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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4 15:22
요즘 참 가족들 얼굴보기 참 힘듭니다.
아침 8시면 출근해서 하루종일 도면과 씨름하다보면 자정이 가까워서야 퇴근하고 ..
야근은 기본 철야는 옵션인 직업에서 일하다보니
이제 겨우 한살난 딸래미에게 면 익힐시간도 없어 나면 보면 죽어라 울어제끼고,
그러다 몇일전 아내가 문득 제게 말하더군요. "오빠 내 외롭다"
그말이 어찌나 애처롭게 들리는지.. 몇일을 고민하다가
"야 쪼매난 배 한대 사가 어촌에가서 고기잡아서 먹고 살자,적어도 지금보단 안낮겠나"
->"배 얼만데?"
"중고사면 한 2천만원하면 사더라"
->"그거 사가 머할껀데? 낚시할꺼가 그물할꺼가?"
"낚시도 하고 그물도하지 머"
->"그냥 배타고 나가서 막잡아도 되나? 그리고 그 쪼매난 배에 그물 칠수있나?"
"내 낚시 댕기도 허락받고 고기잡은적 없다"그리고 배가 쪼매나면 그물도 쪼매난거 치면 되지"
->"그면 그거해가 우리 세식구 먹고살수있나?"
"당연히 먹고살수있지.그러면 어촌에 있는 2인이상 가족들은 다 굶어죽었겠네."
->"좀더 생각해보자.난 오빠가 가자면 가께"
이번주까지 답을 주기로 했는데 진짜 가자고 할까봐 겁이 살살나네요..
진짜 머 해먹고 살죠 음
2010.06.24 16:00
2010.06.24 16:27
저는 공무원 보다는 그냥 대기업 생산직에 계시는분들이 더 부럽습니다.ㅎㅎㅎ
2010.06.24 23:24
저도 같은생각
2010.06.27 23:34
저두ㅜ,, ^^;;
2010.06.24 16:20
차분히 이야기 하십시요
그의 모든 사람이 야심님과 같은 신혼 이후의 어려움이 있어을 겁니다
혹여 해서 저가 지네온 방식을 소개해 드리니 도움되는것만 따라 하십시요
1. 처 가집에 보넨다(처가가 가까우면 골치 아픔)
2. 둘째 가지기(기쁘게 받아 드리고, 처가집에 보넨다)
3. 와이프 친구가 많은 동네로 이사를 간다(애기가 어리므로 나름 괜찬음)
4. 평범한 모든 사람이 님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음(영아 아빠님처럼)
5. 조금이라도 시간이 나면 가족과 같이한다(술, 낚시 하지마셈, 하고 싶으면 와이프와 같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참!!!!!!!
저도 고향 바다에 가고 싶어서 마눌에게, 비슷한 이야기를 했느데
마눌 말씀이~~~~~~~
"니나 가라 배 타고, 낚시하러" 합니다
신혼에는 님과 같은 우울증이 온다고 말하던 마눌 입니다
야심님!!!
와이프 우울증 안오시게 하시고, 행복한 가정 꾸미세요
PS: 동낚 모임에 같이 참석하시는 방법도 좋습니다
2010.06.24 16:30
막 결혼하고 나서는 돈이 어쩌고 가계부가 어쩌고 하길래.
큰 맘먹고 바쁜건 알지만 연봉 많이 준다는데 입사했더만, 이제는 외롭다니..
저도 외롭습니다 ㅡㅡㅋ
2010.06.24 17:11
야심님...
저 또한 마찬가지라고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만..
회사에 있을땐,,, 집에가면 아들놈하고 신나게 놀아주고~
마눌님과도 오붓하게 쐬주도 한잔 하고~~
주말이면 가족끼리 잼나는 여행도 가야지~~~~~!!!
라고 마음먹고 즐거운 상상도 하고 합니다만,,,,,
막상 퇴근하고 집에가면 피곤이 밀려와 쉬고싶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거의 매일 가족에게 미안한마음이 들곤 합니다,.
힘내시고요~~!! 먹고살기 좋은 방법 생각나시거나 하시면 저에게도 전수해 주십쇼~ ㅋㅋ^^
2010.06.24 20:15
저는 오늘부터 로또를 하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2010.06.24 17:42
다들 사는 모습이 비슷한것 같습니다.
야심님 힘내서 열심히 사세요 ~ 인생에 정답은 없는것 같습니다. ^^
외롭다고 느낄때는 ...
지금 상황의 모든게 익숙해져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반복이란게 외로움으로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그럴땐 서로 챙겨주고 안아주고 스킨쉽도 하고 하루의 일과를 30분이라도 같이 떠드는 것입니다.
