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요일 오전9시반 배는 너무 일러 안되겠고 11시배는 평일에는 없고 3시 배로 연화도 도착하여 볼일도 좀 보고 5시반에 좌대에 가니 이미 몇 팀이 있더군요.

메가리 와 고등어가 주 어종입니다. 바닥권에 내려주면 제법 준수한 씨알의 메가리(전갱이)가 물고 늘어집니다.

손님고기로 우럭이 간간히 보이고 옆 팀은 문어도 서너마리 잡았다고 합니다.

시설은 낡고 열악합니다. 작은 컨테이너 를 3등분 해서 가운데가 주방 형태고 양쪽에 1.5평? 정도 되는 방이 각각 하나씩 있는데 4명이 자려고 누우니 많이 불편합니다.

취사  도구나 연장(칼,도마)등은 챙겨 가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연화도 선착장 개 보수 공사 중으로 임시 선착장이 냉동창고 앞에 있고 그 500m ? 앞에 가두리 주변에 있는 컨테이너 좌대 입니다. 수심은 20m 정도로 깊고 우도 와 반하도 앞쪽에도 비슷한 구조물이 있더군요. 친구들과 메가리 회 뜨고 삼겹살 구워 한잔하고 세상을 잊고자 열심히 놀고 왔습니다.

수심이 깊어 혹시나 하고 텐야에 메가리 를 반으로 쪼개서 달고 흔들어 보니 반응이 없습니다.

11시 45분 배로 탈출이 예정되 있으나 낮에는 생명체가 안보여 일찍 철수 했습니다. 여기저기 어장줄이 있어 다른 장르의 낚시는 불편합니다. 배시간이 남아 있어서 동두 마을 까지 갔다 왔는데 여기도 비슷한 시설이 있습니다. 사용료는 비싸서 평일 35,000 주말 40,000원 이랍니다.(본촌 쪽에는 30,000 주고 들어 갔고요.) 동두 마을 앞에 잘 지어진 펜션이 3동 나란히 있어 매점에서 물어보니 주인을 잘 모른답니다. 통영 사람이 주인이라 더군요. 그리 추천하기는 맘에 안내키고요. 욕심없이 메가리 낚아 소주 한잔 하고 올 생각이라면 가 볼만 합니다.  객선 비용은 차한대 사람 4명  82.000이었고 500m도 안되는 거리의 좌대에서 하룻밤은 4명 12만원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