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는 자기 스스로를 가두는 6 가지 감옥이 있다. 자기 스스로가 만든 감옥이기에 다른 사람들이 그 감옥에서 나올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없다. 자기 자신이 나와야 나올 수 있는 감옥이다

첫째는 자기도취의 감옥이다.
나의 아내를 가끔 나를 놀림조로 말하기를 “당신은 선구자에요”라고 한다. 아내가 나에게 말하는 ‘선구자’란 말은 좋은 듯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선천성 구제불능형 자기도취증 환자’란 말을 줄여서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왕자병, 공주병이란 말도 있지만 누구든 자기도취증상에 젖어들면 말릴 길이 없게 된다.

둘째는 비판과 비난의 감옥이다.
어느 사람이든 사람에게는 단점이 있는가 하면 장점도 있기 마련이다. 비난 받을 면이 있는가 하면 나름대로 칭찬들을 면 또한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자기와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비판할 점들과 비판꺼리만을 찾아내어 입에 거품을 물고 비판하고 비난함에 열을 올린다. 병이라면 여간해서는 고칠 수 없는 병이다. 어느 사람이든 칭찬하는 말을 듣기를 좋아하고 격려와 위로의 말을 들을 때에 힘이 나고 용기가 치솟는 법인데 이렇게 비판과 비난만을 일삼는다면 인간관계에서 햇볕 들 날이 없게 될 것이다.

셋째는 절망이란 이름의 감옥이다.
사람들 중에는 세상만사를 항상 부정적으로만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가는 곳에는 희망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세상이 항상 부정적으로만 보이게 되기에 불평을 일삼게 되고 살다가 급기야는 절망의 벽에 맞닿게 된다. 단테(Alighieri Dante 1265∼1321)가 쓴 소설 『신곡(神曲)』에서는 지옥을 설명하기를 ‘희망이 사라진 곳’이라 표현하였다. 늘 절망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희망을 버린 사람들이기에 살아 있을 때부터 지옥에서 살고 있는 셈이다.                                  

네 번째는 과거지향의 감옥이다.
인생살이의 참 맛은 오늘을 긍정하고 내일의 꿈과 비전을 향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것인데 어떤 이들은 지나간 어제에 매여 내일을 향하여 나아가지를 못하고 살아간다. 자구만 옛날이 좋았다고 하며 오늘을 낭비하고 내일이 닫혀져 버린 채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이런 감옥에 갇혀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내일은 닫혀진 내일이요, 오늘은 죽은 오늘이 되고 만다.

다섯 번째는 선망의 감옥이다.
나 자신의 소중함은 잊은 채로 이웃의 것만 부러워하고 좋게만 보이고 그를 따라가지 못하여 안달이 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옛말에 “이웃 밥그릇의 콩이 굵어 보인다”는 말도 있듯이 자신의 것은 항상 하잖아 보이고 남의 것은 좋게만 보인다. 병 중에서도 보통 병이 아니다. 쉽사리 고쳐지지 못하는 병이다.

여섯째는 질투의 감옥이다. 이 병은 우리들 한국인들에게 특히 많은 병이다. 오죽하였으면 “사촌이 차를 사면 교통경찰이 되고 싶어진다”는 말이 쓰이고 있을까?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배가 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는 말을 하기까지 한다. 자기 못되는 것보다 남 잘 되는 것이 배가 더 아프고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잘난 것이 있는 사람은 자구만 헐뜯고 싶어진다.

이런 병들을 고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어느 병원에 가도 고칠 수 없는 병이다. 그렇다면 어디에 가서, 누구를 만나, 어떻게 고침 받아야 할까요????





* 개굴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10-04 14:29)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