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로그인
지난번에 잡아온 학공치는 다 먹어 버렸고, 저녁에 모임이 있어서 안줏감 마련하려고 동료와 함께 또 나섰습니다.
그런데 갯바위에 내리고 보니 장대 넣을만한 자리가 없네요.
< 한사람 할 수 있는 내가 하던 자리에는 젊은분이 흘림을 하고 계셨고
오른쪽 동료가 하던 자리엔 나이 지긋한 분이 잡어 사냥을 하고 있었습니다 >
이곳 저곳 둘러봐도 도저히 넣을 곳이 없네요. 난감합니다.
< 오직 이곳만 비어 있는데 앞부분이 돌밭이라 깊은곳 까지 장대를 넣을 수가 없습니다 >
한나절을 이리 저리 허탕만 치다가 젊은 분이 철수하고 난뒤 초릿대 없는 민장대로 두어시간 동안 조금 잡아가지고 왔습니다.
< 오늘 잡은 학공치는 겨우 43마리, 사무실에 들고 갈 준비를 했습니다 >
자리가 협소해서 난감하셨겠습니다. 늦게나마 철수하신 분이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학꽁치 깔끔하게 손질한 사진에 침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