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연육교에서 갈치에 참패당한 초보입니다

고수님들의 글을 매일보며 참패의 원인을 분석하던중

귀산조황을 보고 이거다 싶어 귀산으로 고고싱~~~

청개비 전어 새우를 준비 7시30분 도착

'오늘은 비늘있는놈 하나만 잡자'

속으로 다짐하고 하나는 갈치채비후 전어매달아 투척

또 다른 낚시대에는 묶음추달아 청개비끼워 투척후

바다에 구멍낼 기세로 뚤어지게 처다보지만 소식없네요 ㅠㅠ

(귀산바다에 구멍보시면 제가 뚤어논검니다 ^^)

간간이 장어(볼펜사이즈) 입질로 지렁이 끼우는 손만 바쁘게 움직이네요 ㅎ

이게 아닌데 ㅠㅠ

2시간이 지났지만 볼펜만 10여수 놔주고 망연자실 ㅠㅠ

'에고~ 오늘도 안되는구나' 를 외치며 철수 결정

씁쓸한 마음에 찌낚시를 걷어보니 전어가 바닷물에

아주 잘 절여졌더군요 ㅋㅋ

이것저것 챙기며 담궈논 다른 낚시대를 걷으려는데 초릿대가 살랑살랑 하데여 ㅎㅎ

또 볼펜이겠지 하며 올려 봤더니 흰 비닐봉지가 올라오데요 ㅋ

오늘도 쓰래기만 주워가는구나 하는데

어라!!! 봉지가 움직이네요 ㅎㅎ

자세히보니 낙지가 올라온 겁니다ㅋ 이럴수도 있나?

그리하여 갈치미끼로 쓸 낙지 한수하고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철수 했습니다

이걸 횡재라 해야 되나요???

이상 두자리 조황을 꿈만꾸는 초보 조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