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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1 11:25
맥주 시즌이 왔습니다.
앗싸!
작년 6월에 맥주에 대한 글을 적은 적 있었더랬는데 그 때 "국산 맥주는 맛없음"이란 외국인들의 평가가 일반적이라는 얘기를 적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국산 맥주는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마시지 않을 정도로 맛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맛의 차이가 많이 나서요.
저는 진한 호프향과 쓴맛이 강점인 필스너우르켈이나 산토리 프리미엄 같은 맥주 또는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는 호가든(오가든 밖에 못 마셔 봤지만) 등의 에일 맥주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가끔씩은 부드러운 하이네캔이나 산미겔 같은 맥주를 마실 때도 있지만 좀 더 짙은 맛이 입맛에 맞더라고요.
어제 오랜만에 집에서 튀김 요리를 해 먹었습니다.
돼지고기를 다지고 호래기도 다져 넣고 야채도 다져넣고 해서 속을 채운 깻잎 튀김과 피망에 같은 속을 채운 피망 튀김을 직접 만들었다는...... ^^;;
근데 퇴근하면서 생각해보니 튀김과 어울리는 술인 맥주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잠시 길을 돌아 집더하기로 갔습니다.
요즘 세계 맥주 4캔에 만원 하는 게 거의 굳어졌거든요.
그래서 세일하는 맥주인 산토리 프리미엄 몇 개와 하이네캔 등을 줏어들고 돌아서는 순간 눈에 띈 것이 있었는데......
바로 국산 에일 맥주인 에일스톤과 퀸즈에일.(위 사진은 에일스톤입니다.)
수입 맥주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자 뒤늦게 오비와 하이트에서 에일 맥주를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그 중 하이트의 퀸즈에일은 작년에 나왔고 오비의 에일스톤은 올해 나왔습니다.
얘들을 대형 마트에서 몇 번 보긴 했습니다만 별로 관심을 두지않고 있었습니다.
'그래봐야 국산 맥주인데 맛 차이가 뭐 있을라나' 하는 생각으로 작년부터 가끔 보이던 퀸즈에일도 그냥 지나치고 말았거든요.
사실 수입 맥주에 비해 조금 더 비싸기도 하고요.
그런데 어제는 뭔 바람이 불었는지 맛이라도 보자 싶어 각각 하나씩 샀습니다.
퀸즈에일도 무난한 블론드타입, 에일스톤도 무난한 브라운에일로 구입을 했습니다.
튀김을 만드는 동안 냉장고에 넣어 적당히 차게 만든 후 큰 기대없이 마셔 보았더니 둘 다 괜찮네요.
제 기준으로는 둘 다 합격점입니다.
거품이 다소 자연스럽지가 못하고 거친 느낌을 주고 금방 사라지는 단점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맛과 향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퀸즈에일은 입안에 가득 감기는 특유의 아로마를 가지고 있어 마시는 동안 좋은 향이 지속되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에 비해 에일스톤은 다소 무난한 에일맥주의 맛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비교를 위해 마신 아사히 生보다 더 풍부한 맛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당연히 합격점을 줄 수 있었습니다.
500ml 한 캔에 2700~2900원 정도에 살 수 있어 할인된 수입 맥주에 비해 살짝 비싸긴 하지만 신선도를 감안한다면 선택할만 하다고 하겠습니다.
그 옆에는 롯데에서 나온 맥주도 보였는데 그건 다음에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다른 나라들처럼 다양한 맥주 맛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좀 길게 쓴 것 같은데도 전담 시간이 아직 10분이나 남았네요.
좀 더 놀아야쥐. ^_______^
2014.05.21 12:05
2014.05.22 09:16
헐......
2014.05.21 13:10
2014.05.21 13:13
저거..차갑게 먹고 싶다.`.ㅠㅠ
2014.05.21 14:34
그래도 나는 하이타가 좋심다.
2014.05.22 09:17
쳇!
2014.05.21 16:31
2014.05.22 09:17
피~~~
2014.05.21 19:43
난 맥주보다 요리가 더 묵고 싶다능
함 미주끼제?
2014.05.22 09:17
흠......
2014.05.21 21:11
2014.05.22 09:18
풉. ^^;;
2014.05.21 22:14
저는 개인적으로 목넘김이 부드러운 맥주가 좋아서 칭다오가 딱 좋더라구요..
중국에서 하루에 항상 2캔씩 마시다 보니.. 살이 조금 쪄서 돌아왔네요..ㅎㅎ
가격도 4~6원 사이니 우리나라로 따짐 700원에서 1100정도 되겠네요.
가격도 저렴하고 목넘김도 좋아서... 한국와서도 사먹어봤는데 한국에서도 먹을만하네요..ㅎㅎ
2014.05.22 09:20
칭따오는 누룩향이 좀 강해서 거북스럽단 느낌이 들더군요.
상해에서 마셨던 것도 마찬가지고요.
2014.05.22 06:13
나는 사시사철이 모두 맥주의 계절입니다. ㅎㅎ
2014.05.22 10:54
좋은데이 가 최곱니다..
맥주 기분 낼때는 좋은데이에 콜라 타먹으요..
흑맥주 색깔 비스무리하게 맹걸어 봐요...
2014.05.22 13:20
갈증 날때는 맥주가 최고 인데...
뭐 맥주가 그것이 그것 아닌가요...
2014.05.22 14:08
ㄴ더운날씨에 한잔 했으면 좋겠읍니다 시원할낀데
2014.05.23 09:20
아..맥주 맛있어 보이네요. 함 먹어보겠습니다.
2014.05.24 10:30
맥주에 대한 평가 참고할께요 ㅎㅎ
2014.05.24 22:29
2014.05.25 04:41
2014.05.26 08:55
롯데에서 나온 '클라우드 맥주' 물을 타지않은 리얼맥주 라고 광고를
하단데 먹어보진 않았지만 시장 반응이 좋습니다 ,ㅋㅋㅋ
2014.05.29 09:20
이젠 맥주철인데 함 마셔봐야겠네요..~^^ㅎ
2014.05.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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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쐬주 잡수이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