두분이서 같이 할 수 있는 취미를 하나쯤은 가져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 낚시 ~~~ 원츄 !!! ㅎㅎㅎ
2010.06.24 20:16
재작년까지는 원전에 같이 고등어낚시도 댕기고 했는데 그뒤론 영 짬이 안나내요. 낚시 ㅜㅜ 그러운 바다야~
2010.06.24 17:45
일반 소기업 다니시는 분들은 대체로 늦은 퇴근에 일많으면 일요일도 출근해야하는 경우가 종종있죠
그래도 요즘 대부분은 일요일은 쉬는곳이 많은데 그것도 일 많으면 일욜도 반납해야 하는게 우리 근로자인것 같네요
평일이라도 와이프 스트래스 안쌓이게 문자도 한번씩 주시고 일욜은 야외나가 바람도 쐬여 주세요,,,
우짜것십니까,,,,,이게 남자의 숙명인것을 ㅎㅎㅎ힘내시고 다니다 보면 다른 좋은곳 에서 스카웃 재의도 들어올낌니더,,,~!
2010.06.24 20:17
그래야지요.언젠가 볕들날이 오겠지요.ㅎㅎ이번주 일요일은 제발 한번 쉬어봤으면 좋겠습니다.
2010.06.24 18:05
말씀 속에는 애정이 스며 나옵니다
그냥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맴도는 것은...^^
2010.06.24 20:18
미운정도 애정의 한종류일까요 ㅎㅎㅎ
2010.06.24 22:44
따님 동생을 하나 맹그러 주심이 어떨런지요...
2010.06.25 12:35
애 하나 낳아보더니만 다신 안놓는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네요.애는 혼자 놓는게 아니란말 요즘 알것같습니다.
2010.06.25 10:17
동낚에 저랑 같은분이 계시네요 ^^
집이 멀다보니 아침 6시 전에 일어나서 씻고 회사오면 7시쯤부터 업무준비하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회의를 시작으로 밀려드는 업무와 도면과 씨름하다보면 10~11시 기본 퇴근입니다.
주 1회 이상은 철야근무구요 ㅠ.ㅠ
5월 가정의 달에 어린이날 어버이날 다 포기하고 하루 쉬었네요...
시간외 근무만 월 130~140 시간입니다.
연봉제다보니 다른 수당도 없이 남들이 알아주지도 않는 책임감과 자존심으로 일하다보니 설계실에서 10년을 버텼네요...
이 일이 싫어서 업종 변경도 해봤지만 배운게 도둑질이라 2년여 방황하다가 결국은 또 기름밥 먹고 삽니다.
언제 시간되면 소주라도 한잔 하면서 동병상련의 비극을 나눠보시죠 ^^
2010.06.25 12:37
설계한지 이제 겨우 4년 조금지났습니다만, 이 길로 들어선걸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는중입니다. ㅎㅎ
머리쓰고 몸쓰고 박봉에 안구에 습기가 차네요 ㅜ,.ㅡ
2010.06.25 11:40
요즘 누구나 힘든시기 입니다 그래도 야심님 같은분은 행복한 분입니다 월급 쟁이가 제일 이지요 고정으로 들어 오닌깐요 개인사업 하시는분들 정말 어럽읍니다 물론 웃자고 하는줄 압니다만 사모님 모시고 여행을 한번 다녀 오세요 한번씩 외로움도 느기는게 여자분들이랍니다 집에서 남편분 기다리는게 여간 힘이듭니까 집에서 하루 종일 애들과 싸우죠 살림한다는게 힘들겁니다 그런데다가 낚시 까지 혼자 가시면 더욱더 외롭고 이세상 살아가는게 재미가 없을 겁니다 시간되시면 사모님 모시고 가까운 분위기 좋은곳으로 한번씩 나가보세요 야심님의 가정에 웃음 꽃이 활짝 피시길 바라며~~~~~~~~~~~~~
2010.06.25 12:40
문득 이런말이 생각나네요. 월급쟁이만 하다가 평생 빌어먹는다고, 돈벌라면 그래도 자영업 해야죠 ㅎㅎ
전 딴거 안바라고 그냥... 집에서 살림만 하고 싶어요 ㅎㅎㅎ애들하고 잘 싸울자신 있는데.....마누라 잘 기다릴수있는데.....
따뜻한 가정을 위하여 광어만한 도다리 한마리 잡아다 안겨줘야되는데 은제 갈란동 ㅜㅜ
2010.06.25 12:55
다들 좋은 내용입니다.^^
정겹고요!!...근데 산다는게 뭐 별것 있습니까.아웅다웅 하다보면 벌써 저만치 가있는걸요^^......
잠깐입니다. 변화를 주고 싶지만 쉽게 줄수 없는게 인생살이죠!!힘내시고 마님기분 적당히
맞추시며 살다보면..........저도그렇게 살다보니 벌써 밑에놈이 군에가고 없네요............!!
2010.06.25 17:26
결혼해서 애까지 낳은이상 지금와서 자유로운 영혼이 되기는 힘들겠죠?
그냥 전 바람이고 싶은데..강물이고싶은데..
2010.06.25 14:06
야심님 행복해보이는데요.......언젠간대박나실꺼에요...........홧팅하세요.......
2010.06.25 17:28
안행복했는데 밑에 깡님 댓글보니 행복해지네요.대박이란말을 들으니 대박 낚시 어머님이 생각나네요.
