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당한 휘또이아빠..ㅜ.ㅜ 위로좀 해주세요..

24일 저녁.. 크리스마스 이브였죠...

퇴근하고 집에 오면서 털이 수북한 뭔가를 들고 오더라구여...싱글싱글 웃으면서..

그러면서.. 자!!! 선물이다~~ 하며 저한테 주더군여,.,.

받아보니... 헉!!! 이건 밍크코트~~~~

순간 헉!! 소리가 나오더라구여.

얼마줬는데? 하니깐 그냥 입어~ 가격은 묻지마.. 하더군여.

저야 뭐 얼마건 간에 오랜만에 남편한테 받은 선물이라.. 쪼아라 하고 입고 휘또이아빠와 울 두돌난

아들 휘또이랑 시내에 널러 갔었습니다.

시내 들른김에 휘또이아빠 친구 옷가게 한번 가보자 해서 놀러 갔는데..

휘또이아빠 그 친구에게 야!! 울 여보야 입고 있는 밍크 얼마나 하겠노? 함 봐바..

카더군여.  그친구 이것저것 살피보더니..

얌마. 이거 밍크 아이고 인조모다.. 이거 20~30마넌이믄 살낀데....

그러자 휘또이아빠..... 표정이 우울해지믄서 여보야 밥무러 가자... 하믄서 나가더군여..

그래서 제가 여보야.. 이거 얼마줬는데? 물어보니..

또이아빠가 저 처다보면서.. 여보야.. 내가 다른선물 사줄께 이거 버리뿌자.. 카더군여..

글에서 제가 내는 이거 디자인이랑 다 맘에 든다... 인조모라해도 이뿌믄 되지.. 하고..

얼마줬는데>? 제차 물어보니.. 남편 하는말...

주유소에 물류트럭 한대가 들어오더니.. 소장님...

이거 일본에서 수입한거 한벌 빼돌린긴데.. 싸게 사가꼬 사모님 가따 주시이소.. 하믄서 밍크코트를

보이주러랍니다.

울 또이아빠는 첫눈에 너무 이뿌고 좋아 보여서 을만데예,..>? 카고 물어보이..

첨에 100마넌만 주이소.. 하길래.. 10마넌 깍아서 90마넌에 샀다 카는디...

친구는 가짜라카고,.. 혼자 자기 가슴을 치믄서 사기 당했다믄서 속상해 하더군여..

저는 울 여보야 얘기 다 듣고 돈은 아깝지만서도..

이옷 살때 휘또이아빠 마음이 언제 울 여보야 이런거 입혀주겠노? 하믄서 기회다 시퍼서 좋아라 하고

샀을낀데...

저는 그런 휘또이아빠 마음만 생각해도 행복합니다..

근데 울 휘또이아빠는 미안하담시롱 다른거 사주께 버리라 카네여...ㅜ.ㅜ

어케 울 휘또이아빠 맘 풀어줄 방법 없나여? 저는 뭐 디자인도 이쁘고 그냥 입으몬 되는데..

휘또이아빠는 그 옷만 보믄 속이 쓰린다 하네여...ㅜ.ㅜ 아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