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  회사 에 낚시 초보 두명과 통영 삼덕항 갔다 왔습니다.

이 초보 두명은 낚시 하고는 거리가 먼 잰틀 맨(얼굴이 뽀얗고  서울 사람 들이라...ㅋㅋ.)

들인데..  저번에 제가 원전에 바람 쐬러 델고 가서 잡어 (메가리, 꼬시락 ,보리멸..)

몇 마리 낚고 나서 낚시 폐인이 되 었습니다.

두분다 장비만 100 만원치 가까이  사던 군요..ㅋㅋ  내가 어의가 없어서...

이번에는 감시를 잡겠다나 ?  하여튼 밑밥 까지 사고  거액에 장비를 들고 통영으로 새벽

바람을 가르며 달렸습니다. 통영 입구 에서 충무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삼덕항을 지나

조그만 마을에서 땟마를 빌려서 앞 양식장 까지 갔습니다.

초보 둘은 감시 채비 에 대해 몇칠 상간에 낚시 tv ,잡지, 인터넷에서 엄청난 연구를 했는지

서로 반유동이 어쩌구 .. 1호 써야 된다 ,..아니다 0.5호다  싸우고 있더라구요.. 내참 어이가

없어서.. 이제 낚시 한번 간 사람들이 들은거는 있어 가지고...

그래서  낚시 스승인 제가 따끔하게 한마디 했습니다

그냥 쳐박기나 하다가 학꽁치나 잡지요.. 감시 낚시 하다 괴기 한마리 못잡고 가는 수가

있습니다. 내심 저는 감시 낚시를 하고 싶었지만 멀리서 여기 까지 와서 손맛 못보고

갈  초보 들을 생각 하니 혹시 나 하는 맘에  두 초보는 사부의 말이라 거금의 장비는  

재쳐 두고 조용히 E 마트에서 파는 릴과 낚시대 세트 (2만원 상당) 에 다가 묶음 추를 묶는

것입니다.  저도 약간의 아쉬움 은 있었지만 잡어에 쇠주나 한잔 하구 굳이 감시 안잡아도

하루 손맛이나 보고 어느정도 낚수에 눈이 뜨이면 그때 감시 낚시를 해도 상관이 없겠다는

생각에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약간 실망하는 눈빛이 있었지만 묶음추 달고 조용히 투척을 ..

넣자마자 보리멸 꼬시락 , 참돔 새끼  .. 등등 .. 완전 어판장 이더군요.. 내심 잘 결정 했다

생각을 하고 있는데 수면위로 학꽁치 의 비상을 보았습니다.

빨리 채비를 바꿔 학꽁치 한 40 수 하고 배위에서 쇠주 한잔 하고 왔습니다.

낚시 는 욕심과 쿨러를 채워로 가는게 아니고 마음을 비워로 간다는 아버지의 말씀처럼

하루 욕심을 버리니 즐거운 하루 였슴니다. 학꽁치 낚시가 하루 종일 대물 한마리를 기다리

는 감시 낚시 보다 못할게 없더군요...

여러분도 욕심을 버리시면.. 즐거운 낚시가 될껍니다..  이게 바로 진정한 동낚인이 아닐까

요 ,,,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