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낚시를 배운스승님은 외할아버지 십니다...
이미 돌아가신지 일년이 넘었네요...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1학년때부터 낚시를 배우기 시작했네요..
첨엔 바다 원투낚시부터 시작해서..장대(바닥낚시)..그 이후에
민물 붕어낚시, 미꾸라지 또는 죽은 병아리를 얻어와서 쓰던 가물치낚시(윽~~)
또..바다에서 투망치는법까지도(지금은 불법)...
많은걸..너무도 많은걸 할아버님께 배웠네요..ㅠ.ㅠ
제가 첨 낚시를 배운이후 고등학교를 들어가던 시절부터 낚시잡지를 사보기시작하고
이래저래 나름데로 낚시란과목에 열심히 빠져있었습니다
제가 할아버지보다 낚시를 잘할꺼란 생각을 가지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항상 할아버지께선 커다란놈을 마릿수로 올리시고
저는 에휴~~~....특히나 제가 오랫만에 외가댁 놀러오는날엔 더 그렇네요
노래미가 누런것도 아니고 시커먼것도 아닌...50cm가까이 되는 놈들을 항상
잡아다 놓으셨지요...
할아버지가 잡아놓으신 고기를 보던 지나가던 분들은 몇만원을 줄테니 팔아라...라고
하셨는데도 오로지 외손주(저)를 줘야한다고 마다하셨다네요...
이래저래 하고싶은말은 다 못하고 두서없이 얘기했네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 2년이 다 되갑니다..일광 어느 방파제 테트라포트에
빠지셔서..생각도 하기 싫을많큼...그렇게 가셨습니다.....
아직 그 방파제는 갈 수 없지만....................
무슨 얘긴지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오늘 미친척 한잔했더니 횡설수설 인가봅니다...
그냥....가끔 할아버님이 생각나고 보고싶네요....
(음....저희 싸이트에 어르신이 많은것 같은데...아직 어린놈이...ㅋㅋㅋ정말 죄송합니다)
post script...언제든...언제가 될지 모르지만...제 외할아버지가 잡으신 대어 사진도
올려드리고....할아버지 조행기도 논픽션 + 제 짧은 상상력으로
올려드릴께요........
저도 할머님께서 최근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렇게 항상 어른들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남기시고 가시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