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욜날 넘 무리를 해선지..토욜날 하루 쟁일 시체 놀이 했습니다...
저녁에 **햄 그 좋아하는 뽈치로 가자는데도 몬일어나서 몬갔지요...ㅋㅋ
푹쉬고 일욜날 이른 저녁에 혼자서 뽈찾아 나섰습니다..
물때도 괜찮고해서 기대를 안고 처음엔 도산면으로 갔었는데...
어찌 된 넘들인지..3~4군데 파보았는데..다들 저를 배신하네요..
우짜다 한바리 정도...
물이 많이 탁하더군요(황사의 영향을 받는 건지..ㅠㅠ)...평시에도 물이 맑은 편은 아니나..이날은 넘 탁하구...
차갑기까지 하더군요..
기대를 안고 출조 하였는데...몰황이었습니다...
한 세너수 정도 했지 싶네요...
도산면 출조이래로 최악의 조황입니다..
미련없이 9시쯤에 낙수접고...
마산 진동으로 2차전을 준비해서 총알같이 날랐습니다..
그래도 째매 씨알이 잘기는 하지만 얼굴을 비추어주네요...
이 넘들의 최후는 어떻게 되었는지.....ㅠㅠ
저도 잘 모릅니다...ㅋㅋ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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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님의 "님의침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