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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3 02:08
요즘 집안 일도 많기도 하고
우짜다가 낚시 계획 세우면 뭔 일 생겨 못가고
여기저기서는 세자리를 했다는 둥
3자 달린 세자리를 했다는 둥.
지난 금욜도 동출 계획했는데 일이 생겨 못가고
이쯤되니 꼭지가 돕니더.
그래서 나도 이렇게 나마 갯내음을 즐깁니더.
L마트에 가니 팔팔한 이넘 한마리에 12,500원 하네요.
네식구라 네마리 샀는데 오만원.
호레기 낚시 한번 가는거랑 비슷합니다.
곧 뜨거운 샤워 한다는 것을 아는지 집게발을 세우고 강하게 저항 합니다.
미안하다 아그들아. ㅠ.ㅠ
잠시 후 요렇게 찜으로 변신.
나머지 둘은 이렇게 그릴에서 버터구이로 태어났네요.
찜 보다는 버터구이가 맛이 훨씬 좋다고 합니다.
속살이 꽉찬게 기가 막히네요.
조리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찜은 찜기에 물을 넣고 팔팔 끓으면 소주나 정종 한잔 넣고
랍스타를 배가 위로 해서 20분 정도 쪄내면 되고
버터구이는 찜 하듯 10분 정도 쪄낸 후 꺼내 배를 가르고
양념을 바르고 피자(모짜렐라)치즈를 올리고
180도로 예열된 그릴에서 치즈가 노릇 할 때까지 5~7분 정도 구워냅니다.
양념은 버터 적당량을 전자랜지에 1분 정도 돌려 액체로 만들고
여기에 다진 마늘과 파슬리가루와 후추를 혼합해 주면 됩니다.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이니 큰돈 들여 외식하지 마시고
집에서 이렇게 해보시면 후회 없이 모두 만족 하실 것 같네요.
이왕이면 와인도 곁들이면 분위기 업 될 듯 합니다.
염장질 할려고 올린 글이 요리 레시피 발표가 되버린 듯 하네요. ㅎㅎ
그래도 이번주는 꼭 호레기 가 볼려고 맘 먹어보는 1인입니다. ^.^
2013.12.23 03:47
2013.12.23 12:25
내 빼고 낚수간 죄임다. ㅎㅎ
2013.12.23 15:29
난 이장과 같이 낚시 안갔는데
아무런 죄가 엄서
2013.12.23 23:04
그가 그지 뭐. ㅋㅋ
2013.12.23 05:22
쇠주한잔 생각납니다.ㅎㅎㅎ
2013.12.23 12:26
저도 소주를 최고 좋아하는데
요즘 집안서는 금주령이 내려 와인으로 대신했는데
나름 괜찮은 궁합이었네요. ^.^
2013.12.23 07:19
랍스타...^^
맞아...보골성이 아니라
실속있는 생각이라 믿어지네요.^^*
호래기에 맞춰진 생각들을 잠시 접어야될듯 ㅋㅋㅋ
성탄절 연말연시니...^^^
잠시 머물다갑니다
좋은나날 건강한생활 영유하시길 바래봅니다.^^*
2013.12.23 12:28
저도 호레기 잠시 잊을려고 노력중입니다.
얼마 남지않은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는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희망합니다. ^.^
2013.12.23 07:50
작성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보골이 안납나다..
왜냐면 내는 저런 갯가제보다는 호래기가 좋습니다....
------------------------ 됬지.. 이렇게 댓글 다는것이...
2013.12.23 12:29
추운데 거시기 얼어가며 열씨미 댕겨보이소.
얼마 안있어 그가 안섭니다 . ㅎㅎ
2013.12.23 08:20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낚시보다도 실속은 훨씬 좋습니다.
헌데 방파제로 가게 되네요.ㅎㅎ
2013.12.23 12:31
낚시 보다는 훨씬 실속이 있어 보이는게 분명 맞는데
가족들 한테 점수도 따고 분명 실속 있는데...
