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유사는 어름치 입니다.

 

이번주는 조금 가까운 도산면 하양지쪽을 둘러볼까 했는데,

그쪽 조황이 올라오네요.

그렇다면 하양지에는 사람이 많을거라보고, 조용한 곳으로 가봅니다.

일찍 도착해서 감성돔낚시 하시는 분들과 이런저런 예기를 하다보니

어두워 지내요.

오늘은 오랫만에 장대를 꺼내봅니다.

가로등 아래서 낚시하는데 장대들고 한분 오시더니,

잠시 뒤 뜰채들고 한 무리가 오내요.

온 천지에 후레쉬 비추고 뜰채로 텀벙거리고, 영 분위기 안나네요.

그 와중에도 간간히 한마리씩.

시끄럽던 뜰채들 철수하고나니 만조가 가까워서 그런지

물살도 빨라지고, 화살촉이 보이질 않네요.

화살촉 약15수정도 되는데, 철수하기가 좀 그렇네요.

날물 조황이 좋은 풍화리로 달려갑니다.

11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조황이 저조하네요.

거기계신분이 전날은 끝날물에 바닥권에서 잘 나왔다네요.

이제 썰물이 진행될테니 초남물까지만 해보고 가기로 합니다.

12시 넘어서 드디어 호래기 한마리가 옵니다.

그때부터 심심하지 않을만큼 거의 바닥층에서 따문따문 물어주네요.

시간은 흘러 2시를 넘어가고, 철수할까하면 한마리 물고 하기를 반복합니다.

간조시간이 되어가니 입질도 뜸하고, 시간은 4시!

집에 오니 날이 밝았네요.

 

총 마릿수는

호래기 28마리, 화살촉 39마리네요.

 

정리하면,

도산면에 화살촉이 많이 들어왔지만 아직 씨알이 잡니다.

풍화리는 호래기+화살촉인데, 씨알이 좋네요.

날물 4시간반 동안 50여수 했으니 심심치 않게는 잡히네요.

 

삶고, 회치고 대충 상차려서 혼자서 한잔 합니다.

전날 새볔4시에 일어나서 24시간 이상 돌아다니다보니

너무 피곤해서 술 마시다 그대로 앉아서 자버렸네요.

(코믹 비디오보면 아기들이 밥상머리에서 숫가락들고 조는모습 아시죠?)

자다가 일어난 마눌이 그모습을 보고는 열나게 쪼아대네요.ㅠㅠ

쪽팔림을 뒤로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사진은 찍었는데, 파일 첨부에서 계속 튕겨 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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