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로그인
2011.12.12 23:19
3년쯤전 이바굽니다...늦가을...
민물에 빠져 물이 있는곳이라면 어디던지 낚싯대를 들이미던 때인겄같습니다
바다와 마찬가지로 민물도 좀된다는 곳은 자리 앉을틈도 없고 하여 나만의 포인트 개발 한곳이...
첩첩산중 아무도 안올것 같은 처녀지 그런곳으로.....
경운기 한대도 겨우 올라갈것같은 농로로 올라갑니다 한 7부능선쯤 될까 ...
낚시한 흔적도 없는 작은 계곡지 다만 산돼지가 놀고간 흔적이 ..그놈들 목욕탕인것 같습니다
채비를하고 어둠이 찾아오고 밤낚시를 하는데 입질은 없고 계속 밑밥만 넣어주고...
그러고 있는데 뒷쪽에서 사박사박 하는 소리가...고기가 되면 그쪽신경 안쓰일건데 웬지 신경이...
아까보이 산돼지 발자국이 있던데 이놈들이 왔나 ...
생각끝에 케미를 꺼내 뚝방위에다 삥둘러 꼽아 놓았습니다 있는데로.....산돼지 겁줄라고...ㅎㅎ
한결 마음이 놓이고...쳐다보이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해놓은것같이 보기는 좋았지요
그런와중에 입질이 ...똑 엄뚱일하면 입질이 .붕어몆마리 잡고 또잠잠...그런데 또뭔가 기오는소리
슬거머니 낚시가방에서 칼을 꺼네 놓습니다 요놈들이 케미 지뢰밭을 뚫고 넘어 나한테 덤비면해서...
요놈들 몸뚱아리에 내가 가진칼 20군데 찔러도 안죽을것이고 목을 찔러야 내가이긴다 고것까지 계산하면서 ..ㅎㅎ
바로옆에는 산소도 몇기 있지만 귀신은 날잡아 묵을라고 와도 말잘하면 살려주지만 산돼지 요놈들은 말로 안되는 것들이라
붕어 한 20여마리 잡을쯤 십일시 반쯤 철수 십이시쯤 되면 성질더러운 구신 나올까봐...
내려오는데 길이 올라 올때보다 더좁아 보입니다 이슬을 맞은 풀 나무들이 고개를 숙여 그런것 같습니다
안개도 끼고 좁은길로 내려오는데 조수쪽 드드득 ....내리서 볼라하니 발디딜 틈은 있는데 똥방뒤 돌릴틈이 없어 도로...
요서 차 쳐밖이면 최소한 중상 아니면 사망 꼬랑밑이 운전대쪽 .....
노루 모가지 처름 목을빼 내려 갑니다 운전 면허장 처름 10센티에 맞추어서...엔진 달린 면허증 4개나 있는데-./
1키로 내려왔는데 50키러 갔는 기분 아스팔트길 들어서서 담배 한모금 아이쿠야 살림망 두고왔네...
고민하다고 후레시 2개들고 걸어 올라갑니다 한개는 저수지쪽 으로 번쩍번쩍 비추고 하나는 발밑으로...돼지들 도망가라고..
저수지 도착해 살림망챙겨 내려오는데 왜그리 멀기만한지 .이해가 되시는지....
재미없는 이바구 였는지 모르지만 나에겐 낚시 추억에 남는 일이었습니다
글 읽어 주셨서 감사합니다
2011.12.12 23:49
2011.12.13 18:16
ㅎㅎ글쏨씨가 없어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걸어 올라갈땐 무서움을 안타는 나지만 겁낫습니다..
2011.12.13 00:39
낚시를 오래하셔서 그런지... 많은 일을 격으셧네요...
3탄이 기다려집니다... 고기 대박한거 올려주세요~~~
손에 땀나는 무서운거 말구요~~~
2011.12.13 18:21
죽을고비도 몇번 있었지요 물론 쿨러 넘치고 담을때 없어 끈에 묶어 오기도한 고기대박도 있었고...ㅎㅎ
2011.12.13 08:10
섬뜩하면서도~ 잼나는 추억이야기 입니다.
살림망.. 두고왔을때의 그 기분 아~~~~~
다른 이야기도 또 들려주세요 ^^
2011.12.13 18:25
저는 낚시가서 잘두고 옵니다 쿨러통만 해도 대여섯개 잊어먹고 가방 옷 등등...