근데 왜이리 허전하죠? ㅋ~
2013.12.23 08:38
아~! 나도 해 묵고 잡다. 염장질???
맛있게 드시는 군요, 부러워용....
2013.12.23 12:33
몇몇 횐님들이 보골 먹이길래
본의 아니게 다른 횐님들까지 염장질 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
2013.12.23 08:47
나도 몇마리 구입을 해서 행님이 드신 것처럼 한번 해묵어 봐야 되겠네예...
2013.12.23 12:34
아들 한번 해줘봐라.
우리애들은 기겁하더라는. ㅎㅎ
2013.12.23 09:47
ㅎ~연말연시에..
가족과..함께하며..좋을꺼 같네요..
유용합니다..
포인트..쉽고 뜨시고..
바람~달~추위 상관없고..
칼쌈없고..마리수 내맘데로 조정하고..
근데..근데..
야전군이..행정보러 드간느낌은 뭐죠??ㅎㅎ
2013.12.23 12:35
글쵸.
꼭 뭐가 빠진듯한 이 느낌.
미치겠슴다. ㅎㅎ
2013.12.23 10:41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더만.
생각보다 먹을 게 없다는 사람도 있고, 괜찮다는 사람도 있고.
그래도 옛날에 비하면 마이 싸졌제.
근데 베트남에서 한 마리 10만원 주고 먹었던 아픈 기억이 살~~~
2013.12.23 12:37
물만 하더라. 양도 많고.
나가기전에 영양보충 좀 해둬라.
저거하고 호레기하고 바까무까? ㅎㅎ
2013.12.23 11:17
추운데 호랙 안가셔도 될듯 합니더
따신 집에서 요래 맛나그로 해드시는데
호랙 생각 나십니꺼 허걱 염장 지대룹니더
에공 부러버라
2013.12.23 12:39
갑장이라는 사람들이 은근히 더 염장질 해대싸서
나도 한번 몸부림 쳐 봤다는. ㅎㅎ
호레기 생각 안난다고 말하면
내 코가 길어져 한산도에 가 있을거구마. ㅋ~
2013.12.23 23:52
ㅋㅋ 그런가예 쿄코
2013.12.23 11:26
엘 마트가 오데고?
나도 호래기 낚시 한번 안 가고 가 봐야긋다..ㅋㅋ
2013.12.23 12:45
작년까지 한 30년 넘게 쟈들 팬이었는데
올해 NC로 갈아탔다아이가.
그 덕에 관중 쪼메 줄었다 카더라.
원래는 어제까지 판매한다는데 25일까지 연장한다더라.
함 가봐라.
근데 내 호레기는 우쩼노?
2013.12.23 17:39
헐~ 이래 설명해도 L마트가 오댄지 묻는 문자 보내나?. ㅎㅎ
2013.12.23 12:47
집게때고 호래기바늘에 꼽아서 낚시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팔뚝만한 호래기가 올라올거 같네요^^
2013.12.23 12:54
ㅎㅎ 한번 시도해 볼까예?
저거 한마리나 야마시따 1개 값이나 비슷한데 말이죠. ^.^
2013.12.23 15:38
저놈들을 호레기 미끼로 씀
미사일급 호렉들이 올라타겠죠 ㅋ
2013.12.23 17:40
아마 미사일 한치가 올라타지 않을까요?
새로운 장르에 한번 도전해 보실려우? ㅎㅎ
2013.12.23 16:06
에공 아깝거러 ,,,
저걸 일만이천오백원씩이나 주고 사드셨네 ???
울 동네 계곡에 가몬 돌틈에서 몇마리씩 잡는디 ㅋ
올징에 킹까제 자브러 가볼까나 ㅎㅎ
에고 부러분거 ^^
2013.12.23 17:42
그 계곡이 어딘데예?
좀 잡아 수족관에 키워볼려구여.
키우다보면 언젠가는 저래 커지겠죠? ㅎㅎ
2013.12.23 17:37
맨첨 사진보고 왠 뱅기 ?
