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의 고기들 살찐 배 함 보시라고예~)


며칠전 수술을 마치신 장인 어른이 퇴원하셨습니다.
앞으로 계속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하나 맘은 좀 편안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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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올리지 못했던 한동안 저녁 방파제 두번, 전마선,갯바위 각 한번을 다녀왔습니다.
요근래 홍합채취작업이 구산면에서 일제히 시작됨과  동시에 일부 방파제를 제외하곤
조황은 전보다 많이 못해진것 같습니다.
우선 방파제 가까이 고기가 잘 붙지 않는듯 했고 주간 내내 행해지는 홍합채취시 발생하는
대량의 홍합 부산물들로 인해 야간의 밑밥은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는듯 했습니다.
주변분들의 지방시 흘림에도 저녁내 미동도 하지 않는 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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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를 갔던 이틀,
마침 낮에 이미 홍합으로 배를 불렸을수도 있고 저녁에 살짝 터진 샛바람과 휘영청 밝은달이
불안하더니 한번은 깻잎 사이즈 한마리 구경 못했고 또 한번은 달랑 24 두마리..
하루는 네시간, 하루는 세시간만에 철수결정!
열흘전까지만 해도 못해도 네 다섯마리, 좀 낫다 싶음 열마리 이상도 가능했었는데..
하긴 조황란에 별로 쓸만한 내용이 없었기에 올릴 글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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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오랜만에 DB 사장님의 고마운 초대로 발굴하신 좋은 갯바위가 있다하셔서 솔깃해진 참에
DB호를 타고 구산면 갯바위를 나갔습니다.  오랜만에 뵌 반가운  BM님과도 함께 말입니다.
우선 요즘 구산면 전역에 무늬 오징어가 분포한다는 소식을 눈으로 확인한 날이었습니다.
광산, 샛계쪽 갯바위.
에깅대 하나와 태클박스를 둘러맨 BM님의 쿨러에 담겼던 탐스런 구산면 무늬 오징어들의
실체를 목격한 순간 어찌나 신기하던지.. 연신 멋지다는 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점심나절에 깨끗이 손질된 오징어회, 라면에 퐁당 오징어가 혀끝에 감기던 그 맛이란..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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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해주신, 제가 내리려던 갯바위는 구복쪽에서 광산, 샛계로 가기전 모퉁이.
배에 장착된 어탐으로 수심을 확인한바 갯바위쪽에서 10~15미터 전방까지 2.5~6미터 이내의
수심을 이루는 여밭지형입니다. 조금 불안합니다. 지금쯤 상황으론 조금 얕은감이 있습니다.
잠깐 고민끝에 올 봄 걔중 가장 조황이 좋았던 갯바위에 하선 시켜줄것을 부탁드렸습니다.
만조 수심 9.5미터,
그로부터 세시간..
졸복 나라와 깻잎감성돔 나라가 통일하여 평화롭게 오순도순 살고 있었습니다.ㅠㅠ
황금같은 11물, 밑밥이 석장인가 들어가도 올봄과는 확연히 다른 물밑상황입니다.
졸복, 살감시만 30마리 방생 방생.. 지쳐갈쯤 들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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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후 즐겁게 배위에서 식사를 함께하고 선상에서 잡아논 몇마리 감성돔,메가리,보리멸
무늬 오징어로 한잔술과 세상에서 젤루 맛있는 라면으로 배를 채운후 이젠 선상 흘림,
수심 18미터,
1.5호 비자립찌,차분하고 섬세하나 약간 사선으로 삐딱하게 흐르던 조류,
이는 본류옆 측면을 돌아 나오는 지류대가 합수되나 지류가 힘을 더 받아 사선조류를 형성,
12시를 넘긴 오후의 좀은 나른한 낚시.. 새벽의 차가운 기온, 오후의 강렬한 태양..
양식장안에서 흘려 바깥으로 약 25미터쯤 흘렸을때 입질!
25, 26 또 달랑 두마리..  오전에 잡아 두셨던 일곱마리..합이 아홉마리,  이후 철수..
고마운 시간 내주셨던 DB사장님과 반가웠던 BM님 그리고 대장님과 또다른 동낚님,
어젠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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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 나와 있는 감성돔을 잡은날..
동낚의 general bogol과 함께 한날이었습니다.
우선 전마선을 묶은곳은 원전 실리도 뒷편 양식장.
양식장내 얼마 채비를 흘리지도 못하고 양식장 주인에 의해 그곳에 있던 모든 낚시인이
쫓겨나듯 양식장 바깥으로  나와야만 했습니다.
선장님에게 이동시켜 줄수 있냐고  어렵게 부탁을 하고 옮긴 앞 양식장..
이곳은 두대의 홍합 채취선이 굉음을 내며 작업에 열중입니다.
한대는 끝에서  한대는 양식장 가운데서..
이래저래 힘들겠다고 판단했지만 가급적 홍합채취선에서 떨어져 자리 잡은 곳,
만조 수심 19.5미터..
흘림보단 원투 쳐박기가 효과적일수 있으나 찌맛 보기 원하던 우린 오직 흘림,
수심이 깊기에 비중있게 배합한 밑밥을 아기 주먹만한 크기로 가급적 단단히 다져 발밑으로
살짝 침강,
밑밥이 침강하는 속도와 시간, 조류에 의해 진행하는 속도와 시간를 눈으로 관찰한후 계산한바..
그다지 센 조류 아닌바에야 밑밥이 침강하여 입질 포인트를 예상한 곳은 대략 전방 약10~13미터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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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집어가 되질 않다가 깊은수심에 민물새우로의 첫 입질과 후킹에 가늠한 대에 전달된 힘은 감시38~9급,
한창 강하게 저항하는 놈이 떠올라 곁의 BG이가 대준 뜰채에 담긴 놈은 33~4쯤..
근데.. 어째 또 고도 비만형이다..
내림전 겨울을 나기위해 지방을 축척해서인지 체고와 폭이 동 체급과 비교가 안된다.
들려오는 얘기로 요즘 거제, 통영권 양식장 감성돔 빵이 굉장하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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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첫 양식장 어장줄에 고기가 끼어 운이 안좋던 BG이가 입질이 뜸하다.
면사 매듭이 자꾸 이동중이란다.. 새로 매라 케도..아님 면사를 두개 묶든가..문디,
그리 그리하여 유난히 당길 힘과 덩치를 자랑하던 27~8. 33~4급 하여 다섯마리..
첨부터 이곳이었더라면.. 홍합 채취선 소음에 관계없이 황금 새벽대를 놓친게 아쉽다.
그래도 고기 확인을 했으나 중대형급 씨알과 마릿수 조과를 못올림은 절반의 성공,
아쉬움과 즐거움을 함께한 BG아  늦으나마 수고 많았단 얘기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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