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배터리를 받아가지고...(2)

주문해 놓았던 가변 저항이 도착한 관계로 나머지 작업을 끝냈습니다.

케이스가 프레임만 알루미늄이고 나머지 부분은 집성목 비슷한 재질이라 내구성이 어떻게 될지 그게 살짝 걱정입니다.

아무래도 습기에 약할 듯해서 보기 좀 안좋아 보여도 절연테이프를 이용해서 거의 밀봉 수준으로 칭칭 감아 버렸습니다.

볼트미터는 안쪽에 넣으려고 했는데 귀차니즘에 의해 그냥 양면 테이프 이용해서 붙여버렸습니다.

전압, 현재 기온, 사용 시간이 표시되는데 상당히 편합니다.

밝기 조절을 위한 가변저항은 하나만 달까 하다가(볼락 집어용 초록등만 밝기 조절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 개 구입한 거 그냥 두 개 다 달아버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똑딱이 가변저항, 그러니까 on off 스위치 기능까지 들어있는 바람에 메인 스위치(?)를 가변 저항으로 변경해 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처음에 두 개 달아놓은 스위치(하얀색)를 왜 달아 놓았을까 싶게 되어 버렸는데 배선을 재배치하다보니 왼쪽은 그냥 볼트미터 전원스위치, 오른쪽은 별 의미없는 백색등 스위치가 되어 버렸습니다.

어쨌든 이 정도면 되지 않겠나 싶긴 한데 무게가 무겁다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그래서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를 거쳐 타오바오를 검색하다보니 이런 게 나오네요.

같은 30Ah 용량이지만 리튬폴리머 타입이라 무게는 1/10 정도에 불과합니다.

물론 부피도 얼마 안되고요.

게다가 충전기까지 같이 준다네요.

배송비까지 합쳐보니 530원, 그러니까 9만원 정도가 되는데 말입니다......

이걸 질러 말어?

아 놔... 괜히 배터리를 받아가지고......

※ 제작비

 1. 27w 백색등 :   16,000원

 2. 10w 녹색등 :   21,000원

 3. 충전기       :   39,130원

 4. 볼트미터    :     8,680원

 5. 가변저항 2개 : 12,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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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     97,210원

기타

  30Ah 배터리 : 얻음

  케이스         : 줏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