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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5일전)에 먹어본 학공치 회무침이 생각 나는지 동료가 또 학공치 낚시 가자고 전화가 옵니다.
오늘(14일)은 날씨도 좋지않고 가덕도 낚싯방이 모두 휴무일이라 가게되면 고생이 뻔한지라 망설였더니 한나절만 해서 먹을 만큼만 잡고 오자네요.
천성 휴게소 밑에 도착해보니 비는 부슬부슬(는개비 내지 이슬비) 내리지요. 손가락은 얼어가지요. 라이타 불은 켜지지도 않지요. 등등 여러 가지 여건이 말이 아닙니다. 이런 날씨에 무슨 놈의 학공치가 놀러 다니겠냐 싶어집니다.
오른쪽 바위 위에서 한분이 외롭게 흘림대로 열낚하고 있었습니다만 그 외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넓은 곳에 오직 세사람 !!!
동료는 비를 맞아가면서 부지런히 캐스팅, 챔질을 반복합니다.
잡을려는 학공치는 그림자도 안보이고 계속해서 청어만 올라옵니다.
옷이 촉촉하게 젖고 있어서 1회용 우의를 꺼내 걸칩니다.
대상어는 2마리가 전부 ~~~
청어도 회무침이 되는지 일단 몇 마리 손질해둡니다.
집에 와서는 이웃에 모두 나누어주고 손질해둔 무침용 몇 마리를 들고 동료
사무실로 갑니다.
이상 간단한 잡어 조황이었습니다.
청어도 좋은 생선인데....^^*
손맛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