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이름모를 방파제에 쉰나면과 12시경 도착해서, 물색도 좋고 상황이 너무 좋은지라 열심히 감성돔을 노려봤지만, 오로지 놀래미 한마리 잡고 삽질만 연거푸하다가...
늦었지만, 왠지 예감이 좋은 유촌방파제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두번째 방파제에서 약 30분정도 삽질하다가...
혹시나싶어 초입에 있는 방파제로 옮겨 혼자서 호래기 낚시를 도전해봤습니다.
정말 물반 호래기반입니다...
약 30~40분동안 146마리 잡았습니다.
제가 120마리정도잡고, 오로지 볼락에 심취해있던 쉰나면 친구도 잠시 거들어 많은 마릿수를 잡아냈습니다.
시간이 얼마없어 호래기낚시는 잠시 접어두고, 다시 볼락에 매진했습니다.
쉰나면 친구가 15수정도 잡아놨더군요.
저는 딸랑3마리...
한시간 반동안의 유촌 탐색을 한 것 치고는 너무 훌륭한 조황이었습니다.
9시 30분에 철수해서 쉰나면님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가까워 오더군요.
정말 충격적인것은, 기포기에 볼락을 살려왔는데, 물이 부족한 것 같아 마산해안도로가에서 1.5리터에 바닷물을 담아왔는데, 볼락이 담겨있던 두레박에 그 물을 부으니 10분쯤후에 볼락들이 뻘~겋게 변하면서 완전 난리굿을 치더군요.
도저히 안될것같아 내일 회로 떠먹는것은 포기하고, 구이용으로 손질만하고 저는 집으로 왔습니다.
전체적인 상황을볼때, 유촌에는 씨알좋은 호래기가 아직까지는 아주 많이있는듯하고, 볼락은 제일큰놈이 17센티내외였으며, 주로 젓볼락을 겨우 면한놈들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시간을 넉넉히 잡고 호래기 볼락을 탐사해본다면, 둘다 상당한 마릿수를 기대해도 좋을듯 합니다.
미끼는 5마리정도 사용한듯합니다.
수심층은 1.5미터 기본으로주고 잠길찌채비로 했지만, 잠기기도전에 왠만하면 알아서 째더군요...
그럼 모두들 대박하세요~
그리고 호래기 삶아드실때...먼저 내장제거하고 손질해서 삶으면, 호래기 특유의 비린내도 없고, 맛이 엄청 깔끔합니다...
저는 머리 쭉~찢고 눈아래까지 자르고 삶아서 먹을때 입도 쏙 빼고 먹습니다.
입이 콩알만한게 쏙~빠져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