구수하게 잘해주셨는데 벌써 1년 넘게 못뵙고 ㅜㅜ
2010.06.25 16:30
다들 비슷하게 사시네요^^저도 조금 편하게 살아 볼려고 4개월전에 기계2대사서 가공업을 하고 있는데....
더 힘듦니다ㅠㅠㅠ 철야는 기본이고 집에 일주일에 1번 간적도 있습니다.
힘내세요^^ 나중에 해 뜰 날이 있겠지요^^ 홧팅
2010.06.25 17:30
저는 소인배인가 봅니다.저보다 힘든사람을 보니.. 웃음이 나고.. 난 행복하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쉿가루 소독용 삼겹살 자주드시고 힘내십시요~
2010.06.25 18:54
혼자 다~짊어지고 갈려니 힘든가 봅니다..차라리 사모님을 설득하는게 더 빠르겠네요..ㅎ
이렇게 고생하고 있으니 좀만더 참고 해보자고...사실 애기 키우다 보면 외로운거 보다 돈이없어 애기 맛난거나
예쁜옷 좋은 장난감 못사주는게 더 가슴 아풉니다..ㅎ
2010.07.09 13:09
그것때문에 가슴아파하는 와이프를 볼때마다 제 마음은 은행이라도 털고 싶을 지경입니다.ㅜ,.ㅜ
2010.06.25 21:33
천석꾼~천가지걱정..
만석꾼 만가지 걱정있다잖아요~~현대정몽헌.안상형전부산시장..등등
있는만큼 걱정도 많았겠죠..
남들~200마리500마리 잡는거보고는 낚시 못합니다..인생 마찬가지잖아요~
3마리 잡아도 무시 큰거2개 삐져넣으면 호렉젖갈 푸짐합니다~~뜨신밥에 비벼먹고 내가족 안아프고..
별~장애 없으면..그게 복이죠~저도 잘안되지만~~ㅎ
2010.07.09 13:10
아직 비교적 어린나이라 그런지 그런 대인배적인 마음이 안나네요. 지금부터라도 정신수양을 해야겠어요 ㅎ
2010.06.26 11:41
본인도 공작기계 설계를 15년정도 하고 있습니다...혼자서 한기종을 개발합니다..지금도 대당 15억정도하는 기계를 설계하고 있습니다..사실 사무직에서 설계업종이 3D입니다...일 많고, 사람없고, 돈(연봉) 적게 주고 ...
2010.07.09 13:14
그래도 요즘은 설계자들 연봉이 소폭 향상이 되어서 기분은 좋습니다. 왠지 대우받는 기분에요.
2010.06.26 11:43
도면이라는 글이 반갑게 보이네요
저도 예전에 낮에는 현장에서 감리(감독)하고 밤에는 설계 알바하면서 살은적 있습니다.
처음 설계를 할때 아파트 지하 보일러실 개조한 곳에 방이라고 얻어 놓고 차비정도의 월급으로 살았지만 경력이 쌓이면서 현장에 배치되니 월급이나 대우가 확 달라졌고 저녁 알바하면 충분한 돈이 되었기에 허구헌날 남밤까면서 참 열심히 살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주위 동생이 독립하여 설계 사무실을 차리고 사는 것을 보면 옆에서 보는 제가 안타깝게 느껴질때가 많더군요.
솔찍히 저는 적성이 맞지 않아서 회사 그만두고 자영업으로 전향을 했고 현재 전향한지 10년차인데 오히려 전향 한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처음 6년차까지는 어려 울수 있으니 잘 생각해 보시고 혹시 나중에 소주 생각이 나서 경남대쪽 댓거리로 오시면 제가 소주 살테니 연락 한번 주세요.
2010.07.09 13:15
저 .. 대구 살아서 경남대 사거리가 어딘지 몰라요 ㅠㅡ,ㅠ
2010.06.26 17:53
사람 사는게 다 똑같군요..ㅎㅎ
주말도 없이 일하는 사람이 생각 보다 많네요..
님들 항상 건강하시고..힘네세요 .~
2010.06.26 21:47
힘내십시오~~~! 화이팅~~!
이말 말고는 드릴 말씀이....
2010.06.28 12:49
회사생활이 다그렇지 않겠습니까만..
집에 계신 마나님이 평안해야 밖에 일보는 사람도 편안하지요~
저도 회사생황 10년쨰 접어들고 있습니다. 누구나 껶는 시기인듯 하내요.
근데 저는 아직도 저런얘길 들어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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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래 삽니더.
지는 그리산지 20년 다돼갑니더.
요즘도 7시 좀넘어 집나와서 10시/11시돼야
집에 들어갑니더.
토욜 일욜도 없이 걍 자동으로 출근합니더.
이넘의 회사 때리치아고 다른일 해야지 한게
10년이 훨 넘었네요.
우짜겠습니꺼! 부모님 고생해가며 공부해라고 할때
농땡이치며 열심히 공부안한 벌이라고 생각하입시더.
그때 열심히 했으모 대낮에 퇴근하는 공무원이라도 하고 있을텐데..
오늘도 힘내서 열심히 살아가입시더..좋은날이 오겠지예..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