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온다고 하고, 낚시도 가고싶고...
어제인지... 마산관광호텔 옆에서 가지메기 잡았다는 글도 봤고.
그럼 귀산동에도 가지메기가 있겠는데......

드디어 결심했어. '오늘도 야근을 하는거야'

집사람한테 저녁에 야근한다고 얘기를 하고, 8시 30분쯤 귀산동에 날랐습니다.

청개비 2000원치 사고, 할머니(?)께
"혹시 가지메기 잡으로 들어온 사람들 있어요?"
"어제 선창에서 하던데"
"그럼 씨알은요?"
"안~돼"
"그럼 어디로 갈까요?"
"저 너메"
그리고 나와서 시동걸고 새로 뚤린 도로로 화장실 앞으로 가려고 하는데,
바로 앞에"은행나무 횟집"서 가지메기 낚시로 추측되는 낚시 하시는 분 계시네요.
그냥 나도 거기서 하기로 하고.

일 시 : 8월 1일 저녁 9시 ~ 11시쯤
낚 시 : 흘림대와 3칸 민장대
조 황 : 가지메기 2마리(20cm전후), 전갱이 2마리(20cm전후), 보리멸 3마리(15cm)

저멀리 원투해서 끌어주고, 땡겨주고 해도 입질만 두번 받고 한시간이상  "생쑈".
옆에서 민장대로 입질은 받으시네요(크릴로), 나도 그거(전갱이)나 잡으려고
흘림대를 해안가로 붙여 놓고, 민장대 펴고 있는데.
찌가 지 맘대로 움직이네요. 이리갔다. 저리 갔다.
그놈이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 흘림대는 처박아 두고
민장대로 계속 했지요. 그리고 위에 고기를 잡았구요.

카메라는 있었지만, 고기를 옆에 계시던 분 고기통에 넣어서....
집에 가져가도 안되고, 생선 비린내가 나도 안되고.
왜냐면,  " 난 야근중이니까"


참고로,
1. 옆에 계시던 분 말로는 어제(31일) 가지메기 100마리 넘게 잡았다더라구요.
2. 전갱이는 많이 있는것 같은데, 전반적으로 흩어져 있는것 같습니다. 집어만 잘되면  원전만큼 잡을것 같습니다.
3. 도로옆에 낚시하시는 분이 많아요. 휴일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