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복 까지메기 탐사 결과 간략히 올립니다.

토욜 오후 동낚에 잠시 출석하니
감시** 행님이 바람쇄러 가잔 쪽지가 오네요.
좋지예. 근데 울산인디... 답하니
감시** 행님왈  궥~
일단 전 나중에 합류하는 것으로 하고 탐사 결정.

9시쯤 창원 도착하여 대충 정리하고
구복 접선장소 도착. 배타니 10시반
이때부터 저희들의 삽질은 시작 되었습니다.

주위에선 숭어 띄는 소리,,,,   까지메기 터는 소리,,,,
이놈의 고기가 날 잡아봐요 하고 외치는 듯하지만...
릴 채비로 50cm, 1M, 2M로 주며 낚시대 4대로 공략을 해 보았지만 황.
나중에는 고딩어나 잡아볼 요량으로 장대로 수심 4M 주어 보았지만 이것도 소식불통
극기야 줄낚으로 바닥도 공략해 보았지만 고기들은 행방불명.

이곳 저곳 열띰히 노를 저어 장소를 옮겨가며 시도해 보았지만
결국 까지메기 입질은 없었습니다. 단 있는 것이라곤 웬놈이 터는소리뿐...

일단 들물이나 만조때를 기대하며
오만가지 낚시 이야기로 밤새는 줄도 모르고 잼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중 까지메기 잡는다고 청개비에 수심 2M 정도 주면 감시가 가끔 올라온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첨에는 설마 했고 그럴수도 있겠지 생각하고 있었심더

날이 서서히 밝아오고 배지나가는 것도 보이고 이러는데
감시** 행님 찌가 옆으로 째더니 가라앉는 것이었심더.
어 입질이다. 하고 슬쩍 챔질하시더니
힘이 좋다 하시면서 숭어인거 같다고 뜰채 좀 달라 하시는데
앗 이게...   감시가 아니것습니까?
싸이즈는 작아 보이는데 수면에서 노는 놈이라 그런지 힘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진짜 청개비에 감시가 무는 것을 눈으로 목격하였습니다.
(큰놈이 무는 것은 처음 보았삼)

저도 일단 수심 2~3M로 바꾸고 이번에는 민물새우를 끼워 캐스팅하고 좀 있으니
찌가 스르르 가라 않다가 팍 가라 않는 것을 보고 챔질을 힘차게 했는데
기냥 원줄이 팅.  
밤새 까지메기 치느라 띄워놓은 스티로폴에 붙어있는 것에 줄이 조금 씰킨것 같았습니다.
어미 아가버라....  감시 같았었는디....

결국 시작은 까지메기로 했는데 끝은 감시로 마감하였습니다.

아 글고 감시는 제가 꿀꺽 했심더. 햄이 밤새 삽질한다고 수고했다고...ㅎㅎ
집에와서 재보니 정확히 33cm 되네요.
햄요 수고했심더. 잼나게 잘 놀았구요. 가을에 감시치러 가입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