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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와 작은 아버님.....

2008.03.07 10:55

뽈찾사 조회 수:484 추천:6

얼마전 금욜 부모님, 여동생, 남동생 이렇게 네집 식구가 다모여서 합성동 부근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데 집사람 폰으로 전화가 왔다 "아저씨 둘째형님인데
전화받아 받아보세요"하며 썩소를 날린다  헐 ~ 평소같으면 "전 받아라"
네마디로 끝나는 마눌이 부모님만 계시면 앙칼진 여우의 얼굴을 양 탈로 살짝
가리고 꼬리를 살랑 살랑 흔들어댄다.

"평소에 좀 그래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넘어오더만 걍 ~  "시사때문에 그라시나"카고
전화를 받으니
"모야 낼 아침7시까지 x원병원 앞에 나온나 내가 그리로 갈구마"  
"예 근데 낼 형님하고 또 누가 가심니까?"
"내하고 큰아버지가 가실끼다 늦지말고 나온나이"
"예"  딸깍 ~

아버님도 통화하는 것을 들으시고 "니가 넬 욕좀 봐야겠다 곤포 어디쯤이제
시간 잘 맞차서 나가라 큰아버지 안기다리시계" 하신다.
“알것씀니다” 카고 저녁을 다먹고 차한잔 마시면서 이런 저런 야그하다가 각자
집으로 갔습니다.
다음날  운명의 새벽은 그렇게 소리없이 밝아왔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x성탕면을 하나 꺼려먹고 차를 몰아 x원병원에 도착하여
주위에 차를 세워놓고 기다리기를 1시간 중간에 형님한테 전화를 해도 전원이
꺼져있다는 멘트만 귓가를 때린다. 불길한 예감이 측두골을 확 ~ 스친다
코에서는 콧물이 나오고 다리도 저려온다, 그때 저 만치서 서서히 미끄러지듯
다가오는 검정색의 SN7 얼마전 뽑은 작은아버지 차다.

내 앞에 서더니 조수석 문이 열리고
“ 모야 많이 기다렸제” 점잖으시고 근엄하신 큰아버님이시다
중학교 교장선생님으로 퇴직하시고 연세가82세 이시고 소일하시면서 지내고 계신다

운전석문이 열리더니 문제(?)의 작은 아버님이 내리신다
“ 1시간이면 코리안 타임 아이가 맞제 모야”
굴고 까만 뿔테의 짙은 썬그라스를 끼고 내리시며 환한 미소를 날리신다.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으로 퇴직하시고 뭘 하시는지 무척 물어보고 싶은  분이시다.


전 작은 아버님이 운전석에서 내리시는 것을 보고 본능적으로 뒷자석 문을 열고
둘째형님을 찾았다.  없다 .  아뿔사 . 이런 된장 ..............
둘째 형님의 폰 전원이 왜  꺼져있는지의  의문이 삽시간에 풀리는 순간이다.

저의 사촌은 남자만 10명이다.  그중에 내가제일 막내다
지난 명절에 작은 아버님의 무용담을 듣는데 그중에 제일 백미가 운전이었다.

“ 작은 아버지 차키 이리 주이소 제가 운전하께예” (속으로 제발 좀 주이소를 외쳤다)
“ 게한타 타라” 꿍 ~ 매정하게도 차문이 닫히고 큰아버님이 뒷자리로 타시면서
“ 모야 니가 앞에타서 길 좀 갈차주라”
명절 때 둘째 형님이 하신 말이 퍼즐처럼 맞아 들어간다.
시동이 걸리고 차가 출발하자 잠시의 침묵을 깨는 작은 아버지의 목소리
“ 모야 내가 니 맘은 알겠는데 차하고 마누라는 남 한태 빌려주는 것이 아이다
우리친구가............“로 일장 연설이 시작되고
(작은 아버지 말은 하시더라도 앞은 보고 운전을 하시야지 예)를 속으로 외쳤으나
자꾸 저를 보시고 앞은 가끔 보시면서 운전을 하신다.
“아무개야 말을 하더라도 앞을 보고 운전해라 충모는 와 자꾸 쳐다보노”
큰아버지가 제 맘을 아시는지 한마디 하신다

