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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 안녕하신지요. 백면서생입니다.
올여름 유난히 많은 비가 내려 건설업종으로 밥을 먹는 저의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가져오더니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건지 가을이 되어도 이놈의 비는 한번 왔다 하면 사나흘씩 쏱아지니 이러다가는 온 식구가 앉아서 굶어 죽을 지경입니다.ㅋ 이내 태풍도 따라 올라온다니 한 며칠 조황 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먼저 주중에 다녀온 광산 포인트 칼치 조황소식입니다. 그날 10여 척의 출조 배들이 자리하였으나 칼치 올리는 모습은 가뭄에 콩 나듯 한 마리씩 올라오는 부진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 고전하던 저희 팀도 자정 이후가 되어서야 50수를 거두고 겨우 체면치레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네 마디급은 딱 한 마리였었고 대부분이 두 마디 이하급의 잔챙이들이 주종이었습니다.일시적인 현상인지는 알 수 없으나 새로운 포인트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한 출조였습니다.출조 배를 이용해서 칼치 출조를 하실 조사님들께서 참고가 되었길 바랍니다.
한 달 동안 "은빛칼치...."로 시작하는 수식어를 너무 읽었더니 식상한 느낌이 들어 칼치 사진으로 장난질을 좀 쳐봤습니다.ㅋ 절대로 맛이 간 칼치 아니므로 오해 없으시길 부탁 드립니다.ㅎ
어제는 저와 함께 바람을 쐬기로 약속을 하였던 절친한 벗 천년세월님이 펑크를 내는 바람에 홀로 구산면으로 날랐습니다. 예상대로 집어등을 밝히고 칼치와 메가리를 낚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일전 동낚인에서 "마산바다 살리기" 행사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청소를 하였음에도 크릴이 썩는 악취와 낚시인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들로 방파제의 오염이 심각하였습니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씁쓸한 마음이었지만 이왕 왔으니 채비 던져보자 싶어 미끼를 달아 장대를 내려보니 힘 좀 쓰는 놈이 물고 늘어지기에 내심 감생이를 기대했으나 망상어더군요.ㅋ 망상어 몇 마리 전갱이 몇 마리가 전부였습니다.
미진하나마 구산면 조황이 궁금하셨던 회원님들께 작은 참고라도 되셨길 바라면서 이상으로 두서없는 글을 가름할까 합니다. - 백면서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