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苦言

2008.04.03 00:38

추사선생 조회 수:694 추천:13

으스름한 봄밤 많은 고민과 번만으로 지새운 끝에 한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먼저 돈키호테 형님의 고언과 과 이장님의 결단에  박수를 보냅니다.

제가 판단하는 부분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회원님들의 많은 질타를 부탁드리면서 고언을 하고자 합니다.

작금의 동낚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볼 때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돈키호테 형님과 이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이러한 선별적 구제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을 먼저 해 봅니다.
이미 마음이 떠나버린 (서로 오해를 해서, 또는 서로 싸워서, 마음이 상해서 등) 회원님들에게 돌아오라는 말씀은 모순입니다.
그 분들은 이미 많은 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받았고, 그 상처로 인해 돌아오지 않으면서 계속 눈팅만 하고 있는 현실은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사실 동낚을 떠났지만 같이 했던 사람들과의 애정과 인터넷에 들어오면 동낚사이트에 들어오는 습관만큼은 변하는 것이 어려운 줄 압니다.
그러한 탈퇴회원님들과의 진지한 대화를 통해 아픈 상처를 다독거려 주는 절차도 없이 그냥  돌아오라면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하는 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현재 우리는 무엇을 아울러야 하는지부터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는 쉽지만 그 아픈 상처를 치료하기는 어려운 것이 세상살이입니다.
서로가 얼마만큼 상처를 주었는지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이번 일이 젊은 회원님들의 참여 저조와 일할 사람이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으로 운영자가 백기를 드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입니다.
  왜냐면 선배는 후배를 아껴주고 다듬어 주는 사랑의 마음보다 후배님들이 너무 감정에 치우친다는 현실적인 판단으로 대화의 장을 거절하였고, 후배님들은 자신의 세계에 매몰되어 전체적인 흐름을 잊어버린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물론 선배님들에게 섭섭한 마음도 하고픈 말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허점 하나가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필요에 의해서지 진정으로 인간 대 인간으로 진지하게 대화하면서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완벽한 인간이 아니라서 말을 아끼고 아끼면서 지내왔습니다.
모두들 하고픈 말은 많을 것입니다.

저는 감히 제안합니다.

첫째 강퇴되었던 자퇴되었던 모든 것을 불문에 부치고 모든 분들에게 새로운 봄바람과 함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 도다리 대회가 이러한 모든 분들이 참석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하여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에 도다리 대회를 기점으로 화해의 장을 마련하여 대화를 통해 선후배간에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더 나은 제 2의 동낚 탄생을 이루는 것도 의미가 있으리라 봅니다. 탈퇴를 하였던 강퇴를 당하였든 간에 그 분들은 제가 알기로는 동낚에 많은 열정을 쏟았고 자신을 희생하신 분들로 알고 있습니다.

둘째 동낚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조정해 줄 위원회가 구성 되어져야 합니다.
연령대별로 대표자를 뽑아 동낚 운영시 필요한 의견을 수렴하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작년에 있었던 모든 일들이 중간에서 중재를 해 주는 분들의 모임이 구성되어 있지 않다보니 문제가 생겨도 서로 만나서 아쉬움과 어려움을 나누고 오해를 푸는 자리도 없이 끼리끼리 모여 남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만 가지고 서로 오해를 하고 말 한마디에 꼬리를 다는 형식으로 마음이 멀어질 수밖에 없는 현재 동낚의 구조로는 다시 그러한 일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러한 결단을 내리기는 물론 어려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후배님들도 동낚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 못지 않다는 것을 저는 자신합니다. 그 사랑을 용서와 이해로 삼키고 용기를 내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후배님들에게 선배노릇 제대로 못한 사람이다 보니 요즘은 말 한 마디 하기가 거북하고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 도다리 대회가 후배님들이 다 못한 이야기, 선배님들이 다 못한 이야기 서로 나누면서 서로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대화합의 아름다운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동낚을 지켜 주시는 회원님들에게도 양해를 부탁드리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 있을 도다리 대회를 통해 한층 성숙하는 동낚이 되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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