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열한물인데  구산면은  항상  한물을  더해서 계산을  하는가 봅니다.

그럼 열두물,,

조류가  숨이 죽어 가끔  조류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를때는 채비를

거두고  그때마다  밥을  먹거나  볼일을  본다던지  잠깐  휴식을  취합니다.

조류를  타는  놈들은  제  조류가  흐르지  않을때는  입질도  드문 편입니다.

지금 구산면  전역은 고등어, 메가리가 정말  많고 가끔  하늘 푸르고  물맑은 날에는

볼펜급 학꽁치들이 여나므마리씩 무리를 지어  표층을  지나가는것도 볼수 있습니다.

어젠 구산면  바다를 더운  이른 낮시간을  피해  오후에 들어갔다해도 찌는  더위는

소름돋게 하는데  충분했습니다. 가까이 태풍이 오고있다는 소식에 걱정이 되어 

몇분들께   안부 연락을 드리니  시골이다, 곤리도다, 욕지도다 하며 아랑곳 없이

신나는  여름 휴가들을 즐기시고  계시는듯 했습니다. 칼슘의 왕인 어떤 회원님은

자랑스레 18센티급 참돔을 타작했다는 소식  못들었냐 삼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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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흐름이 제 방향으로 흐르고 오후 세시경  중날물 진입,,

이틀전  가덕권에  못들어가고  돔 얼굴 구경할거라 생각차 비벼논 세 개의 밑밥을

진해권 씨알 굵은 메가리 낚시에만 열중, 거의 쓰지 못하고 냉장고에 넣어둔걸

꺼내 다 쓰고 올거라고 찾아온  구산면이었습니다.

우선 폭탄밑밥을 일곱 개쯤 만들어  바닥으로 살짝  던져 넣었습니다.

표층고기들  밑밥 착수음 듣지 마라고.. 또 바닥에서만  밑밥 효과 덕좀 볼꺼라고,,

그래도 메가리.. 끄응~~ ㅜㅜ

지가 무슨  민물 붕어도 아니고 2.5호 장막대찌를  찌올림을 합니다.

(TIP: 장 막대찌 낚시에 메가리가 붙었을땐 찌올림때 챔질하지 마시고 찌내림이 완전히

끝났을때  챔질 하면 거의 확실하게 입에 걸수 있습니다. 그전 챔질은 거의 헛챔질입니다.)

담은  말 안해도  다들  아시겠지요..? 온 바닥이  메가립니다. 것도 가끔 씨알굵은놈 섞여..

물 방향이 제 방향이래도 메가리, 고딩어 성화는 구산면 어디나  즐거운  등쌀입니다만,

어제의 낚시에는 대상어가  아니었기에 고역이 이만 저만 아니었습니다.

끝날물 상황에 물밑에 있던 메가리, 고등어의 야리던 깜빡거리던 입질이 갑자기 뚝 끊히고

휙~!하니 그냥 찌를 갖고가는  입질,, 한박자 느린  챔질.. 23~4쯤 되는  첫 감시입니다.

아.. 들어 왔다, 이놈들..

휙~! 또 들어가는  막대찌, 아~~ 오르가즘 입니다. 10미터권의 27정도의 감시 손맛..

또 휙~!  억! 이번엔  제법  힘을  씁니다. 릴 감아 올리기가 벅찹니다. 그래도 별로

크지 않을거라  생각했기에 2.5호 원줄 1.5호 목줄에 강제 집행입니다. 훌러덩...

줄이 터진게 아니고 바늘이 벗겨 졌습니다. 아이고.. 다 띄운거 제법 크던데...ㅜㅜ

얼마전  한 개 주운 분홍색 비싼 가마** 바늘을 쓴걸  후회해 봅니다. 아흐~

지금껏 그리 낚시를 다녀도 바늘에 감시가  벗겨진게 채 몇 번이 안되는데..

고마 세계인이 즐겨쓰고 다들 즐겨 쓰는 국산 *바늘을  쓸걸 하고 후회해본들..  

아니나 다를까  입질 뚝...ㅠㅠ   그느마가 다 델구 가버렸나 봅니다..

간간이 지금 시즌에  정말  어렵게  들어온,  잠깐 끝날물에 한떼의 고기를  

만났는데 입질이 끊히니 그 이후론  감감  무소식입니다.

다시  메가리의  극성은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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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를  정리, 청소후  자주 가던 실내 포장마차에서  대학에서 학생 가르치는

친구를  불러 메가리와 고등어는 숯불에,  감시는  껍질 붙은  유비끼회로  한점 했습니다.

한가지,

역시  시원한  감시 지리는  정말이지  환상입니다.


* 시계 방향으로 제일 아래 정확히 제 뺨 한뺨 정확히 20보다 조금 큰 고등어입니다.

  바로 위가 27쯤, 그 위가 23~4쯤 되는 감시, 오른쪽 위는  전갱이급  메가리와

  그 아래는  이제는 제법  살도 많이 오르고 크기도  커진  고등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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