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낚아올린 볼락을 들고 조신하게 포즈를 취한 동낚 얼빵(?) 민지아빠입니다.^^
사람도 볼락도 어찌저리 인물이 훤~한지 참말로  럭셔리 하네요.ㅎㅎㅎ

동낚인 회원 선후배님들 모두 강령하신지요? 한동안 격조했었던 백면서생입니다.
모처럼 조황을 올려볼까 싶어 로그인 했더니 이미 점주조황란에 잘생긴 민지아빠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올라와 있네요.ㅋ
넘 오랜만에 올려드리는 조행기인지라 고풍스러운(?) 저의 닉네임 넉자가 회원님들의 기억속에서 까마득히 잊혀져 버린건 아닌지 사알짝 걱정이 되는군요.ㅎ
어젯밤, 뽈락생각님의 꾀임(?)에 빠져서  동낚인 회원님 몇몇분들 (웨이님, 어분지조산지님, 일탈님, 민지아빠님 )과 출조배를 타고 진해 내만권 갯바위 볼락 사냥을 나가봤습니다.
계획한대로 였다면 갯바위와 방파제에 각각 두 팀으로 나누어 내리기로 하였지만 막상 갯바위 포인트 앞에 다다르자 그 누구도 선뜻 나서서 내리려 하는 사람이 없더군요.ㅋ
별수 없이  낚시하기 편안한 방파제에 우글우글 일행 모두가  하선하였습니다.
일탈님과 뽈락생각님 두분은 최신식 루어  채비를...
저를 포함한 나머지 분들은 재래식 민장대 채비로...ㅎ
적당한 석축에 자리를 잡고, 칠흑같은 밤바다의 어둠에 차츰 적응되어 간다고 느낄때쯤 첫 입질이 들어 오더군요. 느긋하게 손맛을 만끾하며 올려놓고 보니...세상에나...원도권에서나 볼수 있는 20cm 가 넘는 오동통한 왕 볼락이...빵빵한 씨알에 놀라고, 기름기 좔좔 흐르는 귀태에 또 한번 놀랬습니다.ㅋ
이처럼 가까운 내만권에  이토록 럭셔리한 뽈락들이 남아 있었다니...



전체적으로 수온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그런지 약은 입질에 활성도 또한 많이 떨어진 상황이었지만 골고루 왕사미 손맛보고 먹을만큼은 잡아 왔습니다.
썰물이 진행되면서 포인트 형성이 먼곳에서 이루어지자 재빠르게 상황 판단하고 릴 채비로 전향한 민지아빠님이 25cm가 넘는 왕볼락을 비롯  마릿수나 씨알 모든면에서 어제의 장원을 차지 하였습니다.^^
기포기 없이 쿨러에 바닷물 붓고 살려놨더니 집에 돌아와서도 생생하게 살아 있더군요.
새벽 한시가 넘은 시간...
곤히 자고있던 집사람 깨워서 20cm급 10마리 럭셔리하게 한접시 떠먹고 잤습니다.^^

선비 부담만 아니라면 오늘밤이라도 다시 찿아 가고픈 곳이건만...ㅋ

전체 조황사진은 꽃그림 클릭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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