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희 형님은 전형적인 잡어꾼이었습니다.

 

도다리 메가리 고등어가 주종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도다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할만큼

 

도사급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구산면에서 처박기로 감시 낚시에 입문(?) 하신 후

 

올해도 감시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감시 탐사차 작년에 모사 지낸후 낚시 가셔서 두시간에 18마리 뽑았다는 장소로

 

출조를 하셨는데 그 놈의 감시가 처박기에는 전혀 반응이 없고 메가리 카드 채비로만 6마리를

 

낚았다고 하시길래 마음이 심히 동요되어 오늘 새벽 혼자서 날랐습니다.

 

주로 밤낚시만 댕기다가 실로 오랜만에 새벽에 일어나서 가닌 기분이 좋습디다.

 

내서 백* 낚시는 차 대기가 편해서 가끔 갑니다.

 

크릴 한덩어리 포함 9000원어치 채비를 사고는 바로 구복으로 가서 선무당 타고 포인트에

 

도착후 카드 채비 두대 처박기 한대를 차려 놓으니 메가리와 갈치가 심심찮게 물어 주는데

 

둘다 씨알이 좀...

 

그러다 8시 경 처박기에 입질이 왔는데 얼라 감시가 낚여서 살려 줄라고 했는데 바늘을 삼켜서인지

 

올라오면서 벌써 맛이 가서... 그러다 다시 입질이 와서 낚은 놈이 28 정도 되는 놈입니다.

 

오랜만에 감시 손맛 본다고 흥분해서인지 초릿대 뽀사지는 줄도  모르고...

 

잡을 때는 손맛도 좋고 꽤 커 보였는데 쿨러에서 자고 나와서인지 영 작아 뵈네요.

 

오늘 누가 생일이라케서 쿨러채로 다 주삐고 낮술한잔 얻어먹고 와서 힘대로 자고

 

씁니다.

 

옆에 낚시배가 많이 떠 있는 것이 감시가 붙기는 붙은 모양인데 본격적인 것은 아닌 것 같고

 

추석 다되가면 좀 낚일 것 같습니다.

 

쿨러에 죽은 놈만 담아서 영 없어 보이네요.감시0909 004.jpg 감시0909 002.jpg 감시0909 00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