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음주하면 간암 발병 8배 이상 높아



  

일주일에 3번 이상 술자리마다 소주 한 병 이상을 마시는 상습음주자는 그러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암에 걸릴 가능성이 8배 이상 높게 나타났는데, 간암은 위암, 폐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 상습음주자의 간암 발병률, 일반인의 8배
일주일에 3번 이상 술자리마다 소주를 한 병 이상 마시는 상습음주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암에 걸릴 가능성이 8배 이상, 특히 남성 상습음주자인 경우에는 10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밝혔습니다.

2004년도 간암 검진수검자 7만 2,964명을 대상으로 간암에 걸릴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습적인 음주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암에 걸릴 확률이 8.2배나 높게
나타나 상습음주 자체가 간암을 초래하는 치명적 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ㅇ 상습 음주를 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간암에 걸릴 가능성이 8.2배,
ㅇ 본인이 B형 간염 보균자인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간암에 걸릴 가능성이 5.4배,
ㅇ 가족 중 간질환 병력자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간암에 걸릴 가능성이 3.15배,
ㅇ 본인이흡연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간암에 걸릴 가능성이 1.2배 높게 나타났다.


♥ 간암, 음주와 흡연의 빈도와 정도에 영향 받아
음주 횟수가 잦을수록, 흡연량이 많거나 흡연 기간이 오래될수록 간암 판정을 받거나
간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간암
위암, 폐암 다음으로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은 질병인 간암은 35세를 전후로 발병률이
증가하여 50대에 이르러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는 질환입니다.

♥ 2004년도 간암 검진수검자 검사 결과
  - 간암 판정자   43명(0.059%)
  - 당장 정밀검사가 필요한 사람   1천 577명(2.2%)
  - 몇 개월 뒤 추적 검사가 필요한 사람   1만 명(14.7%)
  - 정상으로 나온 사람   3만 5천명(48.3%)

간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것은 간염과 간경화와 같은 질병과 더불어 음주가 주요 인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간염 예방이 곧 간암 예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간염의 예방관리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간암에서 B형 간염은 매우
중요한 인자입니다. 예방주사로 예방이 가능한 B형 간염 주사를 필수적으로 맞아야 하며,
성인이 되어서도 항체가 잘 형성되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에 기인하는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경화라는 질병명이 있을 정도로
술은 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인자에 속합니다. 간질환이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상기할 때 술은 절대로 간에 득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하고 평생 동안에
적극적인 음주습관을 조절해야 할 것입니다. 빈 속에 술을 먹지 말고, 한 번에 3잔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음주 후에는 3일 이상의 휴지기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 운동 전혀 않는 간암 판정자는 64%
간암 판정을 받은 수검자 중에서도 64%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
ㅇ 간암 판정자 중에서는 64%
ㅇ 정상 판정자 중에서는 52.4%
ㅇ 추적검사 필요자 중에서는 52.3%
ㅇ 정밀검사 필요자 중에서는 54.3%

건강에 이상신호가 감지된 사람일수록 운동을 하지 않는 경향이 높다는 것은, 간암 예방에 있어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적당한 운동량은 일주일에 3-5회 이상, 30분 이상 운동하는 것으로 간단한 걷기나 달리기,
산책, 등산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 추천됩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질환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하여 운동의 종류나 정도, 양을 결정해야 합니다.

- 2000년도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 규모, 약 5조 육박  
  과도한 음주는 사회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을 입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음주로 인한 손실액
- 생산성 감소액 42.08% 6조 2천억원
- 조기사망으로 인한 생산력 손실액 29.9% 4조 4천억원  
- 주류소비 지출액  20.1% 3조원  
- 음주 관련 질병치료비 6.1% 9천억원  

연세대 보건대학원 정우진 교수팀이 음주로 발생한 사회경제적 손실 규모를 추산한 결과 2000년 한 해에 14조 9,300억 원(국내 총생산의 2.86% 해당)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1998년 흡연에 따른 사회경제적 손실 규모가 3조 9,500억 원인 점과 비교하면 음주가 끼치는 영향이 실로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알코올이 점진적인 건강악화와 더불어 지금 당장의 국가적 손실을 가져온다는 사실은 결론적으로 음주로 인해 얻는 이득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건강과 경제력을 잃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상기해본다면 지금 행복한 삶을 위해서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할 지,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