙방들어가기 전에 했던 그 노이로제-_-가 생각났다.


사실 나도 그놈의 여동생과 누나를 보고 싶어하는 기대가 듬북-_-했었는데

그날은 여동생은 없고 누나만 있었다.


태영 "헤헤 안냐세염..^^"

숙생 "안녕하세요~"


그리고 그놈의 방에 들어가 인터넷을 뒤지며 숙제를 하는데...

태영이는 시종일관 집중을 못하는 모습이였다-_-

그리고는 하는 말이....


태영 "야~ 그놈아~~ 나 있자너 너네 여동생방 구경해두 되?"

그놈 "어? 여동생방? 여동생방은 없고 누나랑 같이 쓰는데?"

태영 "그; 그래? 그럼 누나때문에 방 구경못하겠다..

나 있자나 여자방에 한번두 안들어가봤어..주르르르..."

숙생 "여자방? 뭐 별거 없어-_-"

태영 "헉 너 누나 있냐?"

숙생 "아니-_- 남동생 하나 있는데...-_-"

태영 "그,근데 어떻게 알어?-_-;"

숙생 "아-_-; 그게 ..친척네집 많이 가봤거덩;;;;"

태영 "그래?-_-a 근데 여자방 어떤데?"


나는 그래서 태영이에게 이렇게 설명해 주었다.

여자방에 들어가면 여자냄새가 너무 좋아서 이불에 드러눕고 싶고;;

여자 책상위는 온갖 화장품들로 가득하며;;;

특히나 여자들 방의 특징은 인형이 하나씩 꼭 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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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숙제를 다 마치고 일산에서 가장 유명-_-한 호수공원에

가기 위해서 나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그놈-_-은 나가기 전에 샤워나 한다면서 화장실에 들어갔고

나와 태영이는 그놈의 컴터를 삳삳히 뒤져-_-

이상한 동영상*-_-*을 찾기 시작했다.


약 10분 뒤 그놈은 샤워를 마치고 방에 다시 들어왔는데.......


사각팬티 바람이였다-_-;;;;;;;



숙생 "허걱-_-; 야~ 여기 남자만 있는게 아니자너-_-;;"

그놈 "응? 뭐 어때?"

태영 "아무리 그래도; 누나가 너의 그런모습을 보면 얼마나...당황하겠니;;"

그놈 "-_-; 우리 누나는 더 심해-_-; 부라자만 차고 거실 돌아다녀-_-"

숙생&태영 "허걱 -0- "



참으로 당황스러운 일이였다-_-

나로써는 상상도 하기 힘든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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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경쟁


살기 위해서는 경쟁을 해야 된다는 그말.

나도 따지고 보면 생존경쟁을 하고 있다.

대학친구들과도 성적을 위해서 다투고 있지만

하숙방에서 벌어지는 그 생존경쟁은-_-; 참으로 치열하다-_-

특히나 내가 남자라는 이유로 얼마나 서러움을 많이 당했던가...



못믿겠지만.....

초반에 나는 적응-_-을 못해서 화장실도 마음대로 이용 못했다.

시기로 따지면 화장실에서 소변을 본건 하숙방 생활한지

1주일만-_-이였으며 대변은 거의 꿈도-_-못 꾸었다.

1달...........-_- 동안 하숙방에서는 똥을 못누었다.


그럼 과연 내가 오줌을 누기 전까지 어떠했는지

심경을 토로 해 보겠다-_-;


왠만하면 학교-_-에서 소변을 보고 하숙집으로 귀가하던 나.

그러다가 어느날은 술에 취해 소변이 너무나 급했더랬다.

화장실 가는 것도 ... 나의 행동 하나하나 보고 있는 듯한

8개의 눈-_-알들은 발걸음을 화장실로 못가게 했었다.


그래서 어떻게 했냐면...

조용하게 옥상에 올라가-_-; 비가 고이지 않도록 만든 그 구멍에 대고..

오줌을 누었다-_-;; 그것도 오줌이 바닥에 튀어서;; 소리가 날까봐.

구멍에다가 정조준-_-하여 누었다.

만약에 오줌 정확히 누기 세계대회에 나갔으면 최소 동매달은

따지 않았을까......-_-


그러나 그 고통은 밤이 되면 극에 달한다.

왜냐면 구녕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_-;

내가 불티나-_-라이터에서..... 지포라이타로 바꾼 이유는 여기에서

고안 된 것이니라.......-_-

(불티나-투명한 색의 가장 흔한 라이타
지포 -쇠로 된 라이타)

불티나 라이타는 가스가 나오게 누르고 있어야 했기에 오줌누는데

꽤나 불편했었다;; 하지만 지포라이터는 불을 붙이고 바닥에 내려놓아도

계속 불이 붙어 있기에... 보이지 않는 그 구녕-_-을 환히 밝혀주기에는



안성맞춤이다........-_-



그것도 3일째에 구입했던 것;

그 전에는 앉아서 오줌도 누었었 더랬다-_-; 바닥에 튀어 소리날까봐-_-;;

(참고로 하숙방 창문과 옥상사이의 거리는 매우 짧다-_-)


자~ 이정도면 날 변태-_-쯤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한다........-_-;;;



이렇게 오줌누면서 생활해야 하는 내 처참한 인생......

