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나 둘, 아니 열이나 스물 정도는 없어도 돌아가는데 문제 없지않나 싶습니다. ^^;;
각설하고......
어쩐 일인지 여사께서 토욜 오후부터 "집에만 있을 거냐?"고 하시더니 일욜 점심 쯤에는 급기야,
"귀산 가자. 참, 냉동실에 크릴 있데. 그거 꼭 챙기고."
하십디다.(참고로 아시는 분은 다 아시지만 처가가 귀산입니다.)
갔었지요.
처가에서 잠시 있으려니 잠이 슬슬 오려해서 디비잘라고 자세를 잡는데 여사께서 낚시 가자십니다.
동네 끄트머리로 갔습니다.
참, 포인트 공개 어쩌고 하실 분이 계실듯 하야 "똘똘개"마을 방파제 옆 첫 번째 상판이라고 정확히 밝히는 편이 낫겠군요.
참고로 동낚인에서는 "포인트를 무조건 공개해야만 한다." 이런 말씀 제발 좀 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우야튼간에, 채비는 일반적인 뽈락 외바늘 채비(민장대 기본 채비)에 미끼는 세 번 녹았다 얼었다 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쓸만한 백크릴에 수심은 3.5m(바닥에서 20cm 가량 띄웠습니다.) 주었습니다.
쉽게 풀이하자면 맥낚시 민장대에 얄궂은 크릴 대충 꽂아 수심도 안 나오는 뻘바닥에서 완전 초짜 아줌마가 고패질하고 있었다는 야그지요.
어쨌든 한 20분 가량은 까지메기 몇 바리 물떼더니 마침내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여사께서 사고를 치십디다.
사이즈는... 눈짐작 하시길.
참, 유림님아.
내도 지난 주 그짝에서 잡어 잡아 봤는데 세 바리 그거 사이즈가 얼마라꼬?
25~30 ?
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