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한번 더 갔습니다. 사실 올해 세번 째 출조였습니다.

여름에 한번 가서 시즌이 덜 되아서인지 거의 못잡았고 약 3~4주 전에 가서 그나마 조금 잡았던

터라 기대 좀 하고 갔습니다. 또 전날에 고기가 많이 잡혔다고 했습니다.

 

그 넓은 바다에도 포인터 선점이 있어서 선장님이 한시 조금 넘어 출항했습니다.

포인터 도착후 약 두시간 동안 멍 때라고...

어둠살 지기 전부터 낚시를 시작 했는데 전혀 입질이 없어 불길한 예감이...

 

해가 지고 한참 지난 후 부터 한마리씩 올라 오는데 아뿔싸 씨알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원전 수준이었습니다. 가끔 정말 가끔 3지급이 올라 오는데

저는 삼지급 한마리...ㅠㅠ

 

전체 조황은 아주 저조했습니다. 그러나 저녁에 선장님이 해준 갈치회는

정말 끝내 줍디다. 전날 과음 한 터라 그 좋은 안주에 소주 한잔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갈치 회맛은 전국 최고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배들끼리 무전하는 소리를 들어도(통영에 갈치배 22척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씨알이 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시즌이 끝나 가는 것 같습니다. 혹시 가시더라고 큰기대는 안하고 가시라고

그리고 저처럼 궁금해서 못 사는 회원님들 참고 하시라고 몇마디 주절거렸습니다.

 

사진 찍을 엄두가 나지 않아 생략했습니다. 몇마리 잡았는지 궁금하세요?

500원 안 줘도 가르쳐 드릴께요.

한 5~60마리 잡았습니다. 더 잡은 분도 계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