너무나 비관적이였다-_-; 그래서 결국 나는 화장실을 이용하기로

결정을 한다-_-;

남자들은 오줌을 눌때 쪼르르르르르르르 하는 소리가 무진장 난다-_-

그래서 나는 항상 물을 내리는 동시에 오줌을 누었다-_-;


콰르르르르르르 <-물 내리는 소리

가 나자마자 오줌을 누었다-_-; 물내리는 동안은 짧은데...

오줌이 꽤나 길게 나오면 안되었기에..

중간에 오줌누다가 짜른적도 꽤나 많다-_-;;

.....이 오줌누는 방법은 하숙생활하면서 변함이 전혀 없었다-_-


(여기서 잠시 한말씀. 여자들은 오줌눌때 소리를 어떻게 카바하는 지요-_-)



똥?............. 방송적 용어로 대변.......?

은 어떻게 해결하였을까-_-;

왠만하면 학교에서 처리를 했다-_-;

다행이도 똥을 매일누는 체질은 아니였기에... 그나마 덕을 볼 수 있었는데

처음에는 똥조차 하숙방 화장실을 이용못했고...

게임방에서 모든걸 해결-_-했다.

즉 학교에서 50%......게임방에서 50;;



하숙방 화장실에서 똥을 누면......

우선 내가 화장실 들어가서 조용하면... 그녀들 내가 똥누는 걸 알수 있기에;;

전혀 이용을 할 수 없었다. 게다가 똥 누고 나면 냄새-_-가 나지 않는가?


그러다가 어느날은 설사-_-로 인해서 1분안에 똥을 누지 않으면

배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이 팍팍-_-들었다.

나는 얼릉 화장실로 튀어갔고...

(물론 화장실 가면서 목에 수건을 걸쳤다-_- 씻으러 가는 것으로
보여야 했기에.....-_-)



그리고 냄새를 커버 하기 위해서..-_-

물을 내리는 순간 똥을 푸지직!!! 싸는 그런 순간적인 동물감각을 보였다-_-;

최대한 똥이 물속에 머무는 시간을 단축시키고자 고안한 것이다-_-;

그 덕에....... 나는 20초만 있어도 똥을 눌 수 있다-_-;


그리고 가끔 똥이 길어질때는-_-

그 적막한 화장실 분위기-_-를 커버하기 위해서

항상 수도꼭지에 물을 틀어 놓았다-_-


씻는 것 처럼 보이기 위해서다.......-_-;;


그러다가 가끔 물내리는게 너무 짧아 냄새가 날 경우에는...

그 냄새가 나갈때 까지 화장실에서 나가지 않았다-_-;;





자-_-/

엄청 비참하지 않은 하숙생활 아닌가?? -_-;;


여자랑 하숙하는거, 할게 못된다 (뉴_뉴;;)


반면 그녀들은 어떠한가..-_-


한창 티비를 보고 있는 느긋한 주말.


"아 똥마려~"


라고 하며 화장실로 달려가는 미자누나-_-

참으로 엽기적이지 않을 수 없다-_-;

다른 여자들은 화장실에 들어갔다 하면 보통 20여분은 잡아 먹었다;


거기서 똥을 누는지; 아니면 샤워를 하는지;;

알수가 없는 사항이다-_-;


여자들이 화장실에서 20여분을 잡아 먹으면

그 고통은 모두 나에게로 쏟아 진다.

아침에 일어나서 급하게 학교를 가야는데 화장실 문은 굳게 닫혀 있을땐

씽크대가 세면대로 자주 보이게 되는 착각에 빠진다-_-;;;


차마 씽크대에서 머리와 세수를 할 순 없을때;;

모자를 푹 눌러쓰고 학교 화장실에서 세수를 종종하곤 했다-_-;

내가 남자인데도 불구하고 손수건을 자주 가지고 다닌 이유는

그 손수건이 수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니라.......-_-


가끔 그녀들이 화장실을 이용할때...

나는 밥을 먹는데 화장실에서 두명의 여자가 샤워하고 나오는-_-

모습을 볼때면 혹시 이 여자들 게이가 아닐까-_-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직도 이해를 할 수 없다;

어떻게 그 좁은 곳에서 샤워를 같이 하는지-_-;;

볼꺼 다볼꺼 아닌가-_-;;


은경 "언니~ 장난하지 망~~ 캬르르"


라는 소리가 화장실에서 들리면 가끔은 저질적인-_-생각도 들곤한다......-_-




나 하숙생은......

이렇게 살아남기 위해서.......

오늘도 이미지 관리를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하고 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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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의 남자와..4명의 여자와의 만남은..
필연이다.
-하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