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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낚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민물 잉어 대물 조황 올립니다.
그 동안 민물낚시에 입문하여 조뽈락님과 찌말뚝님께 붕어 내림낚시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달낚시도 잘 가지를 못했습니다.
어제 조뽈락님, 찌말뚝님과 만나 칠서 수로에서 빠가사리, 메기, 붕어를 주종으로 낚시를 한 번 해 보았습니다.
바람도 심하고 날씨도 별 좋지를 못합니다.
조뽈락님은 조금 하시다가 자정쯤 먼저 가십니다.
그런데 그 동안 잘 물던 붕어가 새벽 세시까지 한 마리도 낚이질 않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구나 하고 마지막 투척 후 전자찌에 나타나는 강력한 입질을 보고 잡아챘는데
묵직합니다. 감성돔처럼 끌려오질 않고 저항이 장난이 아닙니다. 희끗희끗 보이는 게 잉어 같아 보입니다.
어쨌든 녀석의 힘을 빼려고 계속 텐션만 주고 있습니다. 양팔을 위로 들고 버티려니 팔이 너무나 아픕니다.
반대쪽에 계시던 찌말뚝님께서 잉어라 직감하시고 뜰채를 들고 부리나케 와 주십니다.
약 10여분간의 밀고당기는 실랑이 끝에 찌말뚝님께서 뜰채로 건져주셔서 겨우 포획이 가능했습니다.
근데 이건 너무 큽니다.
대략 70센티는 넘겼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물가에서 대충 재어보니 76 이상 정도 보였는데 집에서 줄자로 정확히 재어보니 81센티입니다.
아마 제 평생에 이런 경우가 다시 만들어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민장대 끝에 전해지는 얼얼한 손맛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찌말뚝님 기념샷>
<본인도 기념샷>
여러분들께서도 고요한 밤하늘과 물에 비친 산의 모습을 감상하시면서 마음의 수양을 쌓는 민물낚시를 한 번 정도는 즐기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 봅니다.
이 세상에 사람보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
축하드립니다. 대물 잉어 민장대로 잡으면 겨드랑이 아래 근육이 한 참 떨리실텐데 괜찮으셨나요?
아드레날린은 상상을 초월 할 정도로 분비됩니다.^^*
워낙에 바다 큰고기들을 잡으며서 안그럴실 수도 있지만
내장제거하고 고무장갑 끼고 굵은 소금으로 안과 밖을 문대시면
비늘이 뽀도독한 느낌이 들면 물기 닦고 가마 솥에 들기름 붓고 5분정도 앞뒤로 뒤집고 난뒤
생수 가득 붓고 황기와 대추, 인삼 넣고 푹고우시면 곰국은 비교가 안될정도로 맛있는 국물이 됩니다.
푹고우신 후 채에 걸러내시고 다시 통마늘 넣고 고우시면 마늘은 그대로 살리고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붕어, 잉어 비늘에 항안효과가 엄청 많으니 절대 버리지 마시고 푹고우시면 다 녹아서 괜찮습니다.
참고로 제 지인의 장모님께서 80에 대장암 말기 수술하시고 그저 죽음만 기다리시다가
사위의 이 정성에 빠진 머리가 검은 머리가 나시고 건강회복하셔서 90세를 누리시고 건강하게 호상을 맞으셨습니다.
어찌되었던 체력 회복엔 장어보다 좋은 것 확실합니다.
비늘이 그렇게 좋답니다.^^*
ㅎㅎ 그기분 오묘했으리라 사료되옵니다만. . .
몇해전 친구랑 몇시간 둘이서 시름하며 잡았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잉어 미터급외 80 60 외 토종붕어 4짜도 제법 넘었더랬죠. .
손맛 아니 몸맛 감축드립니다. .
8짜등극조사님 축하드립니다
먹기에는 잉어중탕보다 곰이 더 좋읍니다
그기다 토종닭 한마리넣고 같이 고우다가
닭고기만 건져 이슬이 한잔하고 곰국물 푹고아 먹으면
아주 구수 하고 맛있답니다.
저도 민물 바다 양수겹장 좋아하는 일인입니다만
자주 물가를 찾지 못하네요...^^*