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문화행사로 뮤지컬 공연을 보러가는길...
모르는 번호가 뜬다...
"여보세요~~~"
"누구야~긴급상황이다!!!...낚시계획잡아라..."
순간머리를 스치는게...이거 이사님 같은데...
"혹시 이사님 이십니까???"
"그래...내다...김이사...회장님께서 낚시계획 잡으라신다...갑자기 이러니 나도 난감해서 니한테 연락했다!!~"
띠용~~저녁7시가 다되서 갑자기 연락오셔서 낚시계획을 잡으라니...
이곳저곳 수소문하다가, xx낚시 사장님께 도움을 구하고 새벽 5시에 낚시점으로 집결하기로 결정짓고, 이사님께 연락드리니, 뮤지컬 공연 끝나고 보자고 하신다...
시간이 흘러 이사님과 접선...
"니가 가서 회장님 낚시하는거 코치해드려야한다....(진짜 대략난감)그라고...먹거리좀 사놓거라..."
회장님,이사님,상무님....평균나이 50대이상....
나혼자 덜렁...
게다가 오늘 하루종일 식중독인지 의심스러울정도로 배탈에 고생했던 몸인데...
솔직히 자신이 없다...
몸이 탈진 상태다...
낚시를 가기보다는, 오로지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싶다는 생각뿐....
그래도 어이하랴...
마트로 향해서 이것저것 먹거리 챙기고, 집에오니 12시가 넘었다...
정말 이 상태로는 낚시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새파랗게 젊은놈이 몸 핑계로 낚시를 안가자니, 눈치가 보이고...
이를 어이할꼬...ㅜ.ㅜ
잘 다녀오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