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기념 묵념을 하고,

잠시 생각해 보다가 낚시 가기로 작정을 하고 집을 나섰다.

요즘은 거제도 방파제에 차들이 너무 많이 와서 주차할 곳 찾는 것이  매우 힘들다.

특히 나처럼 한낮이 되어서 출조하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이다. 거가대교 영향인 듯하다.

빵가루 네 봉지, 홍개비 한 통을 준비하고 방파제로 갔다.

홍개비는 자리돔용이고 나머지는 밑밥용으로 준비하였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옆 사람을 보니 파래새우로 벵에돔을 낚는데 한 마리 잡는 것이 보여

자리돔 포기하고 벵에돔 낚시를 준비하였다.

하지만 벵에돔은 쉽게 물어주지를 않았다.

긴 시간 한 마리를 잡았을 뿐이다. 뜻밖에 벤치가 빵가루를 물고 올라와서 깜짝 놀랐다.

하도 입질이 없어 벵에돔 채비로 자리돔 몇 마리 잡다가 철수 직전에 벵에돔 낚시에 도전했더니

시원한 입질이 서너 번 들어 왔다.

대체로 수온이 낮아 벵에돔이 입질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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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마지막 선비

삶에 있어 기본적인 원칙을 중요시 하고,

낚시를 생활의 일부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