“형님 운전면허증은 제가 딴지가 20년이 넘었습니다”
“아무개야 따모 머하노 민증대신 들고 다니면서”
“그래도 제가 운전한지2년이 다되갑니더”
“어허 뒤는 뭐하러 자꾸 보노 앞을 봐라케도”
아 ~  소변이 마렵고 등에서 땀이 나는 것 같다.
“ 모야 고속도로 올려야 된다이, 남강 휴게소 알제 그쪽으로 말해봐라”
“ 예, 이길 따라 쭉가시다가 맨 끝에서 좌회전하시면.... 작은아버지 고마 제가 운전하
모 안되겠습니꺼”
“ 좌회전해서 직진하모 되것네” 제 말에는 신경도 안 쓰시는듯하다 .
“예”
“모야 요즘 최신 뮤직 함 들어볼래”하시며 한손으로 운전대를 잡는둥 마는둥
하시고 고개를 숙여 CD를 몇 개 주섬 주섬 찾으신다.
난 다급하게 “아버지 신호 걸렸습니더”라고 말했고, 작은 아버지는 “다 보고있다”  
하시면서 그냥 통과해 버린다. 헐 ~ ~


찾은 CD를 넣고 스위치를 켜자 신바람 이박사가 난리를 친다.
뒷자석의 큰아버님은 오른손으로 차문을 툭 툭 치시면서 박자를 맞추신다.

그렇게 저렇게 고속도로에 접어들자 맘이 좀 편해진다.
신호등도 없겠다, 계속 달리기만 하면 되니 별일 이야 있겠나 싶다.. ^^;
근데 계속 차들이 우리를 추월해 간다  한대, 두 대, 세대  끝없이 추월해간다......
속도계를 슬쩍보니 딱 60km다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 따~악 60km다.
제 초등학교때 산수점수와 비슷하다 ^^

이 속도로 의령 갈 때 까지 초지일관 유지를 하신다.
환장 하겠다, 좀 더 달려도 되는데, 작은 아버님과 큰아버님은 가을단풍 이야기며
육이오때 고생한 이야기를 도란도란 하시며 지금상황에 매우 만족해하는 표정이시다.
“모야 기름이 이정도면 어디까지 가것노”
기름 눈금을 보니 거의 빨간불이 막 들어올 정도로 바닥에 붙어있다
“기름이 거의 없내예 조금가면 주유소가 나옵니더 거서 넣고 가이시더”
“고속도로 주유소 기름은 비싸고 질이 않좋타고 하던데 방송을 보니까....(중략)
맞지예 형님“
“그래도 기름이 없는데 일단 넣고가는기 안좋나 비싸보이 나빠보이 얼마나 그렇건노”
저도 젭싸게 “ 맞습니더 일단은 기름을 넣고 가야 맘도 편하고 저 주유소 보이네예
저서 넣고 가면 되겠네예 남강가서는 제가 커피를 한잔 쏘께예“

“아이다 이정도면 충분히 간다, 바라 인자 빨간불이 들어온다아이가 빨간불 들어오
고도 한 50km는 더 갈 수 있다 안카더나 테레비에서“
“아임니더 작은아버지 빨간불이 들어오면 일단은 기름을 체우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더
담 주유소가 얼마나 먼지도 모르는데예  작은아버지 우회전 하이소 요서 우회전을....“
지나처 버렸다, 아니 그냥 지나쳐 버리신다  휑 ~~~~~~

전 무표정한 얼굴로 앞만 멍 ~ 하니 쳐다보고 있고
큰아버님이 뒷자석에서 한마디 하신다 “니가 알아서 해라 니차니까 니가 더잘알것제”
그때 제 헨펀의 몸이 사시나무 떨 듯이 떨어댄다.
화면을 보니 둘째형님이다, 전 담담히 “ 예 형님”
“모야 잘가고 있제, 별일은 없제, 잘모시고 댕기온나, 내는 급한 일이생기가지고 미안타”
“괜찮습니더, 人命은 祭天인데 그래도 상황이 이렇다고 전화라도 함주지요”
“미안하다 단디 잘 모시고 갔다온나 돌아오모 소주한잔 사꾸마”  
“담에 보게되면 꼭 사주이소 ”  뚜 ~

여전히 시속60km를 유지한 우리의 SN7는 내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묵묵히
달리기만 한다.

