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송년모임에 아무리 지처도
일주일에한번은 낚시가는 날로 정하여 출조를 감행하고 있다.
전일 400여마리의 조황보고에 동낚인들이 많은 자극을 받았나보다
낚시후 뒷정리까지 마치니 오전 8시
오전에 시장가서 일차식품구매후 마트 영업준비를 마치고
11시 점심도 안하고 소주 일병후 자리에 더러누웠다.
평소에도 저녁영업을 위해서 오침을 하며 습관적으로 휴대폰은 진동으로 전환한다.
이날도 6시 또 송념모임에 나가기위해 준비를하고 나서는데,
폰을 열어보니,흐미 10여통의 낮선 전화번호가 부재중 수신을 알리고 있다.
이걸 어째.
하지만 약속시간이 급한 마음에 곧장 모임장소로 이동.
송년회장에서도  휴대폰은 여전히 진동이다.
지면을 빌어 전화주신 횐님들께 변명도 하며,이해를 바래본다(파랑돔님)
회의를마치고 식사시간,
유달리 계속된 진동에 감전을 느끼며,폴더를 열었다.
행님 저~~~ 동낚에 중리입니다.
아~예~~
남해어디로 가야합니까예, 한번도 안가봤는데예
네비도 있다해서 ㄴㄱ리라고 대충 설명해 주고
하이트의 허리를 부여잡고 몇번의 춤을 춰 본다.
얼마후 다시 덜,덜,덜
여기 정폰데예,오데로 가야됩니까.
아이구 이를 어째.남해에 ㄴㄱ리 라는 지명을 가진곳이 두군데가있다.
불행이도 정반대의 위치에 자리한지라,
말로 설명이 안된다.
우여곡절끝에 핸들을 미조 방향으로 돌리게 하여,
물건에서부터, 안낼 사직한다.
이때부터 수시로 연락하며 인간 네비가 되었다.
계속된 술자리에,회원들껜 들락거리기가 미안했지만
멀리서 그놈들찾아 무작정 달려온 울 동낚인의 마음을 헤아리는지라
나 역시 울 횐님들 신세를 많이 진 지라,최선을 다했다.
그렇게하여 첫번째 포인트에 안착하였다는소식과포인트를 설명해주고,
우린 2차 술자리로 이동 하였다.
근데 지하 노래방에서 휴대폰에 신경이쓰여,
내가 나와서 전화를 해보기 시작한다.
조황이 영 별로라며 안타까워 하길래.
다음 방파제를 설명하며,도착하길 기다려 본다.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내용과 우측 끝바리에하라는 포인트 설명과함께 자리에 돌아갔다.
이렇게 모임을 마치고 가게에 12시경 돌아와,전화를 해보니
이런 된장 낱마리 조황이라니,
다음 포인트는 초행인 분들께 말로서 설명이 어려운 난코스,
초입부분을 놓쳐서 대부분 지나처 버리수 밖에 없는 언덕아랫길.
대리운전에 부탁과 사정과 오만 교태를 부려가며,동행을 강요해본다
멀리서 내 조황보고 이렇게 찾아와 어떻게 빈손으로 보내노.
올때는 내가 술깨서 운전 할테니,다리만 건너주라....
이렇게하여 내 곧 갈테니 한시간만 더 해보라고 전화하고
바리 가게문닫고 어제쓰던 새우들고 남해로 출발했다.
1시간후 방파제도착,초면의 중리를 어떻게 찾을까 고민할것도 없이
여기 중리있소,내 골테기요
아예~~ 행님.
대 접으소,철수합시다
안녕하세요 뿌띠입니다
네  요는 안되나봅니다 딴데로 갑시다
이렇게하여 포인트 이동하여 채비정리후 투척,바로 한마리 체포후,
테트라 올라서 하시라 포인트설명하고 20여마리 잡으니
5명이 하기엔 포인트가 너무 좁다는 생각이 든다.
미안하고 해서 대리운전과난 다른 포인트 개발하려 떠날수밖에 없었다
이렇게하여 호렉라면도 같이못하고 소주도 한잔 못하며,
그길로 헤어지고 말았다
다른곳에서 우리도 80여마리 잡아, 방파제에서 둘만의 밀어를 나누며 돌아오고 말았다.
그들도 만족한 조황에 먹거리준비하여먹고 돌아간다는 전화까지
창선지나 삼천포로 돌아가는 길 안내까지 해주고
오늘 임무를 다했다는 위안을 삼아본다.
이렇게 하면서 중리와 주고받은 전화가총 11통...
좀 더 가까이 있다면,초저녁 시간만 허락한다면,
횐님들 저녁마다 안내하고 싶은 마음인데,
통영의 안빈낙도님도 이런마음일까하고 헤아려 본다.

ps.오해가 있으신것같아 수정하여 올림니다
여기서 대리운전이란 울 마눌 동낚닉네임 입니다
결론으로 마누라 꼬셔서 운전했다는 애기니,오해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