호레기 그거 몇번 무 보이 마 이젠 살 질릴라 쿠던데
우째 함 바까 무 보면 좋을낀데예.
쪼매만 부치 보까예. ㅎㅎ
2013.12.23 17:44
지는 냉동고에 호레기 한마리도 없심더.
바까뭅시더예. ㅎㅎ
2013.12.23 21:04
나하고 비슷한 사정입니다.
다음 주에는 호래기 한 번 다녀 오십시오.
2013.12.23 22:56
이번주에 가고잡습니더.
근디 호렉귀신들께서 지난주에 다 잡아간건 아닌지 염려 됩니더. ^.^
2013.12.23 21:57
보기만해도 침이 꼴깍. .
2013.12.23 22:58
보기엔 저래도 moon님 명품 보단 못할 것 같네요. ㅠ.ㅠ
2013.12.23 22:07
아..신행가서 먹었었는데..
참 맛이 없더라구요..
역시 재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요리 실력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근데..이건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저런건 호래기 대신 안잡히나...ㅎㅎㅎ
2013.12.23 23:03
아이고! 신행 때는 자갈을 씹으도 맛있는거 아닌감요?
저거 미끼로 호레기 저만큼 올라온다면 당장 해 보겠는데. ㅎㅎ
2013.12.24 08:40
아놔~ 이건 게새끼네.. 맛있겠다 참나빠 칭구~
2013.12.24 15:05
발음 좀 똑바로 해라.
게새끼가 머꼬?
별일 없제?
제수씨도 안녕하시고?
2013.12.24 10:32
우와,,마시께땅,,,,,!호렉 한두번 안가고 나도 저거 싸물람다,,,,!베리굿,,,!
2013.12.24 15:06
괜찮은 생각이죠?
오늘 또 사러가자는데 있을랑가 모르겠네. ^.^
2013.12.25 02:44
夜 二..
文딩亞....................................
內家 抑水路 바뿐데道 不九下古 갔多 亞二加..
根데..
粗金 作더羅高..
安 샀多..ㅋㅋㅋ
市干萬 버렷多..
物利島~~~~~~~~~~~~~
2013.12.25 10:39
해석
자정 지나 축시에 접어들었을 무렵
글을 읽다 '딩'하는 소리가 듣기 거북하여
집사람에게 수도꼭지를 잠그라 시켜두고서는
붐비는 길을 아홉번 굽이 돌아 아랫동네 옛집으로 가려
여러 차례 걸음을 옮기려 하였으나 주저하다
두 번이나 더 갔음에도 만족스럽지 못하더라.
아, 한스러움이여......
조를 빻아 돈을 만들어 놓으니 아름다움이 하늘처럼 높구나.
마음이 편안하기 이루 비길데가 없도다. ㅋㅋㅋ
이 도시를 지키는 수만의 많고 많은 사람들이여.
손에 잡히는 이익을 안겨다 줄 섬으로 가보시는 것이 어떠하신가?
해설
밤이 새도록 호래기 낚시에 깊은 고민을 하는 작자의 심정이 그대로 묻어나는 5언 절구의 형식으로 한자와 한글 그리고 인터넷 용어(ㅋㅋㅋ)까지 적절하게 혼용한 퓨전 시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빼어난 시다.
통영으로 가볼까 거제도로 가볼까 고민은 많지만 그래도 부인 몰래 꼬불쳐 놓은 딴주머니의 출조비 때문에 마음만은 편하다는 현대 남성들의 애처로움도 비유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작자가 즐겨하는 호래기 낚시의 장점인 적은 비용으로도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잇점을 소개함과 동시에 요즘 호래기가 잘 잡히는 곳은 역시 거제도라는 정보도 슬쩍 던지며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자고 하는 박애사상과 홍익인간의 마음을 마지막 구절에서 느낄 수 있는 근래 보기 드문 수작이다.
작성자의 의도대로 보골이 살 납니다.
입 맛 저절로 다시게하네요 횐님!
동시에 거시기 한잔도......
이 새복에 일나 사진을 보니 보골이 더 날라쿠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