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나절에 감기가 살그머니 사그러드는 듯한 기미가 보여 나들이 갔다 왔습니다.
날물 시작될 때를 맞춰 가려고 했지만, 퇴근해서는 감기 기운이 남아 있어 피곤이 덜 풀렸는지 침대에 잠시 누워있는다는 것이 1시간 가량 잠들었었나 봅니다.
포인트는 2분 거리지만 미끼를 사기 위해서는 20분을 갔다 와야 합니다.
어쨌든 총알같이 차를 몰아 청개비를 사고 오니 대략 8시 좀 넘은 시각.
바람이 그치질 않더군요.
아무래도 오늘 별로겠다 싶었지만 거센 바람 속에서도 두어시간 낚시하니 마릿수는 나오더군요.
바람때문에 입질조차 파악이 안되어 어떤 때는 마음 속으로 다섯까지 세고 무조건 챔질 후 올려보니 달려 있기도 하고......
바람만 아니었으면 쉰 마리는 충분히 넘길 수 있었으리라 봅니다.
마지막에 잡은 20cm 조금 넘는 우럭 새끼(?) 한 마리 썰어 오랜만에 쐬주 한 잔 했습니다.
사진은 폰카라 구리구리하니 양해 바랍니다.
그리고 배낚시를 하셧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