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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저녁 통영 산양면 미남리에 위치한 ES리조트에서 가족 모임이 있어서
가족들 자연산 회맛을 보여주기위해 아침일찍 마누라와 함께 출조를 했다.
장군봉 안쪽에 바다낚시에서 스네끼1대 빌려 축양장 주변에서 오비도 뒷편등으로 옮겨 다녔지만
조과가 별로.... (도달6마리, 감시1,밀치1,노래미3)
여느 사리물때에 비해 물이 많이 빠지는 날이라 게발(조개등)을 하기위해 철수를 했다
바지락, 게조개, 해삼, 앙장구(성게),고동 등 밑밥통에 반쯤 잡아가지고 가는길에 활어회센터에 들러
보충을 하고 리조트에 도착.
삼고,썰고 하여 저녁에 충무김밥과 더불어 쇠주 한잔하고 다음날 미래사와 박경리 묘소를 거쳐
두메골에서 해물찜과 아구찜을 먹고 1박2일을 보냈습니다.
가족 및 부부가 같이 낚시간다는게 많이들 부러워 하시는 모양인데 저 역시 한때는(회사생활) 주말만 되면 1박으로
갯바위를 찾고 틈만 나면 낚시대 메고 갔던 적을 지금 생각해보니 생과부를 만들었구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낚시가 그렇게도 재미있냐는 마누라를 데리고 10년전 연화도 촛대바위에 내려 간단한 저녁을 챙겨먹고 만조가 되어
민장대를 들어 밀었는데 이건 완전히 소나기 입질 1시간30분 정도 살림망이 들어 올리기 무거울 정도로 잡았는데
마누라 하는 말이 "이맛이구나" 하더군요.
그때 부터 줄기차게 따라 다니려고 하더군요.
지금은 시간적 여유가 많다보니 그때보다 낚시를 많이 다니지만,
아무래도 갯바위는 위험한 곳이기 때문에 같이 갈때는 안전이 보장되는 호텔자리를 선택해야겠지요.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왠만한 고기는 다 잡아 봤으며, 고기 이름도 그의 다 알정도
가 되다보니 이제는 낚시에 대한 군소리는 없습니다.
동낚인여러분 중에도 혹시 낚시에 빠져 가족의 눈총을 사거나 미움을 받고 있지는 않는지 모르겠지만
자식들 키워받자 품안에 자식이라 나중에는 마누라밖에 없습니다.
내 취미를 살리고 가족 사랑을 받을수있는 낚시터로 한번 데려 가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즐거운 여행하셨네요....왕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