빨간불이 계속 깜박 거리자 작은 아버지도 신경이 쓰이시는 모양이다.
자꾸 기름 눈금을 흘깃 흘깃 보신다.
“바로 앞이 함안이니까 빨리가서  넣고 가자”
아무런 대꾸가 없다(침 ......... 묵)
속도계를 보니 시속70Km다. 속도를 올리셨다
함안까지 갈지도 의문이고, 큰아버님은 살짝 잠이 드셨는지 코를 고신다.

함안 톨게이트에 접어들고 요금내는 곳에 도착하니 작은 아버님이 차 창문을 스~윽
내리시고 썬그라서를 머리에 걸치시더니
“언니 요서 제일 가깝고 쓸만한 주유소가 어데요?”
“예...  아 ~ 요서 조금가시다 좌회전 하셔서 100m 정도가다 우회전하면 SQ주유소
가 바로 있습니다”
“쌩유 ~” 요금소 아주머니가 히안하다는 표정으로 계속 쳐다본다.
톨게이트를 나서  우회전 신호등에 걸리자 깜빡이를 넣고 싸이드를 당기신다.
“모야 요서 기름 넣고 가자, 다리도 좀 풀고”
“예”
다시 신호가 바뀌고 좌회전하자 큰아버님이 잠에서 깨시면서 뜬검없이
“아무게야 니는 진짜 꾸물거린다, 그냥 가다가 아무데서나 기름 너모 댈낀데”
“어허  행님 고속도로 주유소는 단합을 해가지고...........”
“작은 아버지 요서 우회전을 ........”
지나쳤다, 사람 환장하고 팔딱 뛸 노릇이다.
정말 운전대를 확 ~ 뽑아버리고 싶은 마음이 ㅠ ㅠ
그리 또 몇바퀴를 돌고 돌아 겨우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채우고, 오든 길을 되돌아
가다가 2차전에서 우회전 할려는데 갑자기 큰아버님이
“아무게야 요 차 좀 세아바라”
“큰아버지 요는 우회전 하는 곳이라.....”차는 이미 섯고 큰아버지는 내리셔서 어디론가 걸어가신다.
뒤에서는 우회전 차들이 연신 경적을 빵빵거리고, 할수없이 제가 비상깜빡이를 넣고
내려서 수신호로 X자를 그리며 차가 고장났다는 신호를 보내자 돌아서 간다.
얼마후 큰아버님은 박카스3병을 사오시고, 우린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출발을 했다.
(중략.....)

이젠 조금 적응이 되는듯하다.
속도에도 익숙해졌고, 아버님의 불안한 운전 습관에도 긴장이 들 된다.

남강 휴개소에 도착하여 보니 차를 델곳이 없을 정도로 많다.
조금씩 조금씩 전진하시던 우리의 작은 아버님 차대기가 걱정이신지 불안한 표정이
영역하다. 기회는 이때다
“작은아버지 주차하기도 힘든데 제가 델께예”
회심의 미소를 지어며 작은아버지를 쳐다보자
“니가 내려서 카푸치노 두잔 사온나 설탕하고 프리마도 넣어서”
“차는예”
“요서 한바뀌 돌고 있어모 댄다 갔다 온나”
“예”
카푸치노를 사서 뒤에있는 데스크에서 설탕과 프림을넣고 젓고있으니 옆에있든
아가씨가 갸우뚱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씨익 ~ 한번 웃어주고 문을 나서 차를 찾으니
없다.

한참을 걸어 가니 저만치 작은 아버님의 차가 보인다.
“커피 더이소 큰아버님, 작은 아버님도...”
“모야 커피의 맛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푸림의 양인기라.....”

