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소경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모두들 추석 명절 풍성하게 잘 보내셨는지요.

처갓집이 진해인지라 추석을 지난 다음날  낚시대 대신에 카메라를 챙겨 들고 잠시 바닷가를 둘러보았습니다.

 호래기 시즌이 되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속천 방파제입니다.

인적은 간데 없고 바다위엔 치어들만 돌아다니고 았더군요.

 속천 카페리 선착장.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고향을 찾는 사람들을 위하여 예전보다 조금 더 큰 배가 정박해 있습니다.

마음같아선 이 배타고 거제바다에서 한번 흔들고 싶더군요.

 소죽도.

길가에 늘어선 코스모스가 이미 가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어느샌가 바닷가에 나가보면 제법 멋진 요트들이 종종 눈길을 끌곤합니다.

 오랜만에 와보니 소죽도와 장천항을 잇는 해안도로가 완성되어 있더군요.

 명동선착장에는 손님들을 기다리는 땐마가 한가로이 떠 있고...

 해양공원 아래 갯바위와 물골에는 간간히 올라오는 감성돔 얼굴이라도 볼까하여 열심히 밑밥을 쳐 봅니다.

방파제에는 다양한 장르의 낚시객이 생활낚시에 열중입니다.

 삼포 방파제.

연휴를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찾았지만 옆에서 한참을 지켜보아도 고기 올라오는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아이들과 산책나온 사람들.

그저 바닷가의 갯바위에 붙어있는 고동이라도 신기할 뿐입니다.

생명체가 보이지 않는 바다이지만 낚시대만 던져 놓으면 금방이라도 물어줄 것 같은 기대감.

그저 바다만 바라보아도 가슴 설래는 것이 낚시인의 마음 아닐까요.

남은 연휴 잘 보내시고 풍성한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