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6.금.


방파제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공간이 많다.
진입로 공사 중으로 통행이 금지되어 있지만 그곳으로 꾼들이 많이 출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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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는 여유롭고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 물색이 아름답다.

항상 와도 항상 즐겁다.
세상살이가 오늘의 방파제처럼 낭만적이라면 더 바랄 바가 없을 것이다.
만조쯤에 바다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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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돔 낚시를 하는 분들을 보니 벵에돔은 물속에서 떼를 지어 유영을 하는데 입질을 잘 하지 않는다.

개체수는 엄청 많으나 씨알이 아가야다.
오늘은 홍개비와 크릴을 미끼로 준비했다.
홍개비 미끼를 사용해 보니 한 마리 외에는 입질이 없다.
빵가루 바꾸니 입질이 그런대로 이어지다가 또 끊어진다.
크릴을 미끼로 써보니 입질이 저층에서 들어온다.
큰 씨알의 벵에돔이 입질을 하였다.
두 마리 잡고 나니 또 입질이 없다.
다시 빵가루로 바꾸니 입질이 줄줄이 들어온다.
오늘 입질은 심심찮게 들어와 손맛은 보았으나 씨알이 잘았다.
2시 30분경에 점심으로 김밥을 먹었다.
간조가 시작되면서 학꽁치가 몰려들어 크릴 미끼를 내려 보낼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났다.
학꽁치가 빠지면서 벵에돔의 입질도 사라졌다.
옆 조사님이 바닥층에서 숭어를 한 마리 걸어 석축 위에 까지 올렸으나 잡으러 내려간 사람이 실수를 해서 놓쳤다.
오늘은 평일 낚시로 유유자적한 낚시를 하였다.
어제 산 삼치용 루어를 1호대에 채비하여 몇 번 던져 보았으나 반응이 없어 손맛을 못 보았다.
올해가 가기 전에 삼치 손맛 보고 말테다.
5시 30분쯤 되니 북병산 너머로 태양이 사라지고 방파제가 차가워지기 시작한다.
그나마 씨알이 좀 되는 다섯 마리를 두레박에 담았다.
서둘러 뒷정리를 하여 철수를 하였다.
어둠이 내리는 주차장은 차들이 더 많아져 주차할 공간이 없는데도 차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두 마리 회를 썰어 저녁과 함께 먹었다.
오늘은 정말 즐거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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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옥에 티 몇 개 있었다.
그 중의 하나는 요런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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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깎아 먹으면서 껍질 바다에 그대로 버리는 사람.

검정 봉지 펜스에 달아놓고 간 사람.

담배 꽁초 가지고 오는 사람 과연 몇 %나 될까요?

좋은 낚시터 우리가 깨끗이 보존합시다.

 

쓰레기 안 버리게 하는 좋은 방법?

쓰레기 버리는 사람 대처하는 방법?

이제는 우리가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더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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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마지막 선비

삶에 있어 기본적인 원칙을 중요시 하고,

낚시를 생활의 일부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