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현수막을  위해  한바퀴후,

바다가  좋아  담에  부모님, 아내의  완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언젠가

기어이  바닷가 어귀에  집한채  꼭 짓고야 말겠다는  저이기에...

제게  바다는  맘의  고향과도  같아  오늘도  현수막을  이유로  온  바다였지만

펼쳐진  아람드리  풍광  빛보석으로  영롱한  푸른  물결을  보고있자니,

동낚인  식구들  거의  다들  그러시겠지만  차 트렁크에  분명히  있을  낚수대를

그냥  안 펼치고  갈수  없다 하여  오데로  또  대를 드리워 볼꼬  고민좀 하다가..

.

우선,

요즘  마산  내만권에  잡을 고기  참말로  어중간~하이  대상어  없기로  환장 할 노릇이다.

한 서너시간  대를  드리울 요량이라 해도  지금  이 시즌에야  칼치  1.8마디 평균..

초딩어  갓  20 정도..  깔짝거리는데  환장하는  15급  메가리.. ㅜㅜ  

참말로  파괴력 있는  손맛   궁금해  금단 증세처럼  환장할  노릇인  요즘인데..

치어  갓넘긴  녀석들  얍실하고 쪼매난  손맛 볼끼라카다가  어무이 한테  저런거  잡아 왔다꼬  

한소리 들을꺼  뻔하고.. 더구나   구산면  현수막  정리하고  난  오후  시간도  참말로  어중간~하고..

요즘  장사도 안되는데야  저기  고마  통영,  거제로 나를라해도  요즘  장사도  안되는데,

주인없는 가게,  직원들  미아 만들어 놔뿌모  줘야 되는  월급날들은  시시각각  임박했는데..

아이고..  고마  요쭈 우리  동네에서   대상어  없어도  만들어서라도  함  쪼아보자 싶어

제 시즌  고기도  아니라서  백크릴, 각크릴 없이  고마  대충 지나가다  밑밥 크릴 두장만 사고

차에  있던  전에  쓰다  남은  파우더  2/3 섞어서  대충  자리를  잡고  쪼우기  시작,

.

하이구,  역시  이  바다는  내를   절떼루!!  외면  안하는기라..암,

틀림 없다, 틀림없어 삼서..

올라온  고기들이  조 위에  이쁜  놈들..^^;

이걸  우짜까  하다  사진  찍고  나서  방생하니  아이고 ..  예전  감시  첨  잡을때  같으모  

이기 머꼬!  이기 머꼬 삼서  온 몸에  소름 돋고  했을낀데, 아마  의기양양하게  어깨 펴고

집에  개선장군처럼  들고  들어가던게  엊그제 같은데...  ^^

아직,

제 시즌이  아니라  여물지  않은  크기의  두마리  감성돔을  보노라니  그래도  이것들이

수심  9미터 권이라고  대 휨새 함봐라~  아이고~  그래도  돔은 돔이다  직인다 삼서 ㅋ~

두어시간  중날물  한마린 25쯤, 또 한마린  21쯤..

그외 야문 망상어 손맛으로 흘림낚시를  대충 마무리 했는데..

하기사  멀리 나가본데도 돔 낚시야  다들  알다시피  30% 확률이모 성공이라해도,

내사  본시즌이 여물지 않아도  돈 만원정도 들여서  작아도  감시 얼굴 볼수 있는

이곳, 구산면, 진해만들은  정말  축복 받은 곳임에는 틀림이 없다.

본격적인 가을 본시즌 들어가모  정말이지  열번중에 일곱 여덟번은  실한 놈들로  얼굴을

대하니  도데체 이런데가  대한민국에  또 있기는 한걸가~ 싶기도 하고..  

예전에  이놈들 얼굴 단 한마리라도 볼끼라꼬  그 먼데들을  십만원 십오만원 예사로 들이고  

오가며   몸은  몸대로 고생, 못잡아도  그러려니 했지만서도   고기의 패턴을 이해하고

 이놈들이  지금쯤 어디쯤치 있을낀데 싶어 나서면  어김없이  물고  늘어지는데야  이기

완전  남는  장사가  아니고  무엇이겠나  싶다.

단,

본 시즌이랄수도 있는  추석을  기점으로  출조 전까진  왠만하면  파우더  낚시는 그다지

권하고  싶진 않다..

조금만 있음 초딩어가  중딩, 고딩어로  여물고  메가리가  20을  넘어서는 사이즈가   되며,

칼치가  세마디급에  육박하면  겨우  3000원에  크릴 한장, 민장대에도  반찬거리, 횟거리

장만이  대수도  아닌데  굳이  이, 삼만원 쓰는것도  아깝지  않느냔 것이다.

.

이 푸르고  풍요로운  바다를  목전에  두고  사는  우리에게  이곳, 낚시인이 주인인  공간의

우리들이  바다에서도 주인  노릇할려면  의무와  권리의 관계를  예로 들지  않더라도 우리가

책임지고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게  참말로  정당하지  싶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