그래서 비싼건 절대 안사지요 웃기는건 값싼거는 잘안잊어먹는다는것....ㅎㅎ
2011.12.13 10:13
그놈에 정체가궁금하네요...ㅎ
진짜 멧돼지였을까요? ㅋㅋ
2011.12.13 18:29
고라니 아니면 산돼지 였을겁니다 발자국 소리가 제법 크더군요..ㅎㅎ
2011.12.13 10:13
그놈에 정체가궁금하네요...ㅎ
진짜 멧돼지였을까요? ㅋㅋ
2011.12.13 18:33
진짜 궁금하신가보다 두번씩 댓글올리시니..ㅎㅎ
1.고라니 2 .멧돼지 3. 호랭이 4. 귀신 정답은 몇번 일까요
2011.12.13 11:07
우미 완전히 전설에따라 왕복 이천미터를 찍었네요
여름에 사연을 올렸어면 시원했을 꺼라고 생각이 듭니다....ㅋㅋ
2011.12.13 18:47
이전엔 저수지 바로위 공동묘지가 있는데 바로밑에서 혼자 밤낚시도 했습니다
그런곳이 사람손을 안타 명포인트 ..마이잡았지요 ㅎㅎ
2011.12.13 12:09
조뽈락님 넘 재밌어요.ㅎㅎ
세번째 이바구도 올려주세요.^^
2011.12.13 18:53
재미있으시다니 감사합니다
술한잔 되어야 이바구가 떠오르는데 ..담날 글쓴거 보면 횡설수설 한거 같아 지울까 하다가..ㅎㅎ
2011.12.13 15:25
민물낚시에 추억,, 잘읽었습니다.^^
2011.12.13 18:55
감사합니다
2011.12.13 17:26
갯바위 혼자 내려도...한번씩 섬뜩한 느낌이 들곤 하는데...
산속은 에휴~~ 전 못합니다...
암튼...대단하시네요...^^
2011.12.13 19:01
전 원래 겁이없는 터라 혼자서 그런델 잘갑니다.ㅎㅎ
그걸 잘아는 마누라 낚시갈땐 꼭 물어 본답니다 혼자 다니다 죽을까봐 혼자 다니지 말라고..ㅎㅎ
2011.12.13 23:39
ㅎ~낚시꾼이라면..글보면..다~상상이 갑니다..섬찟하죠..
저도 예전 금오도..일행과 떨어져 홈통건너..갯바위를 넘어..밤볼락 몇마리 잡고있는데..
뒤에서 누가 돌을 던집니다..
아무도 없는거 확인했는데..좀있다 또~돌을..
갑자기 돌아볼수 없게..목이 뻣뻣해진 경험..머리가 쭈삣쭈삣..
볼락이고 뭐~고..
2011.12.14 11:01
ㅎㅎ 저도 갯바위 뽈락 잡으로 갔다 그런적 있지요
돌 몇개던지고 저는계속했는데....
2011.12.14 22:13
그놈의 낚시가 뭐라고 그런 고생을 하시는지 ㅎㅎㅎ
2011.12.16 09:50
낚시병에 중독되면 그리되는것 같습니다..ㅎㅎ
2011.12.15 12:50
살림망 가지러 갈때 그 기분 알만합니다. 누구나 낚시에 대한 추억이 한 두번 있을겁니다.
2011.12.16 09:55
불빛하나 없는곳에 올라갈려니 사실 겁이좀 났지요..그래서 기억에 남는가봅니다..ㅎㅎ
2011.12.18 22:13
몇년전이네요 동생과 같이 볼락낚시 하고 있는데 달빛이 있어 주위는 보이는데 저편 나무 어둠속에서 불빛이 두개가....
순간 도깨비 불인가 하고 바짝긴장하고 이는데 불이 네개로 다시 여섯개로 ....
도깨비구나 했죠 온 몸에서 소름이 ....
낚시고 뭐고 그만두고 바로 짐싸들고 돌아오면서 후레쉬로 비춰봤더니 ......
염소들이 모여 있더군요
하여튼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2011.12.25 08:13
재미 있습니다.
수년전 국도에 부시리 잡는답시고 야영낚시를 한 적이 있는데.
어둠이 내리고 밤낚시 채비를 하는데,
주먹만한 돌이 하나 머리위를 지나 바다로 떨어 집니다.
직벽 포인트 인지라 위를 보아도 보이지 않고,
잠시후 축구공 만한돌이......
또 잠시후 주먹만한 돌.
이젠 쿨러만한돌인지 우당탕 돌 굴러내리는 소리가 무섭게 들립니다.
달빛 어스럼한 밤에 파도소리에 묻혀 들리는 염소 울음소리.
귀신보다 더 무섭습니다.
자기영역에 허락없 들어 왔다고 그러는지.
밤새 절벽에 붙어 뜬 눈으로 보냈습니다.
낚시?
못했습니다.
어매,...무섭고 재밌는 이야깁니다,..
나도 몇년전 민물경험(다들 몇가지씩잇죠잉,.)숲속 수로에서 안개가자욱한 새벽에 멧돼지 같은기 터벅 터벅 내쪽으로 걸어옵니다, 완전 쫄았죠,얼른 낚시뒷꼿이 뽑아서 사수경계돌입 이놈이수로를 건너옵니다,수로중간에서 나와눈이 마주치면서 멈춤니다,안도의 한숨, 잠시후 또 첨벙,첨벙걸어옵니다,시커먼산돼지만한 외국계개입니다,뒷꼿이들고계속 마주봅니다,나는 오로지 목과입만 노립니다,요놈이 별일있냐는 듯이 옆을그냥 지나갑니다,...그때 완전 쫄았습니다,..그때 붕어는 9치,월,합쳐서 한20수했습니다,,,갑자기 생각나서,...재밋게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