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호렉君의 근황에 대해 궁금해 하실분들이 많을것 같아서 ,,,
그림없이 글로써 몇자 올립니다.
이점 선후배님들의 넓은 아량을 바랍니다.

2주전 옥계를 거쳐 장구에서 새끼손가락만한 호렉에 놀라고  (???)
잡혀 올라온 호렉넘(총 8수)보다 많은 꾼들에게 놀라는 바람에 ,,,

지난 토요일은 한적한 곳이라 여겨지는 곳을 목적지로 택했더랬습니다.
진동초입에서 예년과 변함없이 굵직한 새우넘을 사들고 ,,,
배둔에서는 삼선짜장 곱배기로 미어터지게 배를 채우고 ,,,
목적지에 도착을 하니 역쉬나 한적합니다   ^^

현지 호렉꾼 한명이 "오늘은 별로입니다" 하며 초를 쳐 주십디다.
그 분이 낚시하는 방파제 끝바리를 뒤로 하고 ,,,
방파제 초입 가로등 아래에 채비를 던져 봅니다.

느닷없이 밀어닥치는 배설의 욕구를 참지 못하고 ,,,
엉거주춤 오른손으론 볼일을 보면서 왼손으로는 채비를 놀리는데 ,,,
웬걸 케미라이트에 뭔가가 감지 됩니다.

부리나케 쪼그라든 물건을 잘 간수하고  ,,,
낚시대를 치켜 세우니 찍∼찍∼ 그소리도 정겹게 ,,,
에법 큰씨알의 호렉이 올라옵디다.

짧은 시간에 20여수를 그곳에서 파먹고 나니 ,,,
입질이 뜸해 지면서 복쟁이들의 파상공세가 시작됩디다.

이동 ,,,
마을 안쪽방파제로 이동을 하니 ,,,
현지꾼들이 여럿 됩니다.
들은 이야기로는 달포전부터 호렉이 올라 왔는데 ,,,
어느날 하루 저녁에는 400수 정도 잡아서 다른사람에게 나눠줬다고 ,,,
자랑이 대단합디다.  (안보이 아남 ???)

하지만 그날은 몰황이었답니다.

다시 먼저 하던곳으로 이동하여 채비를 던져 보지만 ,,,
복쟁이는 여전히 그곳을 지키고 있었답니다.

그냥 철수를 결정하고 ,,,
호렉라면도 끓여 먹을겸 해서 입구의 다른방파제로 이동을 결정하고 ,,,
별볼일 없다고 생각한 옆의 방파제로 자리를 옮겨 봅니다.

철없는 아그들 두쌍이 뭘잡는지 줄낚시랑 릴을 들고 열심입니다.

라면 끓일 물을 얹어놓고 습관적으로 채비를 던져 봅니다.
이게 웬일 ,,,
이단채비에 두마리가 찍찍거리며 올라옵디다.  ^^

잠시잠깐에 30여수를 했나 봅니다.

하지만 ,,,
활성도는 별로 였던것 같습니다.

심심치않게 올라왔어야 했는데 ,,,
심심하면 한마리씩 올라 왔거던요.

새벽 한시경 철수할때까지 ,,,
총 50여수 정도 올라왔답니다.

참고로 그날 풍화리쪽을 공략한 다른사람들은 총 세마리 올라왔답니다.
낚시한 장소는 통영 용남면권입니다.
이 정도만 해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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