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대구서 오신 동낚인님을 만나 무척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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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늦게 한산권 진입,
평일임에도 불구,
같은섬 다른 방파제마다 낚시인들로  빼곡하답니다.
물빨 억수로 센데 한군데만 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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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낚 지긋하신 두분과 함께 좋은 자리  옳게 서보지도 못했건만,
원래 감시가 나와야 하는 저녁 시간에 옳은 괴기가 안 나옵니다.
나오는건 입질도 간사한 전부 오리지날 깻잎 사이즈로만 나옵니다.
웅성 거리지, 밑밥 여기저기 날라 댕기지, 불빛에, 전화 소리에,
바다엔 수달, 육지에는  잡은 괴기 강탈하는 도둑 고양이까지 설쳐 댑니다.
채비 엉김은 말할것도 엄꼬~  (인자 올해 또 갈수 있을런지..)
우리가 있는곳만 늦게까지 줄잡아 낚시인 12~13명..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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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날은 받쳐 줍니다.
오후 3시반 간조, 만조는 밤 10시 정각,
수심 들날물 차이 310CM..
10물 내외인데 잠시 흐르던 조류도 어느 순간 가다 서다를 반복.
10시 이후엔 조류가 거의 힘을 느낄수 없기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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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올라오던 낯마리의 감시도  뜸해지고  조류의 풀이 죽으니
두세분이  포기하곤  돌아서서 잠을 청하러 갑니다.
끝까지 포기 않는 코난과 동낚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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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은 자리지만 미동도 않코 준비해간 밑밥을 일정량
꾸준히  발밑에 투척 합니다. 진입후 5~6시간이 지난후,
우리에게만 입질이 거의 집중 됩니다.
코난, 한시간새  9마리 연타!
기다림과 꾸준한 밑밥 투척의 승리!!
조류의 변화가 이는 최상의  위치에 계시는 분들,
첨에 우리 진입시 자리 견제 엄청하고, 추자, 거문도가 어떻고 해삿터만..
제게 수심을 얼마 줫는가 물어 봅니다.
속으로 그것도 모르나.. 재 보모 되지 생각해삼서..
같이하는 낚시꾼들 서로 밝은 얼굴로 대하고 함께 즐기면 참말로 행복할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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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씨알이 너무 잡니다.
왼팔에 대를 쥐고 팔꿈치 떼고 뻐땡기모 대를 갖구 들가고 해야 재밋는데...
빳다를 안갖구 가더라도 걸어도 바닥에 떡 붙어서 지 갈길 가는 괴기가 그립습니다.
25~30급이 주종이며 평균시알은 26~7 정도 밖엔 되질 않습니다.
깻잎방생이야 억수로고  젤 큰게 31쯤..
대충 보아  현지인 한분과 어떤 분의 참돔 40급 한마리와 감시 35가 장원입니다.
이분들 또한 낫마리 조황에다 주변분들도 거의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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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고기가 들어와 있다는 직감은 가져도 미끼는 거들떠 보도 안합니다.
입질이 간사하거나 최고로 예민할때는 아~주 미세한 인위적 연출만이 조과를
가늠합니다.
"최대한 잔존부력을 줄이며 질 좋은 미끼를 바늘에 끼워 멀리 치고  안착시켜
스풀 반바퀴씩의 인위적 움직임을 통해 최대한 찌의 미세한 변화를 읽어 내는 것"
"정숙, 꾸준한 품질, 오로지 수심 또 수심, 그리고 미끼에 따른 챔질 타이밍"
뒷줄견제등의 움직임도 변화의 폭이 크기에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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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낚 식구분들 즐거워하는 미소에 지금도 여운이 남습니다.
들날물과 조류 변화에 따라
귓속말로 내내 지금 30센티 더 주시소, 지금 30센티는 빼야 됩니더.
오랫동안 옳은 고기 보신적 없으시다는  D님 4마리의 환희.
신들린 7종 괴기 셋트  W님, 감시, 장어, 보리멸, 도다리, 볼락, 호레기,미역치!
코난 감시 13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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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구의 동낚인 D님,
며칠전 바로 이곳 이틀 몰황의 부진을 털어내듯 낚은 장원 31 한마리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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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돌아 오는길,
힘든 일정이었으나  고기를 나눠 드리고 오랫만에 가족들과의 풍성할  식탁에
위풍당당할   함께한  동낚 식구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저 또한 흐뭇합니다.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구의 D님  모다 찍은 사진 동낚에 올릴줄 모르신다던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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