아 ~ 오랜만에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커피를 마시니 기분이 싸 ~아 하다.
그렇게 다시 출발을 하여 곤포에 접어들자 요서 부터는 길을 아신단다.
다행이다.
시사지내는 곳이 곤포에서도 한참을 덜어가는 시골이라 공기는 정말 맑고 좋다.

그렇게 저렇게 우여곡절 끝에 도착하니10시 40분이다
시사를 무사히 마치고 남은 음식을
차려놓고 둘러 앉자서 음복도 하면서 작은 아버님을 유심히 관찰하니
시선이 자꾸 술잔에 꼬치신다.
약주를 엄청 즐기시는 것을 이미 알기에 슬며시 다가가서
“약주 한잔 하시소, 요까지 오셔서 좋은 술 한잔은 하시야지예”
전혀 사심이 없다는 표정으로 잔을 권해드렸다 ^ ^
일단 한잔만 더시모 일사천리로....(작은 아버님의 술 스탈을 내가 잘 안다)
시사를 올 때 마다 느끼는 것인데 여기 술은 집에서  빗은 술이라는데 막걸리
보다는 맑고 넘어가는 느낌이 깨끗하고 정말 좋았다.
“ 아이다 나는 운전을 해야 된다아이가, 술무모 안된다”
“아무게야 갈때는 야한데 운전 맞기고 같이 한잔하자”
“ 맞씀니더 작은아버지 한잔 드시고 말씀도 나누시면서... 창원 도착하모 제가
대리운전 불러서 모시께예“
“내는 뎄다, 운전은 네가 한다, 니나 한잔 무라 저~짜 아제 술도 좀 권하고”
“내가 받은 잔은 니가 옆에 있다가 살짜기 잔 바까서 흑기사 해라 알것제”  
그 시간 이후로 운전대에 대한 집착도 미련도 다 버리고, 앗사리하게 마음을
비우고 한잔 두잔 권커니 받거니 현 상황에 충실하면서 마신 술이 제법 되었다.

다 마치고 돌아 갈때가 되니 술이 좀 거나하다.
싸주시는 음식 3봉다리를 들고 두 어르신을 모시고 터벅 터벅 차까지 걸어오면서
“니는 너거 아버지 젊었을때하고 똑 같다, 행님 야보이소 얼굴 빛은 하나도
안변하는데 한쪽에 쌍카풀지고 눈도 풀렸지예“
“맞다 똑 같네 그라이 피는 못속인다 아이가, 좀 묵었제 힘있을때 마이 무라 모야”
“예”
이리저리 인사하며 한잔하고, 작은 아버님 술잔까지 흑기사 하고나니 알딸딸하다.
“니가 뒤에 타라 갈 때까지 좀 자라, 인자 길 아니까 내가 앞에 타꺼마”
“아임니더 제가 앞에 타야지예” (불안타 아입니꺼...)
“됐다 니 임무는 요까지다, 뒤에 타라” 작은 아버지의 딱 부러지는 결정이시다.
“예”
뒷자리에 타서 시계를 보니 1시30분이다.
차가 서서히 출발하자 덩달아 눈꺼풀 또한 서서히 감긴다.
자는 동안 가끔씩 들리는 크락션 소리, 급정거하는 차의 몸부림이 느껴졌지만......
얼마나 잤는지 눈을 떠니 주위가 캄캄하다, 자세히 살피니 창원대로 입구다.
시계를 보니 6시10분이다.
긴장과 피곤함으로 그냥 논스톱으로 4시간을 넘게 자버렸다(낮술은 정말 쥐약이다)
근데 곤포에서 창원까지 4시간 40분이나 걸리나..............
중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는 모른다, 아니 알고 싶지가 않다.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냥 자버린 것이 내 정신건강에는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일어나서 두분의 표정보니 그냥 아까 처름 편안하시다.
“모야 피곤했제, 욕봤다 요서 내리모 되제”
“예, 밤도 어둡고 피곤하실 탠대 대리운전 부르께예”
“아이다 형님하고 이리 천천히 가면서 이야기도하고 하모 된다”
“예 그라모 조심해 가시이소”
그날 집에와 잠자리에 들어 가만  생각해보니 인생도 다 그런 것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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