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쉬는날이라고 낼은 맘먹고 늦게까지 할거라 보고
"오늘은 그만 쉬자" 맘은 분명 이렇게 먹었는데, 손은 이미 새우를 담고있네요ㅋ

근무 마치고 가까운쪽에 혹시 올라오나싶어 가보니 한분이 하고 계십니다
케미가 안보이는데다 장대도 아니고 릴로 하고 계시길래 실례를 무릅쓰고

"지금 뭐 잡으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제가 원치 않았던 대답이 나오고맙니다
그분 왈 " 호래기 있나싶어 와봤는데 없네요" 나오는데 얼핏보니 새우도 실하다

정말 없나 확인하러 드갈라다 조행기에 올린 보골이의 말도 생각나고 해서
그냥 없는걸로 인정하고 시간이나 벌자 싶어 깔끔하게 돌아섰습니다

추운데 그냥 드가서 막걸리나 한잔 할까 하는 욕망이 거세게 도전해오는데
결코 꺽이질 않는 호래기의 집념은 어느새 산양면으로 힘차게 밟아갑니다

가면서 내내 두군데 방파제를 두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일단 해보자
하고 처음 들어간 곳에서 대략 4~5십분 정도 하다 춥기도 하고 새우도

떨어져가고 잠시 하고 올거라고 10마리 정도만 가저가는 바람에ㅋ
더 결정적인것은 입질이 뚝 끊어졌다는것, 그리고 생탁이 떠올라서ㅋㅋ

지금 좀전에 도착해서 대충 정리하고 거의 실시간 조황입니다요
전 인제 생탁에 호랙김치회랑 먹을겁니다 드시고싶은분 오이소~! ^^

추신: 요리 사진은 오늘거 아님, 며칠전에 찍어논거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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