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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한주가 시작되었네요.
금욜 저녁에 진해 선상 화살촉 정보 올립니다.
'이거이'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벌써 된지라 금욜저녁 출항하게 되었네요.
보름달이 휘영청 밝은 아주 불길한 날씨였죠...ㅎㅎ
포인트는 동해면 근처, 가조도 근처, 초리도 근처.... 화살촉이 넘 안나와서 선장님 몇번씩 포인트를
옮기시더라구요.
결과는 황~~~. 배에 꽤 많은 사람들이 탔었는데 아무도 아무것도 못잡았어요.
동갈치(?)가 저희를 휘롱하듯 따라다니더군요.
돼지 김치찌게에 밥먹고 땡이었습니다. 먹물라면 정말 먹고 싶었는데...
몸도 무겁고 맘도 무거워졌는데 한가지 배운점이 있어요.
같이 배를 타신분중에 어르신 두분이 있었는데 참 배워야할 점이 많더군요.
그렇게 낚시가 안되는데 두분은 끝까지 채비를 바꾸시고 담소도 나누시고 옆 조사님들과 너스레도
나눠주시고 참 즐겁게 낚시를 하셨습니다.
선장님이 미안하다고 하니까 포인트 이동 많이 해줘서 되려 감사하다고 인사를 먼저 하시더라구요.
정말 낚시인 다운 낚시인 아닐까요..
이상 선상 화살촉 정보입니다.
많이 잡아서 사진도 올리려 했거만 송구시럽네요...
횐님들 항상 안낚하시고 즐거운 한주되시기 바랍니다.
저도 한번씩 이왕 멀리서 오는거 선상이라도 한번 갈까 생각은 하는데 멀미도 멀미거니와..
이렇게 선상가서도 안되면 정말 우울할것 같아서.. 엄두도 못내네요..ㅠㅠ
많이 잡으셨음 좋았을텐데..아쉬울따름입니다..ㅠㅠ
선상 가셨으면 대박 나야 하는디. .
제 일 같이 맘에 아푸네요.
근데요. 왜 가조도 근처로 가서여? 화살촉이 나오나요?
제 고향이 가조도고 아버님이 아직까지 고기 잡으셨어
쬐금 아는디. 제가 작년에 호래기 잡는다고 방파제에 나가니까
코 웃음 치시면서 그런것 여기 없다라고 하시던디. ^^
선비도 비싸고 한데 조과가 몰꽝이라니 아쉽네요..
선상 간다고 다 많이 잡는것 아닙니다.
운좋아 물때 잘 맞추면 겨우 먹을 만큼 잡는건데...
그중에 몇분 고수들이 올린 조과가 확대 광고 되어
순진한 꾼들을 사기 치는 것 같은데...
어찌보면 실력 좀 되시는 분들이 호랙선상 자주가시는게 선주들의 사기성 광고에
협조 하는 꼴이 되는것 같습니다.
원래 낚시라는게 대박 날때도 있고 꽝 칠때도 있고 그런것 같습니다.
제 배로 회원님들 모시고 가도 대박 나면 제 마음이 편하지만 쪽박 차고 나면 마음이 안좋더군요.
그래도 위로해 주시는 분들 계시면 힘이 나죠
화살촉이 요즈음 너무 조황이 저조하군요...
잘 나오던 지역이나 선상마저 이러니 이대로 끝나면 안되는데...
이번주 후반부터는 좀 나아지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